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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 기초와 실무 노하우

재무상태표의 개념과 사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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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금은 허접(?)하지만 재무상태표를 간략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무상태표의 개념과 사례(1)

제게는 집(부동산)이 있고, 차도 있고, 예금통장도 있고, 주식도 있고 기타 가재도구(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컴퓨터, 소파, TV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빚도 있습니다. 집(부동산)을 매수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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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부했던 사례와 동일하지만 1년 후의 재무상태표는 어떻게 될지 한 번 더 만들어 보겠습니다. 

 

(사례) 갑이라는 사람이 오랫동안 눈여겨봤던 상가 건물에 치킨집을 창업했습니다. 해당 치킨집을 창업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계산해 보니 1억 5천만 원 정도였습니다. 먼저 건물주에게 ①임차보증금을 5천만원 원을 줘야 했고, 치킨 튀김기나 냉장고, 테이블 등을 장만하기 위해 필요한 ②각종 집기를 구입하는 데 4천만 원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치킨집 답게 ③내부 인테리어를 하려고 알아보니 그것도 대략 5천만 원 정도가 들었고, 당장 영업을 시작하기 위한 ④닭고기와 튀김옷 등의 재료를 구입하는 데 1천만 원 정도가 필요했습니다. 갑은 그 동안 직장 생활을 해서 모은 돈 1억 원에 은행으로부터 5,000만원 대출(3.0%의 금리로 매달 약정 이자를 상환하면서 필요할 경우 자동 연장하는 조건)을 받아서 창업 비용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1년 동안 열심히 해서 매출액은 3억 원, 각종 비용 2억 7천만 원을 제하니 순이익은 3천만 원이 남았습니다. 장사가 점점 잘 되어 단골 고객도 생겼고, 재료(닭고기, 튀김옷 등) 납품 업체와도 신뢰 관계가 쌓여서 외상으로 재고를 가지고 온 후 매출이 발생하면 추후에 상환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연말 호황을 대비하여 납품업체에 500만원치의 재고를 외상으로 받았습니다. 

 

가장 먼저 자산부터 한 번 파악해 보겠습니다. 일단 ①임차보증금 5천만 원이 있습니다. 이는 당장 현금화는 시킬 수 없지만 언젠가 갑이 치킨집을 접을 경우 건물주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니만큼 일단은 '투자를 위한 자산'에 속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②인테리어와 집기구입비를 합치면 9천만 원이 있습니다. 이것 또한 따지면 당장 현금화는 할 수 없지만 눈에 분명히 보이는 자산으로 '비품 및 기타 목적을 위한 자산'에 속할 것 같습니다. 또한 ③튀김옷이나 닭고기 등과 같은 재고 1천 5백만 원이 있습니다. 기존 재고 1,000만원에 연말 호황을 대비하여 거래처에 500만원을 외상으로 가지고 온 것을 합한 금액입니다. 이것은 재고를 활용하여 판매하면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으로 '재고자산'에 속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④1년 동안 일해서 얻은 순이익 3천만 원이 있습니다. 이것은 갑의 사업비 통장에 현금으로 쌓여 있습니다. 

 

다음으로 부채입니다. 일단 은행에 5천만 원을 대출받기는 했지만 매달 이자를 잘 내면 자동으로 연장이 가능한 상품이기 때문에 단기에 갚을 필요는 없습니다. 때문에 '장기차입금'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래처에 연말 호황을 대비하여 500만원을 외상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이것은 매출이 발생하면 바로 상환할 예정이니만큼 단기로 상환해야 할 금액입니다. 

 

다음으로 자본입니다. 갑이 투자한 1억 원은 그대로 있습니다. 그리고 1년 동안 일해서 얻은 순이익 3천만 원 또한 갑의 돈이기 때문에 '이익에 대한 잉여금' 명목으로 자본에 포함됩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재무상태표로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그렇다면 1년 전 재무상태표와 비교하여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한 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①1년 후 3천만 원의 순수익이 발생했으며 이 금액은 자본의 '이익잉여금'이라는 계정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②재료비(재고) 500만원을 외상으로 가져왔고, 이 돈은 '유동부채'라는 계정에 들어갔습니다. 때문에 자본+부채총계는 3,500만원(3,000만원 + 500만원) 증가했습니다.

또한 ③외상으로 가지고 온 재료비(재고)는 자산의 '재고자산' 계정에 포함되어 기존 1,000만원에서 500만원이 추가된 1,500만원이 되었습니다. 또한 ④자본의 '이익잉여금'이라는 계정에 들어간 3,000만원의 순수익은 자산의 '당좌자산'이라는 항목에 들어갔습니다. 때문에 자산총계 또한 3,500만원(500만원 + 3,000만원) 증가했습니다.   

 

그냥 읽으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는 갈 것 같기도 합니다.  주식을 하기 위해 굳이 재무상태표까지 만들 줄 알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고, 머리가 아프며 짜증이 납니다. 하지만 굳이 재무상태표를 만들 필요는 없으며, 만들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주식을 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은 '재무상태표는 이런 것이구나' 정도에 대한 대략적인 개념, 그리고 재무상태표를 통해 알 수 있는 기업의 재무상태에 대한 정보 취득 방법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이 알고 깊이 알수록 재무상태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정보는 많을 것이고 인사이트 또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투자'를 하는 것이지 '시험'을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투자'를 위한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만 알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이전에 '송사무장의 부자되기 클래스'에서 배운 내용(링크 참고)이며, 제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합니다. 

 

(클래스101) 송사무장의 부자되기 클래스 2-3. 원칙 : 부자처럼 생각하고 부자처럼 행동하라

평범한 삶을 벗어나 부자의 길로 탈출하는 송사무장의 부동산 투자 노하우 월세 수익 300만 원 만들기, 남의 일 같으신가요? 저는 평소 부자가 되는 첫 단계를 노동 없이 매월 300만 원 이 들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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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관련 내용은 클래스101 '미주부' 님의 강의와 '미주부'님의 저서에서 배운 내용들을 정리한 것이며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클래스101 왕초보도 할 수 있는 미국주식 투자, 배당금으로 제2의 월급 만들기

2. '돈 되는 미국주식 종목 찾는 방법 - 미국주식으로 부자되기'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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