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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초사고 글쓰기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2-3. Shortly, 짧게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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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많은 사람과 대화하다 보면 가끔씩 '기가 빨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 분의 말씀이 정말로 도움이 된다고 해도, '이왕이면 조금 빨리 끝내주면 안 되나?'라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학창시절 때 5분 일찍 끝내주던 선생님이나 교수님들의 수업이 인기가 있었고, 강의할 때 5분 늦게 시작하고 5분 일찍 끝내주던 강사님의 강의가 호응이 좋은 이유도 아마도 말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일 것입니다.

 

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책이 두꺼우면 일단 읽기가 싫습니다. 작가는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아는 지식이 많아서 두꺼운 책을 쓰셨겠지만 빽빽한 활자가 가득한 두꺼운 책은 쉽게 손이 가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신문, 인터넷 기사 등을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용이 길면 중간 정도까지 읽다가 '뒤로가기'를 클릭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텍스트의 내용이 짧다고 해도 문장이 길면 읽기가 싫습니다. 읽다 보면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많고, 집중도가 떨어져 계속 다른 생각이 떠오릅니다.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억지로 집중하다 보면 머리가 아픕니다.  

 

나의 의도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글을 읽는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장을 '짧게 써야(Shortly) 합니다. 쓰다 보면 나도 모르게 문장이 길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곤 합니다. 이러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글을 쓰면서 '짧게 써야한다'는 것을 항상 인식하고 글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글을 다 쓴 후 고칠 때 긴 문장이 있는지를 살펴본 후 '이것을 짧게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를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앞에서 맞춤법, 띄어쓰기, 기호 등에 너무 신경쓸 필요는 없다는 것을 공부했습니다.(아래 링크 참고)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2-2. 맞춤법, 기호 등 잔기술을 무시해야 하는 이유

회사에 있으면 보고서, 기안문, 각종 보도자료 등 다양한 유형의 글을 써야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초안을 작성한 후 결재라인을 거쳐 최종본이 완성되고, 그 과정 속에서 상사들의 피

betherich.tistory.com

 

비록 맞춤법이 틀렸거나 띄어쓰기를 잘못 했다고 해도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장을 길게 쓰면 나의 의도를 제대로 드러낼 수 없고, 독자의 흥미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반드시 짧게 쓰는 연습, 퇴고할 때 문장을 짧게 쓸 수 있는 고민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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