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초사고 글쓰기

(자청 초사고 글쓰기 후기) 1-2. 내면의 생각

반응형

 

 

1. 일기와 비슷한 내적인 글쓰기

 

앞에서 글쓰기는 크게 ‘내적인 글쓰기’와 ‘외적인 글쓰기’로 나눌 수 있고, ‘내적인 글쓰기’는 자기의 느낌이나 생각을 정리하거나 배운 내용을 요약할 때 쓰는 글이라는 것을 공부했습니다.(아래 링크 참고) 

 

(자청의 초사고 글쓰기) 1-1. 내적인 글쓰기

1. 글쓰기 초보자들이 글을 쓰는 방법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을 쓰려고 하면 막막함을 느끼곤 합니다. 강제로 글을 써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경우 머리가 지끈지끈할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기도

betherich.tistory.com

 


누구나 생각을 합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도 생각을 하고, 심지어 바보도 생각을 합니다. 일상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분량이나 내용에 관계 없이 일단 쓰는 것이 내적인 글쓰기입니다. 거창한 생각을 길게 쓸 필요 없습니다. 그냥 쓰면 됩니다. 

초등학교 때 썼던 일기를 떠올려 보겠습니다. ‘오늘은 친구와 놀아서 즐거웠다.’ ‘수영장에 갔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내일이면 개학이다. 너무 슬프다.’ 등과 같은 형식이었습니다. 어떤 사건이나 경험을 기록하고 어떻게 생각하고 느꼈는지에 대하여 쓰곤 했습니다. 이렇게 썼던 일기들이 따지고 보면 ‘내적인 글쓰기’를 연습했던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 일기와 내적인 글쓰기와의 차이

 

하지만 일기와 내적인 글쓰기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기는 단순하게 어떤 사건과 그 사건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쓴 것이라면 내적인 글쓰기는 어떤 사건과 그것에 대한 생각과 감정, 그리고 ‘결론’이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일기를 썼다고 하겠습니다.

내일은 개학이다. 일기를 쓰는 것이 여름방학 숙제였는데 그 동안 숙제를 안 하고 있다가 방학 마지막 날 한꺼번에 쓰고 있다. 손이 너무 아프고 힘들다. 


이런 식으로 어떤 사건(내일이 개학이라 밀린 일기를 한꺼번에 쓰고 있다.)과 그 사건에 대한 생각과 감정(손이 아프다. 힘들다.) 만을 쓰는 것이 일기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내적인 글쓰기’를 써 보겠습니다. 

내일은 개학이다. 일기를 쓰는 것이 여름방학 숙제였는데 그 동안 숙제를 안 하고 있다가 방학 마지막 날 한꺼번에 쓰고 있다. 손이 너무 아프고 힘들다. 겨울 방학에는 일기를 매일매일 써야겠다.



‘겨울 방학에는 무조건 일기를 매일매일 써야겠다.’라는 ‘결론’이 추가되었습니다. ‘결론’이란 ‘어떤 사건을 통해 생각을 하고 감정을 느끼면서 깨달은 것, 배운 것’입니다. 글로 쓴 ‘결론’은 뇌 속에 저장되어 ‘응용과 활용이 가능한 지식’으로 변환됩니다. 그리고 그 지식은 나중에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 변환된 지식을 통해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만약 결론을 글로 쓰지 않았다면 겨울방학 때도 개학 전날 밀린 일기를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이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이 머릿속에서 사라져 희미한 기억으로만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글로 썼다면, ‘일기를 매일매일 써야겠다’는 지식이 장기기억 속에 남아 겨울 방학때는 일기를 매일매일 쓰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때 어떤 일을 밀리지 않고 제때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내적인 글쓰기는 ①‘결론’이 포함되어야 하고, ②내적인 글쓰기를 통해 쓴 결론은 뇌 속에 응용과 활용이 가능한 지식으로 변환되며, ③그 지식은 향후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3. 결론을 쓸 때 주의할 점


결론을 쓸 때는 ‘부정적인 결론’은 내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앞에서 썼던 내적인 글쓰기를 다음과 같이 바꿔 보겠습니다.

 

내일은 개학이다. 일기를 쓰는 것이 여름방학 숙제였는데 그 동안 숙제를 안 하고 있다가 방학 마지막 날 한꺼번에 쓰고 있다. 손이 너무 아프고 힘들다. 나는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다.



이런 식으로 ‘나는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다’는 방식의 부정적인 결론을 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뇌 특성 상 부정적인 생각을 반복할 경우 사고방식 자체가 부정적으로 변하고, 이는 우울증과 무력감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부정적인 생각은 창의적 사고를 방해하는 요소입니다. 비록 부정적인 생각이 들더라도 절대로 글쓰기할 때는 부정적인 결론을 쓰면 안 되며, 긍정적인 결론으로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살다 보면 반성문을 쓸 때도 있고, 누군가의 생각을 부정하거나 비판하는 글을 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마지막 문장만큼은 긍정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자청 님의 슬럼프 극복기(https://m.blog.naver.com/mentalisia/222304183318)를 보면 자신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결론은 긍정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난생 처음 겪는 슬럼프 극복기

작년, 내 기준에선 꽤 좋은 성과를 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수익을 얻었던거 같다. 클루지 중에는...

blog.naver.com

 


4. 내적인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해서는


내적인 글쓰기는 형식이나 내용, 분량 등을 생각할 필요 없이 자기 마음대로 쓰면 됩니다. 사건과 그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서너 문장 정도로 간단하게 써 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배우고 깨달은 결론을 지어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글쓰기 실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단, 여기서 결론은 반드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어떤 것에 대해 글을 쓸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자청 님은 다음과 같은 소재거리를 주셨습니다. 이것을 주제로 글쓰기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오늘 기분은 어떠했는가? 그리고 그 기분은 어디서 온 것인가?

(2) 오늘 무난한 하루를 보냈다면, 더 재미난 하루를 보내기 위해선 무슨 행동을 하면 좋을까?

(3) 내 현재 수입에 만족하는가, 불만족하는가? 둘 중 하나를 택해 그 원인을 써 보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 생각해 보자.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