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중심 분당 재건축 정자까지 정자 한솔3단지 추진준비위 구성 정든 우성6단지 주민의견 수렴중 수도권 곳곳 첫 관문 통과후 신고가 서초 삼풍 전용165㎡ 42억 훌쩍 산본 한라주공 59㎡ 7억 넘어서
1기 신도시인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의 재건축 바람이 기존 서현동 중심에서 정자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준공 이후 재건축 연한인 30년이 다가오는 단지들이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기대감과 맞물려 앞다퉈 재건축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거래절벽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한 재건축 예비안전진단 추진 단지들의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 분당 재건축, 정자동으로 확산
14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성남 분당구 정자동 정든마을 우성 6단지는 최근 입주자대표회의를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구성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현재 SNS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재건축 추진에 대한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또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 구성원도 모집하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측은 "1994년 입주를 시작해 올해 29년차를 맞는다"며 "곧 재건축 가능 연한인 30년이 다가오면서 재건축 추진 준비위를 구성해 재건축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4년 6월 준공된 단지는 64.69㎡~104.22㎡로 구성돼 있으며 최고 23층, 8개동, 706가구 규모다.
기존 7769가구 규모의 서현동 시범단지(삼성한신·우성·한양·현대) 중심의 분당 재건축 바람이 정자동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서현동 시범단지 재건축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1만 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된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1만2032가구)과 비슷한 규모다.
정자동에서 가장 오래된 한솔마을3단지 한일아파트는 이달 초 입주자대표회의 주도로 입주민 92%의 동의를 얻어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지난 1993년 10월 준공된 단지는 정자동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다. 인근 정자동 정든마을 정든우성4단지는 지난 3월 말 재건축추진위원회를 출범한 뒤 분당재건축연합회에 가입했다.
분당의 재건축 단지가 늘고 있는 것은 재건축 연한이 30년 도래한 것과 맞물려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을 통해 주택 10만 가구를 신규로 공급할 계획이다.
2) 예비안전진단 단지, 매수세 관심
수도권 곳곳에선 재건축 첫 관문인 예비안전진단 추진 단지들의 가격 강세가 잇따르고 있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 외에는 거래가 안되는 최근 부동산 시장 흐름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 전용 165㎡는 지난 달 42억5000만원, 42억7000만원의 신고가 거래가 연거푸 발생했다. 이 단지는 지난 4월 25일 서초구청에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해 5월 19일 통과를 통보받았다. 경기 군포 산본신도시 한라주공4단지1차는 지난 4월 20일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요청해 5월 25일 통과했다. 이 단지 전용 59㎡는 예비안전진단 통과 3일 뒤인 5월 28일 7억6300만원의 최고가에 손바뀜됐다. 예비안전진단 신청 상태인 5월 10일에는 전용 51㎡에서 최고가 보다 300만원 낮은 7억2500만원에 매매가 성사됐다.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재건축 사업의 첫 발인 예비안전진단 단지에 투자 수요가 몰리는 양상인 것이다. 특히, 새 정부가 용적률 상향이나 분양가상한제 개편 등 규제완화 움직임에 나서면서 재건축 초기 단지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분상제 완화나 용적률 상향은 재건축 조합원으로서는 유리한 정책"이라며 "재건축 사업장별로 진행 이슈와 함께 국지적인 가격 상승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 수주 '눈치보기' 부산 우동3구역 세 번째 유찰, "조합 입찰조건 수용 힘들다" 'HDC현산과 해지' 촉진3구역 "소송 가능성 … 결과 지켜보자" 성남 수진1·신흥1구역도 '암초' "원자재값 급등, 공사비 못 맞춰"
부산 우동3구역, 성남 수진1구역과 신흥1구역 등 부산과 경기 성남 일대 핵심 정비사업장들이 시공사 입찰이 잇따라 유찰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사업 규모가 1조원 안팎으로 커 예전 같으면 대형 건설사들의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질 법하지만 최근엔 오히려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원자재 가격 급등, 인건비 상승을 반영하지 못한 공사비와 조합의 무리한 요구, 법적 분쟁 가능성 등이 얽혀 있어 대형 건설사들조차 입찰을 꺼리고 있다.
1) 부산 우동3구역 입찰 참여 ‘0’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부산 우동3구역조합이 3차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했지만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해운대구 우동 299 일대에 2918가구를 짓는 ‘우동3구역’은 해운대 일대에선 마지막 대단지여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등 7개 건설사가 현장설명회에 참여해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작 입찰에선 모두 포기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아무리 사업장 규모나 입지가 좋다고 하더라도 조합들이 내건 입찰 조건을 맞추기가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입찰 조건을 일부 낮춰 재입찰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시공사인 HDC현산과 계약 해지를 선언한 부산 ‘촉진3구역’도 오는 8월 말 현장설명회를 열어 시공사 재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지상 최고 60층 3554가구의 대규모 신축 단지를 짓는 이 사업의 공사비는 1조원이 넘는다.2017년 HDC현산을 시공사로 정했지만 조합은 최근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를 빌미로 시공사 해지를 결정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은 관망하는 모양새다. HDC현산이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송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소송에 따른 복잡한 절차 등이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지켜보고만 있다”고 전했다
2) ‘공사비 암초’ 만난 성남 수진1·신흥1구역 경기 성남 일대 대형 재개발 사업장도 낮은 공사비 때문에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남시 수정구의 ‘수진1구역’과 ‘신흥1구역’은 한 차례씩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돼 이달 재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성남 일대 재개발 ‘최대어’인 수진1구역은 수정구 수진동 일대 26만1297㎡ 부지에 아파트 5259가구와 오피스텔 312가구를 짓는 1조2000억원 규모 공공참여형 재개발사업이다. 지난 2월 현장설명회에 대우건설, DL이앤씨,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참여했지만 4월 말 입찰에는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지난달 열린 신흥1구역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아예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이 구역도 19만6693㎡ 부지에 아파트 4183가구를 조성하는 1조원대 재개발 사업이다.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는 이들 구역의 조합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입찰 조건으로 3.3㎡당 공사비 495만원 이하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건설원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LH가 제시한 비용을 맞출 수 없다는 게 건설사들의 입장이다.
시공사 선정이 계속 유찰되자 일부 조합은 공사비를 상향 조정하거나 사업기간에 따라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일정 부분 반영할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 조항’을 넣는 등 입찰 조건을 유연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원자재값, 인건비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갈수록 정비사업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과거처럼 사업 규모만 보고 무리한 조건을 감수하면서 수주권 쟁탈전에 뛰어들기 힘들다”며 “입찰 조건이 일부 수정될 경우 참여를 재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높아진 집값을 감당하지 못해 서울을 떠나는 ‘탈서울’ 인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14일 통계청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21년 5월~2022년 4월) 서울을 벗어난 인구는 모두 53만728명으로, 이중 62.08%(32만9468명)가 경기도로 전입했다.
탈서울 현상이 가파르게 늘면서 서울 인구도 감소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달 말 서울의 주민등록 인구는 949만688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5월 인구 1000만명 선이 무너진 지 6년 만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전셋값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출규제, 금리인상까지 더해지며 탈서울을 택한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서 지난달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살펴보면 서울은 12억7818만원인 반면, 경기도는 6억2428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평균 아파트 전셋값도 서울 6억7709만원에 비해 경기도는 3억9158만원으로 반값도 채 되지 않는다.
서울에서 전월세로 살 바엔 경기도 새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하겠단 수요도 늘고 있다.
김상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5년간 서울에서 경기로 이주한 사람들은 넓은 평수와 서울로 이동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자가를 매입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빠져나간 이들이 옮겨 간 곳은 하남, 화성, 김포, 시흥, 남양주 등이다. 대부분 경기도의 대규모 신규 주택 공급지들이다.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자료에서도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가 지난 3월 1610건에서 4월 3148건으로 증가했다.
임대차법 시행 2년째 되는 올해 하반기 임대 시장이 불안해지면 탈서울 인구는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블 역세권·마곡지구 배후 수요 풍부 방화5구역에 대형 건설사 수주 '눈독' 미니 신도시급 주거타운 조성 기대감 '솔솔'
서울 마곡지구 옆에 위치한 방화뉴타운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미니 신도시급 주거타운 조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곳은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최소 3500가구 이상의 새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방화5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조합이 전날 연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8곳이 참석해 치열한 수주 경쟁을 예고했다. 참석 건설사는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로 현대건설·GS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롯데건설·SK에코플랜트·현대엔지니어링·대방건설 등이다. 방화5구역 조합이 ‘컨소시엄 불가’를 입찰 참여 조건으로 내걸어 단독 수주만 가능하게 됐다. 일부 건설사는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화5구역은 방화뉴타운에서 가장 큰 정비구역인데다 더블 역세권 입지여서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면적 9만8737㎡에 지하 3층~지상 15층짜리 아파트 총 1657가구(임대아파트 61가구 포함)의 대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서울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도 일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화5구역은 지하철 9호선 공항시장역과 지하철 5호선 송정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자리해 있다. 조합은 시공사 입찰을 거쳐 이르면 오는 9월 초에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개발 기대감에 매물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이곳 빌라 매매 시세는 3.3㎡당 3500~40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매물이 워낙 귀해 거래 자체가 뜸하다”고 말했다.
방화5구역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가 큰 방화3구역 재건축 조합은 올해 안에 건축심의를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면적 9만8737㎡에 최고 16층짜리 아파트 144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방화5구역보다 사업 속도가 늦어 가격 상승도 더디다. 단독주택 매매가격은 3.3㎡당 3000만원대로 방화5구역보다 조금 저렴한 편이다.
방화뉴타운에서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방화6구역은 이주와 철거를 거쳐 올 연말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면적 3만1554㎡에 지하 3층~지상 16층, 11개 동, 557가구가 들어선다. 시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맡는다.
방화2구역은 지난달 오세훈 민간정비사업으로 불리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용역 착수에 들어갔다. 방화2구역이 속한 자치구인 강서구청은 올 연말까지 방화2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면적은 3만5390㎡ 규모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방화뉴타운은 김포공항 지하철 환승센터(5·9·공항철도·김포골드라인·대곡소사선 예정)가 가깝고 마곡지구 배후수요도 두고 있는 강서구 노른자위 입지”라면서 “신축 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들어서면 마곡지구에 준하는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더블 역세권·마곡지구 배후 수요 풍부 방화5구역에 대형 건설사 수주 '눈독' 미니 신도시급 주거타운 조성 기대감 '솔솔'
최근 3년여 간 7세 이하 미취학아동이 380여건에 달하는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매입에 사용된 금액도 571억원 규모에 달했다.
14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주택 구입 현황’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19세 이하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건수는 총 2719건이었다. 매입금액은 전체 47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7세 이하 미취학아동들의 주택구입건수는 383건(571억원)이었다.
미성년자들의 주택 구입건수는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급증했다. 2019년 332건이던 구입건수는 가격 급등이 시작된 2020년엔 728건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에는 1410건까지 늘었다. 다만 올해는 3월까지 24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91건 대비 건수가 소폭 줄었다. 미성년자들의 주택 구입액의 경우 2019년 638억여원이었으며 2020년 1354억원, 2021년 2345억원 등으로 증가해왔다. 올해는 3월까지 412억원어치의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부모 찬스’를 이용한 막대한 자산소득에 계층이동 사다리가 끊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긴축과 금리 인상 영향으로 국내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10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주담대 금리가 조만간 연 7%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주 금리를 대폭 올리고 이를 반영해 국내 채권시장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돼 주담대 금리는 향후 연 8%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1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연 3.703%로 전일 대비 0.024% 상승했다. 시중은행이 고정금리 주담대 기준으로 삼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는 13일 연 3.959%를 기록하며 2012년 4월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와 금융채는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금융채 금리가 연 4%대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지난 3월 말 연 3%를 돌파한 뒤 한동안 3% 중반대에 정체돼 있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금리 상승 요인들이 일정 부분 해소되고 시장도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이 커지면서 지난 13일 시장금리가 하루 만에 0.222%포인트 뛰며 순식간에 4% 선에 육박했다. 시중은행들은 금융채 5년물 금리 변동을 주담대 고정금리에 즉각 반영하는 탓에 주담대 시중금리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우리은행의 우리아파트론 5년 고정금리는 전일 대비 0.08%포인트 오른 연 5.20~6.88%를 기록했다.
14일 금융채 5년물 금리가 재차 상승한 것을 반영하는 15일 최고금리는 7%에 육박하고, 16일에는 7% 선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연 8%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정부에서 과도한 예대마진 수익을 예의주시하자 그동안 은행권에서는 가산금리를 조정해 인위적으로 주담대 금리를 낮춰왔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반복되며 금융채를 통한 자금 조달비용과 주담대를 통한 이자이익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며 가산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력도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다. 금융채 금리 급등의 영향은 이처럼 고정금리에 우선 영향을 끼쳐 주택 신규 매입자의 세 부담을 키우고, 한 달마다 경신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통해 주담대 변동금리까지 끌어올린다.
美기업, 달러 강세로 상반기400억달러 수익감소 예상 달러인덱스, 5월 중순 기록한22년만의 최고치 근접 연준, 수차례 빅스텝 금리인상 시사…强달러 심화할듯 美기업, 해외서 매출41% 창출…실적전망 하향 잇따라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미국 수출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손실액이 올해 상반기 400억달러(약 51조 4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1) 연준, 수차례 빅스텝 금리인상 시사…强달러 심화할듯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금융정보 제공업체 키리바는 주로 달러화에 기인한 환율 변화로 올 상반기 미 기업들의 수익이 약 40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약 80억달러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달러화 가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을 시작하면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1년 동안 13.6%, 최근 3개월간 4.9%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12일 105.01까지 뛰어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도 104.21에서 시작해 104.58까지 오르면서 105선에 근접하고 있다.
미 경제가 다른 주요 선진국들보다 빠르게 성장한 것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FT는 “달러화 가치는 통상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다른 국가를 뛰어넘을 때, 그리고 세계적으로 성장이 둔화할 때 상승한다.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함에 따라 달러화는 앞으로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연준은 2000년 5월 이후 22년만에 ‘빅스텝’(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6월과 7월에도 0.5%포인트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8.6%로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한 만큼, 9월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0.5%포인트씩 인상, 12월 0.25%포인트 인상이 전망된다.
2) 美기업, 해외서 매출41% 창출…실적전망 하향 잇따라
문제는 미 기업들 중 상당수가 해외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외화를 미국으로 들여올 때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든다. 팩트셋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매출의 41%를 창출하고 있다.
수익 전망을 하향조정하는 다국적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MS)는 낙관적 실적 전망을 발표한 지 6주도 지나지 않아 지난 2일 달러화 강세로 올해 4∼6월 매출 전망치를 4억 6000만달러(약 5922억원) 낮췄다. MS는 2021회계연도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국외에서 창출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업체 세일즈포스의 브렛 테일러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실적발표 자리에서 “전례 없는 외환 역풍”이라며 달러화 강세가 수익에 끼치는 타격 전망을 기존 3억달러에서 6억달러(약 7722억원)로 두 배 늘렸다고 설명했다. 애플도 강(强)달러가 분기 매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연간 성장률에 마이너스 3%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해외 영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주로 해외에 진출한 미 기업들의 주가지수는 올 들어 약 15% 하락했다. 반면 주로 미국 내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들의 주가지수는 7% 하락에 그쳤다.
이에 따라 미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FT는 “연준의 목표는 미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이지만 이러한 규모의 움직임(기준금리 인상)은 미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전 세계 인터넷 세상을 선도했던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27년간의 여정을 마감한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15일부터 IE 11 브라우저 버전에 대한 지원을 종료한다고 독일 dpa통신과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 등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IE는 1995년 윈도우95 운영체제 추가 패키지로 처음 출시된 지 2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날 이후 PC에 설치된 IE는 비활성화되고 실행 시 자동으로 MS의 다른 웹브라우저 '에지'로 전환된다. 다만 에지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모드'는 최소 2029년까지 쓸 수 있을 전망이다.
MS는 2016년 새로운 웹브라우저 에지를 내놓으면서 IE의 새로운 기능 개발을 중단했다. IE는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웹브라우저로 2003년에는 점유율이 95%에 달했다.
하지만 파이어폭스와 크롬, 네이버웨일 등 경쟁 브라우저가 부상하고 맥 OS의 사파리 등 급부상하면서 점유율을 내주기 시작했다. 이후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모바일 전용 브라우저가 몸집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쇠락에 가속도가 붙었다. 2014년에는 해커가 IE를 통로로 PC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는 보안 취약점까지 발견됐다.
그나마 우리나라에서는 공공기관 의존도가 높아 비교적 오랜 기간 명맥을 유지했지만 이용자 불편과 보안 이슈를 야기한 확장 프로그램 '액티브X' 지우기가 가속하면서 퇴출 시기가 앞당겨졌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6.05포인트(2.79%) 떨어진 30,516.7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1.23포인트(3.88%) 급락한 3749.63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30.80포인트(4.68%) 폭락한 10,809.2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1월 기록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이날 종가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33%가량 추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 물가상승률 기대치 설문조사에서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6.6%로 집계됐다. 뉴욕 연은이 2013년 기대인플레이션 집계를 내놓은 이래 가장 높다.
주요 지수들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장 마감 전 Fed가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한 번에 0.50%포인트 금리인상)이 아닌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오면서 하강곡선이 다시 가팔라졌다.
미국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bp(1bp=0.01%포인트)가량 오른 3.43%까지 올랐다. 이는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10년물 국채금리도 이날 장중 3.43% 수준까지 올라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이날 발표된 뉴욕 연은의 소비자 기대 조사에서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6.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하락 출발했다"며 "더불어 중국의 경제 봉쇄와 OECD 경기선행지수 둔화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3대1 주식 분할 발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2만4000달러를 하회하는 등 급락하자 7.10% 하락했다. 코인베이스(-11.41%), 마이크로스트래티지(-25.18%), 페이팔(-7.04%), 엔비디아(-7.82%) 등도 하락했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회사인 도큐사인은 실적 둔화 여파로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이어지자 10.33% 하락했다. 세일즈포스(-6.96%), 서비스 나우(-6.93%), 어도비(-5.63%) 등 소프트웨어 업종은 금리 급등 여파로 부진했다.
아마존(-5.45%), 애플(-3.83%), 알파벳(-4.29%), MS(-4.24%) 등 기술주는 경기 침체가 성장을 느리게 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자 하락했다. 리비안(-5.47%), 루시드(-9.49%) 등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조달 비용 증가 우려로 하락했다.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자 부킹닷컴(-5.97%) 등 여행주는 물론 카니발(-10.32%) 등 크루즈, 디즈니(-3.69%) 등 레저 업종이 부진했으며 넷플릭스(-7.24%) 등 스트리밍 업종도 동반 하락했다. 라스베가스 샌드(-8.66%), MGM(-9.91%)은 중국 상하이 봉쇄 여파로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가 미국 물가 충격 여파로 전날에 이어 14일도 하락하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2500선을 내줬다.종가 기준 코스피가 2500선을 하회한 것은 2020년 11월 13일(2493.87)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54포인트(0.46%) 떨어진 2492.97에 장을 마치며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했다. 지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급락 여파로 전장보다 31.55포인트(1.26%) 내린 2472.96에 개장해 장 초반 한때 2457.39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잠시 2500선을 회복했으나 상승 전환하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다 249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785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1947억원, 개인은 40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시장에서는 14∼15일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넘어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공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6% 상승해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800선 붕괴 직전까지 갔으나 800선 사수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7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879억원, 외국인이 36억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