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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주식시장의 천재 투자자들

(주식시장의 천재 투자자들) Chapter 6. 전설적인 천재투자자 워렌 버핏(1) - 워렌버핏의 철학과 투자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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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고의 투자자', '오마하의 현인',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주식=워렌 버핏'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위상과 명성을 가지고 계시는 바로 그 분, '워렌 버핏'입니다. 이 정도의 위대한 찬사를 받고, 주식을 전혀 모르는 사람조차도 이 분을 알 정도라면 얼마나 유명하고 위대한 분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이 포스팅을 하기 위해 주식을 전혀 하지 않는 저희 회사 동료들에게 물어봐도 '워렌 버핏'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 그 주식 잘하는 사람요?" 이런 식으로라도 대답하거나, 심지어는 "아! 그 '존버'하라는 사람요?'라고도 이야기하더라구요^^)

 

그의 지주회사 버크셔 해더웨이는 32년간 연평균 24%의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해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연평균이 아니라 한 종목에서 24%를 달성하는 것도 힘든데 그걸 32년 동안...Best of Best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청난 부와 명성을 가지고 있는 워렌 버핏이지만(그의 순자산가치만 해도 620억 달러, 한화로 따지면 약 68조 원) 의외로 수수하고 서민적이라고 합니다. 그의 성격 때문인지 버핏의 투자스타일 또한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급등주나 기술주를 옮겨다니며 투자하며 단기간의 차익을 실현하기보다는 '가치 있는 기업에 투자하여 오랜 기간(심지어 10년 이상) 보유하는' 방식으로 엄청난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그의 투자철학은 바로 이 말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증명되고 안정적인 주식을 매수하는 버핏의 관심사는 간단 명료했습니다. ① 그 사업에 투자할 가치가 있는가? ② 그 종목을 얼마에 매수할 수 있는가? 때문에 그는 이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해당기업의 사업에 초점을 맞추어 ① 회사의 재무상태가 양호한가? ②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 ③ 경영진은 제 역할을 하고 있는가? 에 대하여 조사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하고 오늘, 내일, 다음 주에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을 두지 않고 오랫동안 기다렸다고 합니다. 

 

'월가에서 유일하게 제정신인 사람' 책 소제목 중에 하나입니다.(개인적으로 되게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워렌 버핏은 위대한 투자자는 천재가 아닌 '사고방식'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성공한 투자자가 뛰어난 지능을 가질 필요는 없으며,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능력과 철학'만 되는데도 탐욕과 공포, 감정 때문에 그것을 지키기가 힘들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보고서의 숫자와 정보에 대하여 명확하고 감정이 배제된 냉정한 입장을 취했기 때문에 성공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 말은 버핏의 막내아들이 '버핏의 성공요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이라고 합니다. 


워렌 버핏이 '위대한 투자자'의 명성을 쌓은 이유는 그의 실적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을 전혀 하지 않는 일반인들조차 그에 대하여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그의 '투자조언' 때문일 것입니다. 버핏이 어떻게 좋은 기업을 구분했는가도 중요하지만 '투자 뿐만이 아니라 인생 전체에서도 필요한' 그의 명언들을 간략하게나마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명성을 쌓는데는 20년이 걸리지만 허물어뜨리는 데는 5분이면 충분하다. 

2. 투자자는 흥분이 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투자하는 시점을 노린다면 다른 투자자가 탐욕에 차 있을 때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하고, 반면 다른 투자자가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는 욕심을 낼 수 있어야 한다.(버크셔 해더웨이 2004 연례보고서)

3. '주식도 하나의 사업'이라는 투자철학을 가져야 한다. 애널리스트가 뭐라 하든 흥분할 이유가 없다. 마음 속의 헛된 생각을 몰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자신만의 철학을 갖는 것이다. 나에게 그런 철학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에서 영향을 받았다.(2008 연례보고서 기자회견, 참고로 이전에 벤저민 그레이엄이 워렌 버핏의 멘토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워렌 버핏은 그레이엄의 수제자였으며 그의 '가치투자 철학'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링크 참고))

4.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보유기간은 영원이다.(1988 버크셔 해더웨이 연례보고서)

 

'탐욕과 공포, 그리고 감정 배제' 잘 알고 있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신중하게 기업분석을 하여 적당한 가격에 주식을 매수했다고 생각했음에도 매수가보다 떨어지면 불안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MTS를 쳐다보고는 합니다. 물론 '내 돈'이 들어간 만큼 냉정을 유지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나만의 철학'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뒷받침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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