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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주식시장의 천재 투자자들

(주식시장의 천재 투자자들) Chapter 7. 뮤츄얼 펀드의 영웅, 피터 린치(2) - 피터 린치의 투자종목 선정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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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린치는 크게 종목을 고성장주, 대형우량주, 저성장주, 경기순환주, 회생주, 자산주 이렇게 6개로 나누었습니다. 특히 피터 린치는 주로 고성장주와 대형우량주, 저성장주에 주로 초점을 맞추었으나 다른 유형도 그의 포트폴리오에 많이 편합시켜서 보유하였으며 특히 회생주에서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기순환주, 회생주, 자산주의 경우 무척 복잡하고 평가할 자료를 구하기 쉽지 않기에 피터 린치는 고성장주와 대형우량주, 저성장주에 대하여 주로 언급했으며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고성장주 : 매년 주당순이익이 연 20% 이상 늘어나면서 부채는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으로 피터 린치는 3년, 4년, 5년의 EPS성장률을 평균하여 성장률을 계산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애플이 있습니다.

2. 대형우량주 : 규모가 크고 장래가 유망한 기업으로 연매출이 수백억 달러이고 연간 EPS성장률이 10~19%에 달하는 기업입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월마트를 예로 들었습니다.

3. 저성장주 : 대형기업이면서 연륜이 있고 한 자릿수의 주당순이익 성장률을 보이고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입니다. 책에서 예시를 든 기업은 엔지니어링, 제조업 재벌회사인 톰킨스 그룹입니다.

 

피터 린치는 종목의 유형을 분류할 때 각각 다른 판단기준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유형에 관계없이 모든 종목에 적용하는 판단기준도 있고, 유형 각각에 해당되는 판단기준이 있습니다.

 

1. 모든 종목에 적용하는 판단기준

이익성장률(PEGR)이 0.5이하인 기업을 좋은 기업, 1을 넘지 않는 기업을 괜찮은 기업으로 판단했습니다.

재고가 판매비율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는 기업은 위험한 기업으로 보았습니다. 재고가 판매로 이어지는 기업이 가장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했으며, 재고 대 판매비율이 최대 5%까지 늘어나는 것까지는 괜찮으나 그 이상 늘어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만약 어떤 기업의 재고 대 판매비율이 1년에 10%라고 할 경우 다음 해에는 15%를 넘지 않아야 피터 린치의 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단, 서비스회사나 금융회사의 경우 이 기준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총부채비율이 80% 이하인 기업을 선호했습니다. 피터 린치는 보수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을 선호하였으며 이는 부채비율을 통해 판단했습니다. 단, 금융회사나 유틸리티 기업의 경우 사업 성격 상 부채규모가 큰 기업들의 경우는 예외로 보았습니다.

잉여현금흐름이 주가의 35% 이상인 경우라면 좋은 기업으로 보았습니다. 물론 앞의 ①~③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적인 자본적 지출 후 남은 돈'인 잉여현금흐름을 강조했습니다.

주가 대비 주당 순현금흐름비율을 중요하게 보았습니다. 순현금은 '현금 +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유가증권 - 장기부채'로 계산하며, 주당 순현금흐름비율은 [(순현금 / 주식 가격)x100%]로 계산했습니다. 만약 이 비율이 50% 이상이고 다른 판단기준을 통과한다면 매우 좋은 기업(피터 린치는 '전 재산을 털어서라도 투자하라'라고 이야기했습니다.)으로 보았고 30% 이상이면 괜찮은 기업, 40% 이상이면 매력적인 기업으로 생각했습니다.

 

2. 유형 각각에 해당되는 판단기준

① 만약 고성장주의 매출이 10억 달러를 초과할 경우 Per은 40 이하일 경우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했으며, 매출이 10억 달러 이하인 고성장주는 Per의 최고 한도에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② 고성장주의 EPS성장은 20~50% 사이, 가장 이상적인 비율은 20~25%로 보았습니다. 50% 이상 성장하는 업종은 과열업종으로 생각하였고 이미 그런 기업들은 주가가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③ 대형우량주의 경우 이익성장률은 10~20%이고 연간 매출이 20억 달러 이상이어야 하며, 최근 12개월의 주당순이익이 플러스여야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④ 저성장주의 경우 연매출이 10억 달러 이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⑤ 저성장주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배당수익률 때문이기 때문에 최저 배당수익률 기준이 3%를 넘지 못하면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미국식 기준이라 한국 주식(KOSPI, KOSDAQ)에 어떻게 적용시킬지에 대해서는 고민과 학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주식에 일괄적이고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것보다는 유형을 분류하고 그에 대한 판단기준을 제시했기에 보다 유연하게 좋은 주식을 판단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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