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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 기초와 실무 노하우

주식 용어 이해하기-PSR(Price Sales Ratio, 주가 매출액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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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PSR(Price Sales Ratio) 입니다. 한글로는 '주가 매출 비율, 주가 매출액 비율' 이라고 부릅니다. 인터넷에 'PSR'로 검색해 보니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수치 또는 시가총액을 기업 총매출액으로 나눈 수치로 계산되며 주가가 매출액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낸다.'라고 합니다.(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무슨 말인지...알 것 같기도 하고 알쏭달쏭합니다. 그래서 영어사전을 통해서 뜻을 찾아보았습니다. Price는 '값, 가격' 정도라고 번역합니다. Sales는 많은 뜻이 있지만 '매출, 매출액' 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Ratio는 '비율'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때문에 Price Sales Ratio를 번역하면 '(주식)가격 매출, 매출액 비율'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고, 때문에 전문가들께서 우리말로 표현할 때는 '주가 매출 비율, 주가 매출액 비율'정도로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만 봐도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기 때문에 사례를 가정하고 ROE, ROA, PER, PBR 때와 비슷한 예시에 사례를 추가하여 실제로 PSR를 구해 보면서 PSR의 개념을 이해해 보겠습니다.

 

사례) 오랫동안 눈여겨봤던 상가 건물에 치킨집을 창업했습니다. 창업에 필요한 자본금은 대략 1억 원 정도를 생각했습니다. 보다 '책임감 있고 폼도 나게' 운영하고자 법인으로 시작했습니다. 주식을 발행할 준비를 했고 액면가 500원에 주식 20만 주를 발행하여 자본금을 마련하기로 협의했습니다.(500원 x 20만주 = 1억 원) 자본금 1억 원과 은행 부채 등을 합쳐서 보증금 1억 원을 내고 나머지 돈으로 각종 재료와 집기(치킨 튀김기, 닭, 양념 등)를 구입했습니다. 법인 형태로 책임 있게 1년 동안 열심히 장사를 하니 어느덧 연매출 3억 원이 되었습니다. 직원들 인건비 및 각종 재료구입비 등등 이것저것 나가는 모든 돈 2억 7천만 원을 빼니 3천만원의 순이익이 생겼습니다.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위치도 좋고 단골 고객들도 있고 해서 권리금 1억 원을 받고 팔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기존에 건물주에게 드린 보증금 1억 원과 권리금 1억 원을 합쳐 2억 원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치킨집 운영이 좋기도 하고, 법인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야 하기 때문에 치킨집을 더 키우고 싶었습니다.

또다시 1년이 흘렀습니다. 홍보를 많이 하고 정성스럽게 손님들을 모시니 치킨집의 단골들은 더욱 늘어나고 매출액 또한 더욱 늘었어 5억원이 되었습니다. 손님들이 늘어나니 직원들도 더 많이 채용해야 하고 제반 비용도 더욱 많이 늘어나 이것저것 나가는 돈이 4억 4천만원이었지만 순이익은 6천만원으로 더욱 늘어났습니다.(연매출 5억 - 나가는 돈 4억 4천만원 = 6천만원) 그러다 보니 이 치킨집을 매수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났고 부동산에서는 권리금 2억 원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으니 매도하는 게 어떻겠냐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기존에 건물주에게 드린 보증금 1억원에 보증금 2억원을 합쳐 3억원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생각하니 뿌듯했습니다. 

 

그림으로 한 번 표현해 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PSR은 이렇게 구합니다.

'치킨집 가치'를 '연매출액'으로 나눈 수치 = [기업가치(시가총액) / 연매출액] = 3억원 / 5억원 = 0.6배

 

앞서 말씀드린 대로 PSR는 기업가치(시가총액)이 기업 연간 매출액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여기서 기업가치는 '보증금+권리금'일 겁니다. 때문에 사례와 그림을 통해 확인한 것처럼 기업가치(보증금 1억원 + 권리금 2억원)은 3억원이고, 연 매출이 5억원이기 때문에 PSR은 3억원에 5억원을 나눈 수치, 0.6배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PSR은 시가총액(기업가치)를 연간 매출액으로 나눈 값입니다. 그러면 주가를 1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값과 동일하겠지요. 시가총액=주가 x 주식 수 이기 때문에 연간 매출액에서 주식 수를 나누면 1주당 주식 가격이 되듯이 연간 매출액에서 주식 수를 나누면 1주당 매출액이 되기 때문입니다.(이해 가시죠?) 쉽게 이야기해서 PSR이 1이면 1원 매출에 1원의 주가가 형성되는 것이고, PSR이 2라면 1원 매출에 2원의 주가가 형성되는 것이고, PSR이 0.5면 1원 매출에 0.5원의 주가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따지면 어떤 주식의 가격이 주당 매출액에 비해 높다면 PSR은 1 이상을 기록하게 되겠지요.(예를 들어 주식 1주 가격이 2만 원인데 주당 매출액이 1만 5천원이라면 2만원/1만 5천원=1.33배 정도), 하지만 어떤 주식의 가격이 주당 매출액에 비해 낮다면 PSR은 1 이하를 기록하게 될 겁니다.(예를 들어 주식 1주 가격이 1만 원인데 주당 매출액이 1만 5천원이라면 1만원/1만 5천원=0.67배 정도)라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PSR이 일반적으로 1보다 작을 경우라면 매출액이 큰데도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 주당 매출액이 주식 가격보다 더 큰 기업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저평가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때문에 이 PSR이라는 개념을 처음 도안한 케네스 피셔(켄 피셔)는 저PSR(PSR이 0.75 이하인 종목)은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했으며 때문에 이런  공격적으로 매수를 검토하였고, 고PSR(PSR이 3 이상인 종목)은 고평가되어 있기 때문에 매수하면 안 되거나 매도해야 할 종목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주식시장의 천재 투자자들) Chapter 8. 주가매출액비율 개척자, 켄 피셔(케네스 피셔)

모두가 Per을 주목할 때 다른 곳을 바라보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새로운 지표는 증권시장에 큰 뉴스가 되었고, 그는 투자세계에 '제국'을 건설했습니다. 미국 300대 부자, 450억 달

betherich.tistory.com

 

매수하려는 주식이 고평가되어 있는지, 저평가되어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은 다양합니다. 그 기준 중에 하나로 PSR(주가 대비 매출액 비율) 또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순이익이 마이너스(-)일 경우 PER(주가 수익 비율)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가 매출액 비율(PSR)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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