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있으면 보고서, 기안문, 각종 보도자료 등 다양한 유형의 글을 써야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초안을 작성한 후 결재라인을 거쳐 최종본이 완성되고, 그 과정 속에서 상사들의 피드백을 받곤 합니다.
뜻이 불분명하거나 해석의 오해가 있는 단어나 문장을 교정받을 때도 있고, 문장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을 경우 수정하거나 삭제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피드백은 오히려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하지만 가끔씩 '맞춤법이 잘못되었다', '띄어쓰기가 잘못되었다', '쉼표를 써야 하는데 왜 마침표를 쓰냐?' 등과 같은 피드백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교정들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00씨는 학교다닐 때 받아쓰기 안 해봤어?", "대학 나왔다면서 띄어쓰기도 제대로 못해?", "쉼표랑 마침표 차이도 몰라?" 등과 같은 핀잔을 들으면 짜증이 날 때도 있습니다.
물론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줘야만 하는 글을 쓸 때는 맞춤법, 띄어쓰기, 기호 등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앞서 공부했던 '내적인 글쓰기(아래 링크 참고)'를 할 때, 개인블로그 등에 비교적 자유롭게 글을 작성할 경우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에 대한 글의 의도와 목적, 내용'이 더 중요합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일단 '내적인 글쓰기'를 통해 꾸준한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앞에서 배웠습니다(아래 링크 참고). 내적인 글쓰기를 할 때는 분량, 내용, 형식 등에 구애받지 말고 '일단 써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여기서 하나 더 추가하면 맞춤법, 띄어쓰기, 기호 등과 같은 것들에 크게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맞춤법, 띄어쓰기, 기호 등에 틀린 부분이 있다고 해도 나의 의도를 표현하는 데, 독자들이 글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소한 부분에 지나치게 신경쓸 경우 오히려 글쓰기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맞춤법, 띄어쓰기, 기호 등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글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나의 의도나 목적, 내용보다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글을 다 쓰고 나서 PC를 통해 얼마든지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글을 쓸 때부터 지나치게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때문에 일단은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쉽고 명확하게 작성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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