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글짓기를 하면서 문단을 나누는 연습, 문단의 내용을 요약해서 쓰는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에는 '굳이 뭐하러 이런 걸 하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그냥 공부하는 것, 글을 읽고 쓰는 것이 싫었던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기사와 글들을 읽으면서 문단이 구분되지 않은 글들은 아예 읽을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다른 내용 읽으면 되지 눈 아프게 굳이 뭐하러?'라는 느낌입니다. 문단이 나눠지지 않은 글은 가독성이 떨어져 읽기가 싫고, 읽는다고 해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도 어렵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문단(文段)이란 '긴 글을 내용에 따라 나눌 때, 하나하나의 짧은 이야기 토막'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다 쉽게 풀어 쓰면 '어떤 주제나 내용을 설명한 문장들의 모임'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은 문장 5~10개 정도가 모여 하나의 문단을 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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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기본 중 하나는 '문단 나누기'입니다. 그리고 문단은 각각 주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글 전체를 총괄하는 대주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주제를 보완하는 소주제가 있어야 비로소 그 글이 바람직한 구성과 형태를 가지며, 그 소주제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문단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글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대표이사의 인사관리 노하우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대표이사는 간부급, 관리자급 직원들보다 훨씬 더 뛰어나야 합니다. 그래야만 직원들은 대표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고, 스스로 더욱 성장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직원 급여를 경쟁사보다 높여 지급해야 합니다. 동종업계 회사보다 연봉을 높여 지급할 경우 그만큼 우수한 직원을 채용할 가능성도 높고, 업무 성과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회사의 비전과 방향을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 회사가 현재 이런 상황이지만 향후 이렇게 성장할 것이고, 회사가 성장하면 직원들 또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뭐라뭐라 좋은 말 하는 것 같은데 글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때문에 이것을 문단을 나누어 새롭게 작성해 보겠습니다.
대표이사의 인사관리 노하우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 (대주제) 대표이사의 인사관리 노하우 3가지
첫 번째로 대표이사는 간부급, 관리자급 직원들보다 훨씬 더 뛰어나야 합니다. 그래야만 직원들은 대표를 롤 모델로 삼아 더욱 성장하고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직원들이 발전하는 만큼 대표는 더욱 열심히 공부하며 통찰력을 기르게 되고, 그런 대표를 보는 직원들 또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극이 선순환이 되어 대표와 직원 모두 성장할 수 있고, 그만큼 회사 또한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 (소주제) 대표이사는 직원보다 뛰어나야 한다.
두 번째로 직원 급여를 경쟁사보다 높여 지급해야 합니다. 동종업계 회사보다 연봉을 높여 지급하면 우수한 역량을 갖춘 지원자들이 모입니다. 우수한 지원자들 중에서 채용할 경우 우수한 직원들을 채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우수한 직원들은 성과를 달성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회사의 성장과 발전과 직결됩니다.
→ (소주제) 직원 급여는 동종업계 경쟁사보다 높여 지급해야 한다.
세 번째로 회사의 비전과 방향을 직원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 회사가 현재 매출액 30억 원에 불과하지만 3년 후 60억 원, 5년 후 100억 원의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일본과 미국 현지법인과 제휴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예정입니다.'와 같은 비전과 방향을 공유한다면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와 회사에 대한 충성심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이는 당연히 회사의 발전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