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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주식시장의 천재 투자자들

(주식시장의 천재 투자자들) Chapter 13. 한군데로 합쳐라! 천재투자자의 6가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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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천재투자자들의 투자전략과 종목 선정법 등에 대하여 공부했습니다. 각자만의 이론을 토대로 중요시하는 지표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천재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했던 것들은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John P. 리즈는 10명의 천재투자자들의 모델을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에 대한 6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전략은 합쳐서 위험은 최소화하고 수익은 극대화하라

 

해당 원칙의 핵심은 '최악을 피하라'는 것입니다. 보통 성장주가 고공행진을 할 때 가치주는 바닥인 경우가 많고, 반대의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때문에 성장주 전략과 가치주 전략을 한데 모은 투자법을 구사할 경우 큰 수익은 거두지 못할 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침체기 때 바닥을 뚫고 지하실로 내려가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각 천재투자자들의 모델을 한데 합쳐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천재투자자들의 종목 선정 기준에 가장 많이 부합하는 종목을 골라 투자할 경우, 이익은 빠르게 늘어나고 부채비율은 낮을 것이며 배당도 많기 때문에 큰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숫자를 고수하라

 

숫자를 통해 검증되고 정량적인 전략을 도출한 후 감정을 배제하고 투자할 경우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배웠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는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두려움 등의 감정으로 패닉 셀을 할 수도 있고, 테마주 등에 충동적으로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종목의 펀더멘탈을 충분히 검토한 후 여유있게 투자한다면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장기적으로 신념을 고수하라

 

숫자 기반의 펀더멘탈을 충분히 검토하여 본인만의 전략을 수립한다면 그 원칙을 장기적으로 고수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본인만의 전략을 가지고 투자했던 사람들은 엄청난 수익을 달성했고 역사에 남는 '위대한 투자자'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10%, 20%의 하락을 겪게 되고 대공황의 시기에는 더 큰 폭락도 있었습니다. 피터 린치는 '20세기에는 시장이 10% 이상 하락한 조정은 2년마다, 20% 이상 하락한 약세장은 6년마다 한 번씩 발생했고, 30% 이상 하락한 무서운 약세장은 대공황 이후 5번 찾아왔습니다. 이러한 위기는 늘 일어납니다. 언제 시작될 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준비가 없으면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 되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배짱이 중요합니다.' 라고 이야기하며 '하락조차 견뎌낼 수 있는 배짱'을 강조했습니다. 

조엘 그린블라트의 마법공식도 시장을 매년 이기지 못하고, 켄 피셔 또한 2004년에는 -2.7%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전략을 고수했고 신념을 가졌기에 손실을 회복하고 엄청난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모든 전략, 심지어 위대한 천재투자자들의 전략조차도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념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전략을 고수한다면 분명히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분산하라, 그러나 가지고 있기만 해서는 시장을 이길 수 없다.

 

재테크를 하면서 한두번 쯤은 들어봤음직한 말, '분산투자'입니다. 어느 정도의 분산투자는 필요하지만 너무 많은 종목(수십 개, 수백 개)을 보유할 필요는 없으며, 펀더멘탈 중심의 투자전략의 경우 10개 종목 정도의 소규모 포트폴리오가 장기적으로 시장을 크게 이겨 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분산투자'라고 해서 한 가지 섹터와 업종에 있는 다른 종목들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예를 들어 식품업계에 속한 주식인 농심, 삼양, 사조대림, CJ제일제당 등 식품업계 관련 종목들 10개를 매수) 섹터와 업종에 걸쳐 분산 투자하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5. 규모와 스타일에 치중하는 시스템은 투자가능성만 제한할 뿐이다.

 

시가총액, 성장주, 가치주로 구분하는 전통적인 구별법보다는 '펀더멘털'과 '가격'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식을 구분하는 것보다는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한 '가격'을 판단하여 전략을 수립할 경우 어떤 시기에서도 최고의 가치를 보유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6. 장기투자자가 되기 위해 그 주식을 장기보유할 필요는 없다.

 

사실 이 원칙을 보기 전까지는 '장기투자는 한 종목의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장기투자는 한 종목을 맹목적으로 오래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전략을 오랫동안 고수한다는 의미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매수 당시에는 본인이 세운 펀더멘털 판단기준을 충족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회사의 펀더멘털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면 굳이 그 종목을 보유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1~2%의 이익을 얻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펀더멘털이 든든한 주식으로 리밸런싱했을 경우라면 아마도 10% 이상의 수익을 달성했을 것입니다. 때문에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펀더멘털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굳이 의무적으로 보유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세운 전략'은 오랫동안 흔들림없이 보유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봤던 10명의 천재투자자들의 투자전략과 종목선정 기준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상기시켜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많은 방법론들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3가지인 것 같습니다.

 

  1. 펀더멘털에 기반한 본인만의 전략 수립
  2. 어떤 위기가 와도 본인의 전략을 고수할 수 있는 신념과 배짱
  3. 매수한 종목의 펀더멘털이 나빠졌을 경우 과감하게 탈출할 수 있는 유연성

주식을 하게 되면서 많은 위기상황을 만날 것입니다. 하지만 학습을 통해 전략을 수립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념을 고수하되 저만의 투자 아이디어가 훼손될 경우 과감하게 매도하는 유연성을 발휘해 나간다면 충분히 주식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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