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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 기초와 실무 노하우

주식 용어 이해하기 - 무상감자(1)(Feat. 무상감자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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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자의 개념과 유상감자 복습

 

앞서 여러 가지 이유로 자본금을 줄이는 것을 '감자(減資)'라고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유상감자란 회사가 자본금을 줄이고자 기존에 발행했던 주식 수를 감소시키고(소각), 이 과정 속에서 감소한 자본금과 감소시킨 주식의 보상금을 주주에게 지급하는 것이라고 공부했습니다. 

 

주식 용어 이해하기 - 유상감자(1) (Feat. 유상감자 개념)

앞서 주식 용어 중 '유상증자'에 대하여 공부했었습니다. 주식 용어 이해하기 - 유상증자(1) (Feat. 유상증자 개념) 네이버 지식백과를 통해 유상증자를 살펴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근대사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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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감자란 자본금이 줄어들면서 감소한 자본금과 이에 대한 보상금을 주주에게 지급하는 것입니다. 앞서 유상감자의 사례를 복습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년 전 액면가 500원에 주식 20만 주를 발행하여 자신의 돈 5천만 원(액면가 500원 x 10만 주)을 투자하여 치킨집을 창업한 갑은 초기 투자했던 5천만 원 중의 일부를 찾고 싶기도 했고, 투자자 을(액면가 500원 x 6만 주 = 3천만 원 투자)과 병(액면가 500원 x 4만 주 = 2천만 원 투자)에게도 초기 투자했던 돈 중의 일부를 돌려드리고자 했습니다. 협의를 통해 주식 수를 기존 20만 주에서 10만 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신 그 동안 믿고 기다려 준 투자자 을과 병을 위해 액면가 500원의 주식을 주당 600원으로 보상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소각된 주식은 주당 600원으로 보상해 주었고, 그에 따라 갑은 3천만 원(600원 x 5만 주), 을은 1,800만원(600원 x 3만 주), 병은 1,200만원(600원 x 2만 주)의 투자금을 각각 회수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라면 나름 해피한 결말입니다. 비록 일부이지만 갑, 을, 병은 초기 투자금액의 20%(액면가 500원 → 보상금액 600원)에 대한 보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유상감자는 일반적으로는 자본금과 알파(보상금, 이익)을 돌려주기 때문에 주주 입장에서는 호재라는 것을 앞서서 살펴보았습니다.(아래 링크 참고) 

 

주식 용어 이해하기 - 유상감자(3) (Feat. 유상감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앞서 유상감자의 개념과 유상감자를 하는 이유에 대하여 각각 살펴보았습니다 주식 용어 이해하기 - 유상감자(1) (Feat. 유상감자 개념) 앞서 주식 용어 중 '유상증자'에 대하여 공부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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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상감자의 의미

 

그렇다면 무상감자란 유상감자와 반대로, 자본금이 줄어들며 감소한 자본금, 그리고 보상금을 주주에게 지급하지 않는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무상감자'에 대한 용어의 개념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자 지식백과를 찾아보겠습니다.

무상감자 : 기업에서 감자(減資)를 할 때 주주들이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결정된 감자 비율만큼 주식수를 잃게 되는 것을 말한다. 자본감소(資本減少)의 방법 가운데 하나로서 통상 누적 결손금이 커질 경우에 자본금 규모를 줄여서 회계상의 손실을 털어내는 방법으로 이용된다. 일반적으로 여러 주식을 합하여 그보다 적은 수의 주식을 발행하는 주식병합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5대1의 무상감자인 경우에 5주를 보유한 주주는 1주만 보유하게 되고 이로 인한 손실에 대하여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는데, 기업으로서는 주주에게 보상을 지급하지 않았으므로 자산 총액은 변함이 없는 것이다.

 

내용이 복잡해 보이지면 결국 무상감자란 주주에게 보상을 해 주지 않고 주식 수를 줄여 자본금을 줄이는 행위 정도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3. 사례로 알아보는 무상감자 개념

 

보다 쉽게 알아보고자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사례) 갑은 오랫동안 눈여겨봤던 상가 건물에 치킨집을 창업했습니다. 창업에 필요한 자본금은 대략 1억 원 정도를 생각했습니다. 보다 '책임감 있고 폼도 나게' 운영하고자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하려고 준비했습니다. 주식을 발행할 준비를 했고 액면가 500원에 주식 20만 주를 발행하여 자본금 1억 원을 마련하기로 협의했습니다. (500원 x 20만주 = 1억 원) 그리고 갑은 5천만 원을 투자하여 주식 10만 주를 취득(500원 x 10만주 = 5천만 원)했고 투자자 을은 3천만 원을 투자하여 주식 6만 주(500원 x 6만주 = 3천만 원), 투자자 병은 2천만 원을 투자하여 주식 4만 주(500원 x 4만주 = 2천만 원)를 각각 취득했습니다.

1년이 흘렀습니다. 자본금 1억 원과 은행 부채 등을 합쳐서 보증금 1억 원을 내고 나머지 돈으로 각종 재료와 집기(치킨 튀김기, 닭, 양념 등)를 구입했습니다. 나를 믿고 투자해 준 을과 병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장사를 했으나, 연매출은 2억 3천만원이 되었습니다. 직원들 인건비 및 각종 재료구입비 등등 이것저것 나가는 돈 2억 5천만 원을 빼니 2천만원의 손해(연매출 2억 3천만원 - 나가는 돈 2억 5천만원 = 2천만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1년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입소문을 타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투자한 1억 원의 자본금 중에서 2천만 원으로 손해를 메웠습니다. 

또다시 1년이 흘렀습니다.(창업 2년 후) 홍보를 많이 하고 정성스럽게 손님들을 모셨지만 인근에 프랜차이즈 치킨집들이 생기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며 매출액은 작년보다 1천만 원이 줄어 2억 2천만원(2억 3천만 원 - 1천만 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물가 상승에 따른 재료구입비 인상 등으로 이것저것 나가는 돈이 2억 6천만원이었지만 순손실은 3천만원으로 더욱 늘어났습니다.(연매출 2억 2천만 원 - 나가는 돈 2억 6천만원 = 6천만원). 그리고 손실은 처음 투자한 자본금 중에서 메워야 했습니다. 2년 만에 투자금 1억 원의 절반인 5천만 원이 날아간 셈입니다.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치킨집 창업 후 2년이 지난 현재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렇게 됩니다.

 

그리고 치킨집의 자본 현황을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①설립 당시 자본금 1억 원에서 결손금 5천만 원(이익잉여금 -5천만 원)이 발생하여 자본은 5천만 원(1억 원 - 5천만 원)이 되며자본 총액보다 자본금이 줄어든 상태인 부분자본잠식 상태가 되었습니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결손금과 부분자본잠식에 대하여는 이전에 공부하였습니다.(아래 링크 참고)

 

주식 용어 이해하기 - 자본잠식(Feat. 완전자본잠식, 부분자본잠식, 결손금, 자본잠식률)

별 생각 없이 경제뉴스를 보다가 '자본잠식'이라는 단어를 보았습니다. 베스파, 주권매매거래 정지...자기자본 잠식 50% 초과 지속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7일 베스파에 대해 투자자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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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가 발생할 경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신규 투자자들을 모집할 수도 있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보다 많은 투자를 해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일단은 창업했을 당시 자본금을 빼서 손실을 메워야 합니다. 그리고 치킨집 주인 갑은 일단은 창업했을 당시 자본금을 빼서 손실을 메우는 방법을 선택하였고, 자본금을 줄이는 무상감자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무상감자 후 자본금은 아래와 같이 됩니다.

 

꽤나 복잡해 보이지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무상감자란 주주에게 보상을 해 주지 않고 주식 수를 줄임으로써 자본금을 줄이는 것이다.

2. 적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이에 대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자본금을 빼서 손실을 메우는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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