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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 기초와 실무 노하우

재무상태표의 개념과 사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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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집(부동산)이 있고, 차도 있고, 예금통장도 있고, 주식도 있고 기타 가재도구(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컴퓨터, 소파, TV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빚도 있습니다. 집(부동산)을 매수하기 위해 은행에 주택자금대출을 받아 매달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회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현금도 있고, 재고도 있을 것입니다.(물론 업종에 따라서 컨설팅업이나 서비스업 등을 하는 회사는 재고가 따로 없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건물, 토지 등)도 있을 것이고 외상값 받아야 할 것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빚 또한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따지면 '재산'입니다. 내 재산 내역 또는 회사의 재산내역을 보기 좋게 정리할 수 있겠지요. 그 정리된 내용을 보면서 지금 현재 내 재산이, 회사의 재산이 얼마 정도인지를 파악할 수도 있겠죠. 그리고 그것을 통해 나의 재무상태 또는 회사의 재무상태가 우량한지 부실한지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재산내역서'를 재무제표 중 '재무상태표'라고 합니다. 만약 나의 재산내역을 정리하여 표로 나타냈다고 하면 '000의 재무상태표'가 되는 것이고, A라는 주식회사의 재산내역을 정리하여 표로 나타냈다고 하면 '(주)A의 재무상태표'가 되는 것입니다. 일단 이 표를 보면 이 회사의 재산내역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공식입니다. 재무제표이니 재무상태표이니 하는 것들을 전혀 모르고 있던 저 조차도 이 공식은 알고 있었을 정도이니까요. 물론 저 공식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지만 자산은 자본과 부채의 합이라는 것은 마치 노래 가사처럼 익숙해져 있는 말입니다.

 

일단 아주 쉽게 예를 한 번 해 보겠습니다.

갑이라는 사람은 아내인 을과 공동명의로 5억 원짜리 집과 1억 원짜리의 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5억 원짜리의 집을 사기 위해 2억 원의 대출을 받았고, 1억 원짜리의 집을 사기 위해 4천만 원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갑은 1,000만원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고, 을은 2,000만원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갑은 주식 2,000만원, 을은 3,000만원의 예금통장을 각각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상금으로 CMA통장에 300만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일 경우 어떻게 될까요?

일단 한 번 재산목록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한번 이렇게 정리해서 목록화해 보겠습니다.

일단 집 2채를 마련하기 위해 은행으로부터 2억 4천만원(=2억 원 + 4천만 원)을 빌리고 갑과 을의 돈 3억 6천만원을 투입해서 6억 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나 주식 및 예금, 현금으로 찾기 용이한 비상금통장(CMA통장) 등을 모두 나열했는데 부채는 없고 순전히 부부인 갑과 을의 자본으로 장만한 재산들입니다. 정리하면 부동산, 자동차, CMA통장, 주식 및 예금 등 전체를 합한 '자산'은 6억 8천 3백만원인데, 자산을 장만하는 과정 속에서 받은 빚(부채)는 2억 4천만 원이고, 갑과 을의 '자본'으로 장만한 부분은 4억 4천 3백만 원입니다. 때문에 빚(부채)와 자본을 더한 금액이 자산이 되는 것입니다. 

 

알듯 말듯 하면서도 뭔가 억지로 짜맞춘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번에는 '기업'의 입장에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이전에 주식용어를 공부하면서 예로 들었던 치킨집의 사례입니다. 

 

(사례) 갑이라는 사람이 오랫동안 눈여겨봤던 상가 건물에 치킨집을 창업했습니다. 해당 치킨집을 창업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계산해 보니 1억 5천만 원 정도였습니다. 먼저 건물주에게 ①임차보증금을 5천만원 원을 줘야 했고, 치킨 튀김기나 냉장고, 테이블 등을 장만하기 위해 필요한 ②각종 집기를 구입하는 데 4천만 원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치킨집 답게 ③내부 인테리어를 하려고 알아보니 그것도 대략 5천만 원 정도가 들었고, 당장 영업을 시작하기 위한 ④닭고기와 튀김옷 등의 재료를 구입하는 데 1천만 원 정도가 필요했습니다. 갑은 그 동안 직장 생활을 해서 모은 돈 1억 원에 은행으로부터 5,000만원 대출(3.0%의 금리로 매달 약정 이자를 상환하면서 필요할 경우 자동 연장하는 조건)을 받아서 창업 비용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1년 동안 열심히 해서 매출액은 3억 원, 각종 비용 2억 7천만 원을 제하니 순이익은 3천만 원이 남았습니다.

 

 

이럴 경우 한 번 재무상태표를 직접 만들어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자산부터 한 번 파악해 보겠습니다. 일단 ①임차보증금 5천만 원이 있습니다. 이는 당장 현금화는 시킬 수 없고 딱히 어디다 둬야 할 지 모르겠는만큼 일단은 '기타 비유동자산'에 속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②인테리어와 집기구입비를 합치면 9천만 원이 있습니다. 이것 또한 따지면 당장 현금화는 할 수 없지만 눈에 분명히 보이는 자산으로 '비품 및 기타 목적을 위한 자산'에 속할 것 같습니다. 또한 ③튀김옷이나 닭고기 등과 같은 재고 1천만 원이 있습니다. 이것은 재고를 활용하여 판매하면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으로 '재고자산'에 속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부채입니다. 일단 은행에 5천만 원을 대출받기는 했지만 매달 이자를 잘 내면 자동으로 연장이 가능한 상품이기 때문에 단기에 갚을 필요는 없습니다. 때문에 '장기차입금'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자본입니다. 갑은 직장 생활을 통해 모은 본인의 돈 1억 원을 투자해서 치킨집을 창업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재무제표는 이렇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재무상태표의 개념이 무엇인지, 그리고 대략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하여 간단하게 공부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더 헷갈립니다. 때문에 아래 링크를 통해 한 번 더 만들어보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재무상태표의 개념과 사례(2)

앞서 조금은 허접(?)하지만 재무상태표를 간략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앞서 공부했던 사례와 동일하지만 1년 후의 재무상태표는 어떻게 될지 한 번 더 만들어 보겠습니다. (사례) 갑이라는 사람

betherich.tistory.com

참고로 관련 내용은 클래스101 '미주부' 님의 강의와 '미주부'님의 저서에서 배운 내용들을 정리한 것이며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어려운 개념을 굉장히 쉽게 설명해 주셔서 이해가 잘 갔습니다.)

1. 클래스101 왕초보도 할 수 있는 미국주식 투자, 배당금으로 제2의 월급 만들기

2. '돈 되는 미국주식 종목 찾는 방법 - 미국주식으로 부자되기'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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