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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 기초와 실무 노하우

주식 용어 이해하기 - 순운전자본(Net Working Ca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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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운전자본에 이어

 

주식 용어 이해하기 - 운전자본(Working Capital)

가끔씩 주식 관련 기사나 레포트 등을 보면 '운전자본'이라는 말을 보게 됩니다. 이런게 있구나 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운전? 웬 운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의미가 무엇인지 쉽게 와닿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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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순운전자본을 보겠습니다. 영어로 번역하면 Net Working Capital, 순수한 운전자본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본 관련 사례를 가지고 추가로 설명드리자면 우리가 고객에게 외상매출을 해 주듯이, 살다 보면 우리도 거래처에 외상으로 물건을 떼 오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치 물건을 주문받아 제품을 만들기 위해 원재료를 구입해야 하는데 지금 당장 돈이 없을 경우 "고객으로부터 돈 받으면 바로 입금해줄 테니 재료 외상으로 해 주세요!"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당초 현금으로 지급해야 함에도 결제를 미룬 것이고, 우리 회사 입장에서 보면 외상값 지불을 미루는 기간만큼 그만큼의 돈을 별도의 이자를 지불하지 않고 쓰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 회사의 입장에서 볼 때 해당 금액(외상값)은 빼 주어야 하고 이것을 공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매입채무는 물건을 매입함으로써 발생하는 채무, 거래처에 주어야 할 외상값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재고자산이나 매출채권, 매입채무의 경우 엄밀히 말하면 현금은 아닙니다. 때문에 재고자산이나 매출채권이 많을 경우 미래 받아야 할 돈이고 이게 잘 들어오면 문제가 없는데 만약 재고가 잘 팔리지 않는다던가, 약속된 돈을 기한 내 주지 않을 경우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있는 물건 제 때 잘 팔리고 외상값 잘 들어오는 게 가장 좋지만 문제가 생긴다면? 분명 재정적으로는 우량한데 자칫 잘못하면 이익이 나더라도 회사가 망할 수 있는 '흑자도산'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순운전자본이란 "결국은 '현금화가 되지 않고 묶여 있는 돈'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며, 가급적 묶여 있는 돈이 적은 것이 좋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순운전자본을 '1년 동안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자본' 정도로 생각하고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

지식백과사전을 살펴보면 유동자산과 유동부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 유동자산 : '짧은 기간(1년 이내)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
  • 유동부채 : '짧은 기간(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부채

이렇게 따지면 순운전자본이 0보다 클 경우(플러스일 경우) 당연히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순운전자본이 0보다 작을 경우(마이너스일 경우)라면 현금화할 수 있는 것보다 갚아야 할 돈이 많기 때문에 재무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때문에 벤저민 그레이엄은 기업의 장기부채가 순운전자본(유동자산-유동부채)을 초과하지 않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했으며,"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의 2/3 이하에서 거래되는 기업은 무조건 투자하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식시장의 천재 투자자들) Chapter 3. 천재 투자자들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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