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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 기초와 실무 노하우

재무상태표의 개념과 사례(3) : 자산, 부채, 자본의 개념과 재무상태표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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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금은 '멋도 모르고' 재무상태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건 어디에, 이건 어디에 해서 대략적으로 맞추어는 보았지만 용어들 자체가 낯설기 때문에 아주 간략하게나마 재무상태표가 보통 어떤 폼을 갖추고 있는지, 그리고 그 안에 주로 쓰이는 용어들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공부해 보겠습니다.

 

재무제표를 찾아볼 수 있는 곳들은 많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검색해도 되고, 네이버 증권에도 원하는 기업의 재무상태표를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1.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전자공시시스템 - 대한민국 기업정보의 창, DART

 

dart.fss.or.kr

2. 네이버 금융(사례 : 팬오션 재무상태표)

 

네이버 금융

국내 해외 증시 지수, 시장지표, 펀드, 뉴스, 증권사 리서치 등 제공

finance.naver.com

 

하지만 찾아보면 그 양에 일단 질립니다.(샘플로 캡쳐하려고 했지만 너무 많아서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숫자들을 모두 볼 필요는 없고, 정말로 알아야 할 내용들만 대략적으로나마 살펴보겠습니다. 

세부적인 내용들을 보면 정말 복잡하지만 표로 요약하면 이러한 내용들이 들어 있으며 요약된 재무상태표는 아래의 예시를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1. 자산 = 유동자산+ 비유동자산(고정자산)
 1) 유동자산 = 당좌자산 + 재고자산
 2) 비유동자산(고정자산) = 투자자산 + 유형자산 + 무형자산 + 기타비유동자산
2. 부채 = 유동부채 + 비유동부채
3. 자본 = 자본금 + 자본잉여금 + 이익잉여금 + 자본조정

예시 : (사)부산항시설관리센터 요약재무상태표

복잡해 보이지만 핵심은 이것 같습니다. '자산'이란 내 돈과 남의 돈을 가지고 이렇게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자본+부채'는 사업을 하기 위해 돈을 어떻게 만들었는가? 내 돈은 얼마 투입되고 남의 돈은 얼마나 들어갔는가? 정도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자산과 부채, 자본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자산'부터 한 번 보겠습니다. 이와 관련된 용어 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산이란 회사가 과거의 거래 결과 취득한 것으로서 재산적인 가치가 있거나, 재산적인 가치가 없어도 미래에 경제적 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을 의미합니다.
  2. 유동자산이란 '결산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으로 크게 당좌자산과 재고자산으로 분류됩니다.
  3. 재고자산이란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하는 자산이며 팔기 위해 보유하는 모든 자산을 총칭하는 개념입니다.
  4. 당좌자산은 1년 이내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 중 재고자산이 아닌 나머지 항목을 총칭하는 개념입니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당연히 개념에 대하여 암기할 필요는 1도 없습니다. 그냥 쉽게 자산이란 '재산적인 가치가 있는 것, 또는 지금 당장은 가치가 없어 보여도 이것이 언젠가는 내 재산 증식에 도움이 되는 것'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특허권이나 영업권 같은 것들은 지금 당장은 가치가 없을지라도 언젠가는 그것을 통해 이익을 낼 수 있다면 그런 것들도 자산에 속하는 것이겠지요. 또한 유동자산은 현금화시키기 쉬운 것, 재고자산은 판매하기 위한 것이거나 제품(상품) 등을 만들기 위한 원재로 정도로 생각하면 되고, 현금화시킬 수 있는 것들 중 재고자산이 아닌 것을 당좌자산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부채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이와 관련된 용어 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부채란 과거의 거래에 의해 회사가 부담하게 된 미래의 경제적 효익의 희생을 의미합니다.
  2. 유동부채'결산일로부터 1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를 의미합니다.
  3. 비유동부채'회사 채무 중 반드시 1년 안에 갚지 않아도 되는 장기부채'를 의미합니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당연히 개념에 대하여 암기할 필요는 1도 없습니다. 그냥 쉽게 부채란 '빚' 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것이 레버리지를 활용한 좋은 빚이든, 정말 돈이 없어 생활비 등을 위해 쓴 것이든 어찌 되었든 '빚'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유동부채는 빨리 갚아야 할 빚 정도로 생각하면 되고, 비유동부채는 천천히(1년 이후)에 갚아도 될 빚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자본도 살펴보겠습니다. 이와 관련된 용어 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자본이란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 순자산(순재산)을 의미합니다.
  2. 자본금이란 회사 창업자 또는 주주들이 기업에 투자한 돈을 의미합니다.
  3. 자본잉여금이란 회사의 손익거래가 아닌 자본거래에서 발생한 잉여금을 의미합니다.
  4. 이익잉여금이란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 중에서 주주들에게 배당의 형태로 빠져나가지 않고 회사 내부에 남아있는 금액을 의미합니다. 만약 주주에게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을 경우 회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5. 자본조정이란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그 취득가액을 자본에서 차감하거나 주식을 액면가 이하로 할인 발행할 경우 발행가액이 액면가에 미달하는 상황을 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당연히 개념에 대하여 암기할 필요는 1도 없습니다. 그냥 쉽게 자본이란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재산' 또는 '창업자의 창업투자금'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이익잉여금은 회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이 자산 중 유동자산(당좌자산)으로 이동하는 정도로 쉽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재무상태표 안에 있는 계정들 모두가 복잡하고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때문에 회계학을 전공하시거나 회계 전문가들께서 보시면 당연히 어설퍼 보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회계학'을 학문으로서 공부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투자할 기업의 재무상태'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니만큼 최소한의 개념과 의미 정도만 알고 있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대략적으로 이 정도의 개념 정도만 알아도 기업의 재무상태가 어떤지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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