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 서울 집값은 보합세(0%)를 유지했다. 일부 지역 아파트값은 상승했지만 추가 금리인상 우려, 전세가격 안정, 매수심리 위축으로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0.02%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이번 주 -0.05%, -0.03%를 기록했다. 경기에서도 이천시(0.25%)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정, 창전동 중저가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10%)와 일산동구(0.06%)는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으나, 시흥시(-0.18%), 화성시(-0.15%), 의왕시(-0.11%), 용인 수지구(-0.09%) 등은 하락 폭이 커졌다.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으로 총액 490조원에 달하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의 단기 이자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을 통한 주택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되면서 몇달 새 지속되는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6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직방이 집계한 내용을 보면 올 2월 기준 전국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약 1259조원으로, 이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비중은 58.7%인 738조2000억원을 차지했다.
주담대의 상당수는 수도권에 밀집됐다. 지난해 이른바 ‘영끌’을 통해 주택 매수에 나선 3040세대가 수도권, 특히 상대적으로 서울보다 가격이 낮은 경기·인천 지역에 집을 샀기 때문이다. 서울의 주담대 금액은 242조9000억원, 경기는 195조3000억원, 인천은 47조6000억원으로 집계돼 수도권이 전체 주담대 금액의 65.8%(485조8000억원)를 차지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주담대 금리 인상도 이어질 예정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부동산 거래절벽을 더 심화시킬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국토교통부의 3월 주택거래량 자료를 보면 전국 기준 아파트 거래량은 3만2487건으로 지난해 3월(6만9827건)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매매거래가 지난해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월 1000건대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인 3월 이후에도 이례적인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은 매수심리를 더 얼어붙게 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금리인상은 매도인보다 매수인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내년 1분기까지 추가로 금리인상이 예고돼있고, 기준금리가 2.0%를 넘어서면 대출을 통한 주택구매를 망설이게하는 ‘임계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당분간 매매가 부진한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예고한 대출규제 완화 등 금융정책을 통한 거래량 회복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실수요층인 청년층에 대출한도를 늘려줘도 금리 자체가 높다보니 대출 자체를 꺼려하게 된다는 것이다. 월별 전국 주택매매거래량 추이. 출처 : 국토교통부, 경향신문
시세 '6억 이하' 저가 아파트 재고 아파트 중 38.6%지만 최근 거래 비중은 75.7% 대출규제 속 저가 매수 쏠림
집값 고점 인식에다 고강도 대출 규제로 거래 절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나마 ‘저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새 정부 출범 후 서울 및 수도권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8채가 시가 6억 원 이하의 저가 아파트일 정도다. 정부가 7월 예정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를 그대로 이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서울경제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활용해 5월 10~26일 수도권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계약 2042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 중 1546건(75.7%)의 거래 가격이 6억 원 이하였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이 △6억 원 초과~9억 원 이하인 경우는 280건(13.7%) △9억 원 초과~15억 원 이하 157건(7.7%) △15억 원 초과 59건(2.9%) 등 가격이 높을수록 거래 비중이 낮아졌다.
최근 수년간 집값이 급등하면서 수도권에서 6억 원 이하 아파트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는데도 유독 저가 아파트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가 수도권에서 시세 조사를 하는 아파트 345만 7387가구 가운데 시세가 6억 원 이하인 아파트는 이달 20일 기준으로 133만 5809가구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6%다. △6억 원 초과~9억 원 이하 27.7% △9억 원 초과~15억 원 이하 21.5% △15억 원 초과 12.1% 순이다. 시세 6억 원 이하인 아파트의 비중은 40%대에도 못 미치지만 실거래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6억 원 이하 저가 아파트 비중이 7.6%에 불과한 서울의 경우 새 정부 출범 이후 체결된 303건의 거래 중 117건(38.6%)이 저가 아파트였다. 전체 아파트의 51.0%가 시가 6억 원 이하인 경기에서의 저가 거래 비중은 80.6%에 달했고 인천에서도 저가 아파트 비중(71.8%) 대비 거래 비중(88.8%)이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으로는 DSR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 규제가 꼽힌다. 현재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시가 15억 원 초과 주택의 경우 주담대가 아예 나오지 않는 등 규제지역에는 고강도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여기에 지난해 7월부터 규제지역 내 6억 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DSR 40%가 적용되는 DSR 1단계 규제가 시행됐고 올해 1월부터는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합쳐 2억 원을 초과할 때 DSR 40% 규제를 받는 DSR 2단계가 시행됐다. DSR 1단계가 시행된 지난해 7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에서 저가 아파트의 비중은 60.0%였지만 올해 1월 69.6%, 4월 74.2%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강력한 대출 규제로 인해 저가 주택을 제외하고는 주택 구입 자금 마련이 사실상 힘들어지면서 저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DSR 규제가 지속되는 한 지금의 거래 절벽 속 저가 아파트 비중 상승 현상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전월세신고제 유예 기간이 내년 5월 31일까지 1년 연장된다. 26일 국토부는 이번달 31일까지 예정됐던 임대차 신고제 유예기간을 2023년 5월 31일까지로 1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계도기간 중에는 신고를 누락하더라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전월세신고제는 2020년 7월 통과된 임대차3법 중 하나로, 보증금이 6000만원을 넘거나 월세가 30만원을 초과하는 임대차 계약의 계약 내용을 신고하는 제도다. 위반 시 과태료 최고 100만원이 부과되지만, 혼란을 우려해 지난해 6월 시행 이후 1년 간 계도기간을 운영했다.
이번 조치는 계도기간 만료가 다가오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계약자가 아니거나 전월세 직거래를 진행할 경우 제도를 알지못해 과태료를 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월세 신고 이후 과세를 우려해 월세 대신 관리비를 올려 받는 ‘꼼수 매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또한 계도기간 만료 이후 대규모 미신고자 단속을 나서야 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어려움도 언급됐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22만3000여 건의 임대차계약이 신고됐다. 월별 신고량은 2021년 6월 6만8000여 건, 9월 10만4000여 건, 12월 13만4000여 건, 올 3월 17만3000여 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계약 중 신규계약은 79%인 96만8000여 건이었으며 갱신계약은 25만4000여 건이었다. 갱신 요구권을 행사한 건은 갱신계약의 53.2%에 해당하는 약 13만5000여 건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월세거래 정보량이 전년 동기(2020년 6월~2021년 3월) 184만9000여 건 대비 13% 증가했다”며 “다만 통상 임대차 계약기간이 2년이기 때문에 신고제도 정착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자진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6월부터 행정안전부 ‘국민비서 구삐’ 서비스를 통해 임대차 신고의무, 계약시 유의 사항등을 제공하는 알림톡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9월에는 지자체 순회교육을 통해 관련 사항이 주민들에게 안내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신고제를 인지하기 어려운 대학생, 사회초년생, 노년층 등이 모이는 대학교, 노인복지기관 등에 임대차 유의사항을 알리는 등 생활밀착형 홍보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상권 회복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상가 거래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부동산R114가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인 ‘RCS'의 상가 유형별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당(전용면적) 전국 상가 평균 매매 거래가격은 60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상가 실거래가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상권이 위축된 상황임에도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상가시장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거래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1분기 ㎡당 평균 매매 거래가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복합쇼핑몰 914만원 ▲주상복합상가 838만원 ▲지식산업센터상가 686만원 ▲오피스상가 665만원 ▲단지내상가 643만원 ▲근린·프라자상가 541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배후 주거수요를 낀 상가에 비해 대형몰과 유동인구가 풍부한 오피스 상권의 상가 거래가격이 높았는데, 상업지역의 높은 지가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 상가의 거래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라 격차가 확대됐다.
수도권에서는 코로나19 발발 초기인 2020년 1분기 들어 평균 거래가격이 588만원으로 전년(614만원) 대비 하락했지만, 이듬해인 2021년 705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반면 지방의 상가 평균 거래가격은 꾸준히 올라 상대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타격이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수도권에 비해 유동인구가 적고, 매매 거래가 드물어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상권 회복에 따른 공실 위험 감소, 주택에 비해 대출이 용이한 점 등으로 상가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가 투자시 입지와 유형, 업태별로 투자 수익률 차가 발생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사전에 자료조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며 "금리 인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도한 대출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상권 회복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상가 거래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6일 부동산R114가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인 ‘RCS'의 상가 유형별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당(전용면적) 전국 상가 평균 매매 거래가격은 60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국토교통부가 상가 실거래가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상권이 위축된 상황임에도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상가시장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거래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1분기 ㎡당 평균 매매 거래가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복합쇼핑몰 914만원 ▲주상복합상가 838만원 ▲지식산업센터상가 686만원 ▲오피스상가 665만원 ▲단지내상가 643만원 ▲근린·프라자상가 541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배후 주거수요를 낀 상가에 비해 대형몰과 유동인구가 풍부한 오피스 상권의 상가 거래가격이 높았는데, 상업지역의 높은 지가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 상가의 거래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라 격차가 확대됐다.
수도권에서는 코로나19 발발 초기인 2020년 1분기 들어 평균 거래가격이 588만원으로 전년(614만원) 대비 하락했지만, 이듬해인 2021년 705만원으로 크게 올랐다.반면 지방의 상가 평균 거래가격은 꾸준히 올라 상대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타격이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수도권에 비해 유동인구가 적고, 매매 거래가 드물어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상권 회복에 따른 공실 위험 감소, 주택에 비해 대출이 용이한 점 등으로 상가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다만 "상가 투자시 입지와 유형, 업태별로 투자 수익률 차가 발생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사전에 자료조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며 "금리 인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도한 대출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통위, 4월 이어 5월 기준금리 인상 결정…2007년 7~8월 이후 처음 올해 성장률 전망치 2월 3.0%→5월 2.7%, 물가전망치 3.1%→4.5%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기존의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p) 올렸다.15년 만의 첫 두 달 연속 인상이다.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는 2.7%로 0.3%포인트(p) 낮췄으며 올해 물가상승률은 4.5%로 1.4%p 대폭 수정했다.
한은의 정책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0.25%p 인상을 결정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9개월 만에 0.50%에서 1.75%로 오르게 됐다.
한은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07년 7~8월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한은이 정책금리를 기존의 콜금리 목표에서 기준금리로 변경한 2008년 3월 이후로 살펴보면 첫 2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사례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금통위를 앞두고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운용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94%는 이날 기준금리가 0.25%p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결을 전망한 응답자는 6.0%에 불과했다. 직전 설문조사에서는 인상 50.0%, 동결 50%로 딱 반반으로 갈렸지만 이번 조사에선 인상 쪽으로 무게가 크게 기울었다.
한은은 또한 이날 수정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내놨다. 앞서 지난 2월 경제전망에선 올해 경제성장률 3.0%, 내년 2.5%를 예상했으나 이번에는 올해 2.7%, 내년은 2.4%로 하향 조정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대해선 큰 폭의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 올해 한은의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종전 3.1%에서 4.5%로, 내년 전망치는 2.0%에서 2.9%로 올렸다.
초록뱀미디어는 YG 케이플러스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분 50%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70억원이다.
이번 인수로 초록뱀미디어는 자회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승기, 이서진, 윤여정, 박민영 등)’와 ‘스카이이앤엠(이영자, 김숙, 장윤정, 장동민, 유세윤 등)’의 소속 아티스트를 포함해, 가수·배우·예능인·아나운서·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약 400여 명의 아티스트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기획사로 도약하게 된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인수한 YG 케이플러스는 ‘에스팀’과 함께 대한민국 패션 모델계를 양분하고 있는 국내 굴지의 모델 매니지먼트사다. 패션쇼 기획·제작에서 미디어 콘텐츠 제작, 모델 아카데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 소속 아티스트로 모델 ‘배윤영’, ‘클로이 오’, ‘유지애’, ‘김설희’, ‘혜박’, ‘박경진’ 등이 속해 있다. 특히 YG 케이플러스는 최근 ‘스마일게이트’가 탄생시킨 버추얼 휴먼 ‘한유아’와 전속계약을 맺고 방송, 유튜브, 공연, 광고 등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전개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4일에는 블록체인 기업 ‘메타콩즈’와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NFT를 시작으로 새로운 사업모델 론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회사의 디지털 뉴미디어 사업 전개에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YG 케이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YG 케이플러스는 향후 초록뱀미디어의 미디어 콘텐츠 IP 사업과 강력한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속 아티스트를 다수 확보해 패션, 뷰티 영역으로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한 층 끌어올려 타사 대비 경쟁력 제고는 물론, 시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초록뱀미디어는 설립 이후 ‘나의 해방일지’, ‘어느 날’, ‘나의 아저씨’,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거침없이 하이킥’, ‘주몽’ 등 동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드라마를 선보이며 국내 굴지의 콘텐츠 제작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부터는 보유 콘텐츠 및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 이커머스,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사업 영역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는데도 은행주 주가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통상 기준금리를 올리면 은행은 이자 수익이 늘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다. 다만, 이날은 기준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요 은행사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떨어지는 양상이다.
통상 금리인상은 은행주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금리 인상 시 예대마진 확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출은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예금은 계약 기간에 금리가 변하지 않는 상품이 대다수다. 때문에 금리 변동 시 평균적으로 대출금리에는 빠르게 반영되지만 예금금리는 반영이 늦어 금리가 오를 때는 예대마진이 커지고, 금리가 떨어질 때는 예대마진이 작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실제 금융지주의 주가는 올 들어 금리 인상 신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힘을 받았다. 4대 금융지주의 주가가 1월 중 가장 낮았을 때와 25일 종가를 비교해봤을 때,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약 15% 가까이 올랐다. 신한지주는 약 13%, 하나금융지주 14%, KB금융은 9% 올랐다. 코스피가 연초 대비 12%가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강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막상 이날 금통위가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발표하자 주가가 빠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목격됐다.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선반영됐고, 오히려 이날 금통위 회의에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가 더 크게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3.1%로 예상했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5%로 대폭 상향 조정했고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은행들은 경기둔화 시 부실 위험이 커지는 만큼 대출 공급을 줄이고, 이는 수익 감소로 이어진다. 가계대출 이자도 늘면서 대출 수요 감소 우려도 있다. 신규 대출이 제한되기 때문에 은행들이 금리 인상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고, 이 같은 상황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은행주의 주가 흐름은 금리의 영향도 있지만 사실상 경기 전망에 더 좌우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주가 하락은 이미 시장 전반에 금리 인상에 대한 인식이 당연시 됐기 때문"이라며 "이미 금융업계 주가가 3~4일 연속으로 오른 상태에서 추가적인 상승 재료가 없다고 내다본 투자자들이 매도세에 들어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분명히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양호한 상황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최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가라앉기 어렵겠지만 금리 인상이 은행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시중금리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환경은 분명히 양호하다"고 내다봤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두차례 더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인상할 수 있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이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91.66포인트(0.60%) 오른 3만2120.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7.25포인트(0.95%) 높은 3978.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0.29포인트(1.51%) 상승한 1만1434.7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주목했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던 증시는 향후 금리인상 방향에 대한 세부 사항이 공개된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연준은 지난 5월 3~4일 열린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대다수 참석자는 금리 목표치의 50bp 인상이 앞으로 2번의 회의에서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번 주 열린 행사에서 앞으로 두 차례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인플레이션발 실적 쇼크도 주시했다.
기술주 역시 반등했다. 테슬라는 4.88% 상승했다. 엔비디아, AM 등 반도체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셰브론, 엑손모빌 등 에너지주 역시 강세였다.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히 확인된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은 기존 예고된 내용과 거의 동일했다. 다만 연준은 경제 상황에 따라 정책을 조정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의사록은 "모든 참석자가 물가 안정 회복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한 결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이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등 통화정책 기조를 중립적으로 속히 바꿔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75%로 전날보다 떨어졌다.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인 국채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6센트(0.5%) 오른 배럴당 110.33달러로 마쳤다.
코스피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발표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7포인트(-0.18%) 내린 2612.4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시작 이후 최고 2641.91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날 오전 10시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향후에도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물가 중점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은 시장에 부담이 됐다"면서 "외국인 또한 오후장 매도 전환과 반도체주 매물 출회에 낙폭이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1561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78억원, 95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75%) 내린 6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 넘게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은 0.94%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도 전 거래일 대비 0.27%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4.63%, 삼성SDI는 -1.02%, 카카오는 -0.37%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1.26포인트(-0.14%) 내린 871.43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와 HLB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33%, 1.13% 올랐다.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1.94% 떨어졌고, 엘앤에프는 -2.60%, 카카오게임즈는 -1.49%, 위메이드는 -2.8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