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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초사고 글쓰기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2-6. Read Again, 독자의 마음으로 다시 읽기 일하다 보면 기안문, 보고서, 보도자료, 계획서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유형의 글을 쓰곤 합니다. 나름 신경을 써서 작성했지만 다시 읽어보면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두세번 읽어보며 고치고 또 고칩니다. 수정을 마친 후 상사에게 가지고 갑니다. 내 글을 읽어본 상사는 '눈에 하나도 안 들어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야? 이게 무슨 말이야?' 등과 같은 신랄한 피드백과 함께 '처음부터 다시 쓰라'고 합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짧게, 쉽게, 문단을 나누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글을 썼지만 다시 읽어보면 여러 가지로 부족한 부분이 눈에 보일 것입니다. 나름대로 수정하고 보완하여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만 내 글을 읽어본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글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모르겠다', '이 문장.. 더보기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2-5. Divide Paragraph, 문단을 나눠라 초등학생 때 글짓기를 하면서 문단을 나누는 연습, 문단의 내용을 요약해서 쓰는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에는 '굳이 뭐하러 이런 걸 하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그냥 공부하는 것, 글을 읽고 쓰는 것이 싫었던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기사와 글들을 읽으면서 문단이 구분되지 않은 글들은 아예 읽을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다른 내용 읽으면 되지 눈 아프게 굳이 뭐하러?'라는 느낌입니다. 문단이 나눠지지 않은 글은 가독성이 떨어져 읽기가 싫고, 읽는다고 해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도 어렵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문단(文段)이란 '긴 글을 내용에 따라 나눌 때, 하나하나의 짧은 이야기 토막'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다 쉽게 풀어 쓰면 '어떤 주제나 내용을 설명한 문장들의 .. 더보기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2-4. Easily, 쉽게 쓰기 회사에서 보고서, 기안문, 각종 보도자료 및 의견서 등을 작성할 때 '조금이라도 있어 보이도록' 어려운 말을 쓰곤 했습니다. 그리고 상사에게 구두로 보고할 때도 조금이라도 유식해 보이기 위해 어려운 한자어, 영어 단어를 사용하곤 했습니다. ex) 과장님. 주문한 물품은 명일 오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ex) 대리님. 방금 소프트 카피로 송부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표현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굳이 이렇게 쓸 필요 없는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연차가 쌓이면서 '어려운 단어나 내용을 쉽게 표현하는 사람이 진짜 고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앞의 사례들을 ex) 과장님. 주문한 물품은 내일 오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ex) 대리님. 방금 파일로 드렸습니.. 더보기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2-3. Shortly, 짧게 쓰기 말이 많은 사람과 대화하다 보면 가끔씩 '기가 빨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 분의 말씀이 정말로 도움이 된다고 해도, '이왕이면 조금 빨리 끝내주면 안 되나?'라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학창시절 때 5분 일찍 끝내주던 선생님이나 교수님들의 수업이 인기가 있었고, 강의할 때 5분 늦게 시작하고 5분 일찍 끝내주던 강사님의 강의가 호응이 좋은 이유도 아마도 말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일 것입니다. 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책이 두꺼우면 일단 읽기가 싫습니다. 작가는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아는 지식이 많아서 두꺼운 책을 쓰셨겠지만 빽빽한 활자가 가득한 두꺼운 책은 쉽게 손이 가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신문, 인터넷 기사 등을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용이 길면 중간 정도까지 읽다가 '.. 더보기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2-2. 맞춤법, 기호 등 잔기술을 무시해야 하는 이유 회사에 있으면 보고서, 기안문, 각종 보도자료 등 다양한 유형의 글을 써야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초안을 작성한 후 결재라인을 거쳐 최종본이 완성되고, 그 과정 속에서 상사들의 피드백을 받곤 합니다. 뜻이 불분명하거나 해석의 오해가 있는 단어나 문장을 교정받을 때도 있고, 문장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을 경우 수정하거나 삭제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피드백은 오히려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하지만 가끔씩 '맞춤법이 잘못되었다', '띄어쓰기가 잘못되었다', '쉼표를 써야 하는데 왜 마침표를 쓰냐?' 등과 같은 피드백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교정들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00씨는 학교다닐 때 받아쓰기 안 해봤어?", "대학 나왔다면서 띄어쓰기도 제대로 못해?", "쉼표랑 마침표 차.. 더보기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2-1. SEDA 4원칙 온갖 어려운 단어와 화려한 수식어를 나열한 글이 잘 쓴 글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글들을 이해하지 못해 머리를 쥐어뜯은 적도 있었고, '나는 왜 이렇게 문해력이 나쁘지?'라고 자책하곤 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쉬운 단어를 굳이 어렵게 쓰는 사람, 단어 하나, 문장 하나 정도로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을 굳이 길게 늘려 쓰는 사람들과 일하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사람들이 쓰는 말과 글들이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차와 경력이 쌓이면서 정말 실력있는 사람들은 '어려운 단어는 쉽게',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게',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쉽게' 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 정말 실력있는 선생님, 교수님들의 강의는 오히려 재미있고 이해가 잘 가곤 했던 기억을 떠올리.. 더보기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1-10. 1장을 마무리하며 1장은 '내적인 글쓰기'와 외적인 글쓰기'의 개념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또한 '내면의 생각', 산발된 문제', '오늘 마주했던 일상적인 것들', '배운 것', '칸트의 걷기', '유튜브', '0분 읽기, 서문 읽기', '신문' 등을 통해 글감, 소재거리를 뽑아내는 방법 위주로 살펴보았습니다. 1장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내용은 형식이나 내용, 분량에 구애받을 필요 없이 일단 글을 쓰되 결론만 긍정적인 내용으로 마무리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글쓰기 실력이 늘고 두뇌가 최적화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쓰다 보면 소위 '현타'가 올 수 있습니다. 글의 소재나 내용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민망할 정도로 부끄러운 수준이고, 글쓰기 실력이 느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시간낭비 아.. 더보기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1-9. 신문 어린 시절, 아침마다 배달오는 신문을 집 안에 들여다 놓고 아버지가 읽을 수 있도록 세팅해 놓곤 했었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아르바이트로 신문 배달을 하면서 새벽 운동(?)도 하고 용돈도 벌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만 해도 종이신문을 구독해서 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종이신문 형태만 있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스마트폰과 PC로 신문 기사들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신문사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볼 수도 있고, 포털사이트 내 '뉴스스탠드'(네이버), 뉴스(다음, 네이트 등)' 등의 메뉴를 클릭하거나 '구글 뉴스'를 검색하면 종이신문에 있는 각종 기사, 사설과 칼럼 등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요즘은 종이신문을 구독해 보는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적습니다. 고등학생 때 수능 언어영.. 더보기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1-8. 0분 읽기, 서문 읽기 종이책, 전자책을 집중해서 읽습니다.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눈도 조금 피곤하지만 그래도 정해진 분량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참고 읽습니다. 목표한 분량까지 다 읽고 내용을 떠올립니다만 놀랄 정도로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분명히 집중해서 읽었는데 뭐 했지? 왜 아무 생각도 안 들지?' 독서가 필요하고 중요하기는 하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분명히 집중해서 글을 읽었지만 책을 덮었을 때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경험을 반복해서 하게 되면 '내가 이 짓을 왜 하지? 어차피 읽어도 기억이 안 나면 시간낭비 아니야?'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다시 독서와 멀어지게 됩니다. 30분, 1시간, 2시간 이런 식으로 책을 읽을 필요 없습니다. 처음에는 '5분만', '책 서문만' 먼저.. 더보기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1-7. 유튜브 앞서 독서나 강의,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세미나 등을 통해 배운 내용들을 정리하며 응용과 활용이 가능한 지식을 습득하고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공부했습니다.(아래 링크 참고)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1-5. 배운 것에 대하여 무엇인가 배운 내용을 요약하는 것 또한 내적인 글쓰기입니다.(아래 링크 참고) (자청의 초사고 글쓰기) 1-1. 내적인 글쓰기 1. 글쓰기 초보자들이 글을 쓰는 방법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을 쓰려고 betherich.tistory.com 일반적으로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한 가장 유용한 수단은 독서입니다. 하지만 독서가 싫다면 일반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유튜브를 통해 실생활에 유용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정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중에 지식 관.. 더보기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1-6. 칸트의 걷기 '철학자 중의 철학자'로 유명한 칸트는 그의 거의 모든 생각들을 '걸으면서' 완성했다고 합니다. 칸트를 비롯하여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대천재'들도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걸었고, 걷기를 통해 발견한 창의적인 생각들은 위대한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걷는 행위가 인간의 두뇌를 활성화시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도 통학하거나 출퇴근할 때, 산책을 할 때 걸으면서, '오늘 하루는, 이번 주는 어떻게 보낼지', '고민되는 일을 어떻게 해결할지', '오늘 미팅에서는 어떻게 이야기할지' 등에 대해 생각합니다. 걸으면서 생각하는 과정 속에서 머릿속에 있던 지식과 정보들이 조합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고.. 더보기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1-5. 배운 것에 대하여 무엇인가 배운 내용을 요약하는 것 또한 내적인 글쓰기입니다.(아래 링크 참고) (자청의 초사고 글쓰기) 1-1. 내적인 글쓰기 1. 글쓰기 초보자들이 글을 쓰는 방법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을 쓰려고 하면 막막함을 느끼곤 합니다. 강제로 글을 써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경우 머리가 지끈지끈할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기도 betherich.tistory.com 책, 강의,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세미나, 경험을 통한 체득 등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는 합니다. 어떤 사건이나 정보가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을 경우 그 지식이나 기술이 바로 장기기억으로 전환되어 응용과 적용이 가능한 지식으로 변환됩니다. 책이나 강의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얻은 감동적이거나 강렬한 교훈이 나의 가치관이 되어 한평생 이를 .. 더보기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1-4. 오늘 마주했던 것 앞서 내적인 글쓰기는 나의 생각이나 느낌을 쓰는 것이라는 것을 공부했습니다.(아래 링크 참고) (자청의 초사고 글쓰기) 1-1. 내적인 글쓰기 1. 글쓰기 초보자들이 글을 쓰는 방법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을 쓰려고 하면 막막함을 느끼곤 합니다. 강제로 글을 써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경우 머리가 지끈지끈할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기도 betherich.tistory.com 일상 생활에서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분량, 형식, 내용에 제한 없이 쓰는 것이며,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마주했던 것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정리해 보는 것도 훌륭한 글쓰기 연습입니다. 단, 생각이나 느낌을 나열하기만 하는 것보다는 오늘 마주했던 것에 대하여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해보고 결론까지 같이 써 보는 연습을 하다보면 글쓰기 실력이 늘.. 더보기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1-3. 산발된 문제들 살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 등과 같은 비교적 사소한 문제도 있고, , 등과 같은 조금은 골치 아픈 문제도 있으며, , , 등과 같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고 한숨만 나오는 문제들도 있습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해결 가능한 비교적 사소한 문제들은 당장 해결할 수도 있고 시간을 두고 한꺼번에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골치 아픈 문제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픈 문제들은 가급적이면 외면하거나 회피하려 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해결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몰라 손도 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가 글쓰기입니다. 내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써놓고 그것에 대하여 써보는 것입니다. 두서없이 써 보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 더보기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1-2. 내면의 생각 1. 일기와 비슷한 내적인 글쓰기 앞에서 글쓰기는 크게 ‘내적인 글쓰기’와 ‘외적인 글쓰기’로 나눌 수 있고, ‘내적인 글쓰기’는 자기의 느낌이나 생각을 정리하거나 배운 내용을 요약할 때 쓰는 글이라는 것을 공부했습니다.(아래 링크 참고) (자청의 초사고 글쓰기) 1-1. 내적인 글쓰기 1. 글쓰기 초보자들이 글을 쓰는 방법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을 쓰려고 하면 막막함을 느끼곤 합니다. 강제로 글을 써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경우 머리가 지끈지끈할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기도 betherich.tistory.com 누구나 생각을 합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도 생각을 하고, 심지어 바보도 생각을 합니다. 일상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분량이나 내용에 관계 없이 일단 쓰는 것이 내적인 글쓰기입니다. 거창한 생각을.. 더보기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1-1. 내적인 글쓰기 1. 글쓰기 초보자들이 글을 쓰는 방법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을 쓰려고 하면 막막함을 느끼곤 합니다. 강제로 글을 써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경우 머리가 지끈지끈할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고, 무엇인가 거창한 것을 써야만 할 것 같은 강박관념 때문입니다. 하지만 글쓰기 초보자라면 ‘내면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짧고 간단하게’ 써도 상관없습니다. ①내면에서 두서없이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하여 글로 요약하는 것이 두뇌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②이러한 연습으로 두뇌가 계속 활성화되면 보다 좋은 글을 쓸 수 있고, 좋은 글을 쓰다 보면 글쓰기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2. 내적인 글쓰기와 외적인 글쓰기 글쓰기는 크게 ‘내적인 글쓰기’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