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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갈아타기 나선 다주택자들…과천·용인 아파트 값 '줄하락'(한국경제)
양도세 등 규제완화 '후폭풍'
다주택자, 강남 등으로 갈아타기
급매물 쌓이고 가격도 떨어져
과천 래미안슈르 2.5억 하락
용인 전용 84㎡ 10억 밑으로
재건축 앞둔 과천4단지 신고가
용인 전용 59㎡ 5000만원 올라
차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움직임에도 과천, 용인 등 경기 지역 아파트값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두 달여 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양도소득세 한시적 중과 완화’ 혜택을 보려는 다주택자들이 서울 강남 등 고가 아파트로 ‘갈아타기’에 나서면서 급매물이 쌓이고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들 지역에서도 안전진단, 초과이익환수제 등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재건축 추진 단지에선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호가가 들썩이는 등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첫째주(4일 기준) 과천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3% 하락했다. 전주(-0.06%)보다 하락 폭이 두 배로 커졌다. 용인 아파트값도 1주일 전보다 0.09% 떨어지며 1월 다섯째주 이후 10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만에 하락을 멈추고 보합으로 돌아선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재건축 추진 단지에선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과천 별양동 ‘주공4단지’ 전용 74㎡는 지난달 초 16억1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썼다. 직전 실거래가(14억3500만원, 2011년 7월) 대비 1억7500만원 뛰었다. 1983년 준공된 이 단지는 재건축 ‘9부 능선’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앞두고 있다. 1차 정밀안전진단이 진행 중인 용인 풍덕천동 ‘수지삼성4차’ 전용 59㎡도 지난달 직전 실거래가(6억5000만원, 2월)보다 5000여만원 오른 7억500만원에 거래됐다. 풍덕천동 B공인 대표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 기준 완화 기대로 호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과천과 용인 아파트값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두 지역 모두 작년보다 신규 입주 물량이 적어 집값이 계속 빠지긴 어려울 것”이라며 “‘절세용 급매물’이 소진되면 매매가가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 "주변 아파트보다 1억 더 줬네"…시세보다 비싼 전세 비밀은?(매일경제)
최근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집주인이 세입자가 되는 전세 거래가 늘고 있다. 소유주가 세입자로 들어가 사는 조건으로 시세 대비 높은 수준의 전세가격을 설정한 뒤 매매계약과 전세계약을 동시에 체결해 초기 주택 마련 비용을 줄이는 일종의 '갭투자'다.
주인 전세 거래는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한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가 밀집된 서울 강남·마포·용산구 등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 '마포래미안푸르지오'에서 체결된 계약도 주인 전세 거래로 추정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는 보증금 9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마쳤다. 직전 최고가보다 5000만원 높은 전세 신고가다. 현재 이 아파트는 8억원대 중반으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에 부동산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을 의미하는 전세가율이 올라가면서 갭투자가 성행할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다. 종합부동산포털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82개 시 가운데 총 26곳의 전세가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이천) 1곳을 비롯해 충북(충주·청주) 2곳, 충남(당진·아산 등) 4곳, 경북(경주·구미·포항·경산 등) 9곳, 경남(진주·통영 등) 3곳, 전북(익산·전주 등) 3곳, 전남(목포·나주) 2곳, 강원(춘천·삼척) 2곳 등이다. 전국 평균 전세가율은 56.0%로 나타났다.
특히 임대차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 이후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임대차법에 의거해 기존 전세 물건은 보증금을 쉽게 올릴 수 없지만, 주전 거래 물건은 신규 계약이기에 높아진 시세에 맞는 보증금을 받을 수 있어 주인 전세 거래 매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인 전세 거래가 실거래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실수요자의 부담을 키우는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세를 피하기 위한 다주택자거 급하게 매물을 내놓으면 가격을 낮춰야 하는데 주인 전세 거래 방식을 통해 오히려 집값을 올리는 등 비정상적인 거래 형태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전셋값이 하락기에 접어들 경우 집주인이 보증금을 마련하는 것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세는 매도자가 매수인에게 보증금이라는 돈을 빌려주는 일종의 사금융"이라며 "무리한 규제가 만들어낸 비정상적인 거래 형태가 전반적인 주거 불안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 "보증금 올리고 이자 내 줄게"…깡통전세에 이용되는 나랏돈(매일경제)
"보증금이 주변 시세보다 높아요. 하지만 거주하시는 2년 동안 이자를 지원해 드리니 손해를 보는 건 없으실 거예요. 전세대출 가능하고 보증보험 가입도 세팅돼 있어요. 보증금 떼일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최근 부동산시장이 전셋값은 급등하고 매맷값은 주춤하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전세보증금을 높이는 대신 전세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해 주겠다며 세입자를 유혹하는 '깡통전세'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전세보증보험 가입을 유도해 비정상적인 전세 계약을 체결하면서 나랏돈까지 이용하고 있다.
깡통 전세란 전세 계약 시 전세 보증금이 아파트 매매 가격과 관련 채무의 차액보다 큰 수준으로 형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소유주가 채무를 해결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생겨 부동산이 경매로 넘어갈 경우, 세입자는 보증금 일부 또는 전부를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 통상적으로 근저당 설정액과 전세보증금 등을 합친 금액이 집값의 70% 이하일 경우 안전한 물건으로 본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보증보험 등이 제공하는 전세보증보험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깡통전세 피해를 우려하는 세입자에게 이자 지원을 약속하고 보증보험 가입의 안전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세입자 퇴거 시 전세금 미지급 위험을 보증보험에게 떠넘기는 수법이기도 하다.
임대차 계약 조건으로 이자 지원을 내걸고 세입자를 구하고 있는 한 신축 오피스텔은 인근 신축 오피스텔과 비교해 전세 보증금이 최대 90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위치와 컨디션, 면적까지 비슷하지만 시세보다 훨씬 비싼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 이 건물을 지어 임대까지 하고 있는 회사 관계자는 세입자는 이자를 받으면서 새집에 거주해서 좋고, 사업자는 전세금으로 다른 건물을 짓거나 투자에 활용할 수 있어서 선호도가 높은 계약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임대인과 세입자는 피해를 보지 않을 수 있지만, 보증보험사가 리스크를 떠안게 되는 구조다. 보증보험사들은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에게 우선 보증금을 마련해 주고 집주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보증금을 회수한다. 실제로 전세보증보험 운용 규모가 가장 큰 HUG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건수는 23만2150건으로 전년(17만9374건) 대비 29% 늘었다. 가입 금액은 전년(37조2595억원) 대비 38% 증가한 51조55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 지원 약속은 시세가 형성되지 않아 보증금을 높여도 보증보험에 가입이 되는 신축 빌라 및 오피스텔에서 주로 이뤄지는 만큼 오피스텔과 빌라 가입 건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오피스텔 전세보증 가입 건수는 1만7662건에서 3만2553건으로 84% 늘었다. 보증 금액은 2조6325억원에서 5조6166억원으로 113% 치솟았다. 연립·다세대 가입 건수도 2만9725건에서 4만9638건으로 66% 증가했다. 보증 금액은 5조2804억원에서 9조3354억원으로 76% 뛰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축 빌라·오피스텔의 주택가격 산정 기준의 허점을 파고들어 전세보증금을 편취하는 사례가 포착되고 있는데 이는 엄연한 사기 행위"라며 "언뜻 보면 세입자들에게 미치는 피해가 없다고 생각해 가볍게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결국 국가에 손실을 끼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증보험 기관들도 적극적으로 형사 조치를 취하거나 제도 개선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4. 서울-지방 부동산 양극화…"벚꽂 피는 순서대로 쓰러질 수도"(아시아경제)
규제완화 시그널, 강남집값만 들썩
지방은 매물 급증에 미분양 누적 심화
"지방 규제지역 해제, 공급 조절 필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이 서울 부동산 시장을 달구고 있지만 온기가 지방까지는 전달되지 않고 있다. 서울에서도 일부 강남권 재건축 단지만 봄 기운이 만연하다. 현 정부에서 규제를 강화해 투자 수요가 지방으로 분산됐었는데, 이제 거꾸로 서울·수도권 수요가 강해지면서 지방 주택 시장이 위기를 맞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89.1)보다 1.6포인트 상승한 90.7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넷째 주 80대로 떨어진 지 11주 만에 90선을 회복한 것이다. 수급지수는 매수와 매도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인 100보다 아래면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매수세 확대는 가격 변화에도 반영되고 있다. 4월 첫째 주 서울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11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특히 강남 3구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지방 5대 광역시는 매매가가 지난 2월부터 10주 연속 하락하며 총 0.27% 떨어졌다. 지방에 쏟아져 나오는 매물과 미분양 증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발(發) 공급확대·규제완화 시그널이 '똘똘한 한 채' 수요를 부추기는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급확대와 규제·세제완화로 요약되는 윤석열표 부동산 정책 드라이브에 시장이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있다. 다만 이를 반기는 건 서울, 특히 강남권 일부 지역에 국한된다. 반면 지방 부동산 시장은 미분양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교한 정책 마련이 요구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지방 미분양 가구수는 2만2936호를 기록해 전월 대비 12.4% 늘어났다. 지방의 미분양 가구수는 지난해 12월 1만6201호에서 올해 1월 2만402가구로 25.9%나 늘었는데 2월에도 증가세가 멈추지 않았다. 주춤한 것은 분양시장만이 아니다. 주택경기전망 위축과 분양시장 찬바람 영향으로 기존 매물도 쏟아져나오고 있다. 전남의 경우 올초 6000여건대이던 총 매물수가 8000여건대로 17%가량 늘었고, 충남은 1만8500여건에서 2만1000여건으로 약 13% 늘었다. 부산·대구·울산 등도 각각 11.6%, 11.4%, 11%씩 매물수가 늘었다.
서울 미분양은 54호(2021년 12월), 47호(올해 1월·2월) 등 두 자릿수의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파트 매물수도 올초 9만7000여건대에서 9만5000여건대로 1.6% 감소했다.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높게 형성되거나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일련의 현상은 최근 인수위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개편 등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서울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TF)가 부동산 정책 개편을 위해 본격 활동에 들어간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양도세 중과를 배제하면 일부 매물이 나오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거둔 수익으로 다주택자들이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해야 하며, 결국 상급지나 대장주를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수요세가 강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규제완화 훈풍을 타고 서울 집값이 오름세로 돌아선 사이 지방은 위기감을 호소하고 있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전날 인수위를 방문해 미분양 증가 등 지역 주택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시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주택 정책 실패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했는데, 지방에도 획일적인 규제를 적용하면서 부작용이 누적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 외에도 올해에만 울산·광주·포항·광양·순천 등에서 규제지역 해제를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전문가들은 지방 부동산 위축을 경고하면서 보다 세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지방 부동산은 벚꽂 피는 순서대로 쓰러질 수도 있다"면서 "연착륙을 위해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균형발전 정책이 동시에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공급 부문과 관련해서도 "250만호 공급이 현실화할 경우 지방 부동산 시장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면서 "인허가 물량을 조절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지역별 수요를 예측해 공급 계획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 "LTV 완화에도 DSR 탓에 '6억 이상 주택' 구입 어려울 듯"(Newsis)
한국주택학회, 주택정책 미래포럼
"6억 이하 주택, LTV 규제 완화 효과"
전문가들, 공공-민간 역할 구분 강조
"다주택자, 규제보단 인센티브 부여"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하더라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때문에 대출 규제 완화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용만 한성대 교수는 8일 오후 한국주택학회가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주택정책 미래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발제문에서 "DSR이 적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LTV 한도를 인상하더라도 DSR 규제 때문에 4인 중위소득 가구는 주택가격의 70%(주택가격 6억원 이하)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며 "3인 중위소득 가구는 주택가격의 6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6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LTV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주택가격의 30~40%에 해당하는 자기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주택가격이 6억원 이하일 경우 LTV 규제 완화의 효과가 있겠지만 그 이상일 경우 LTV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DSR 때문에 자기자본을 많이 갖고 있지 않는 한 주택구입이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DSR 규제 완화는 거시건전성 악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가계의 자산제약을 돌파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과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해 대출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에선 LTV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DSR 규제 완화가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DSR 규제 완화가 향후 대출규제 완화에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6. 코스피, 개인 반발 매수세에 2700선 회복(Newsis)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가 이뤄지면서 2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기관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에 힘입어 0.73% 상승했다. 다만 외국인들의 강한 매도세에 삼성전자는 6만7000원선으로 떨어졌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95.86) 대비 4.53포인트(0.17%) 오른 2700.3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4% 상승한 2706.64에 출발해 한때 271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쳤고, 오후 상승에 성공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4188억원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도 82억원 동반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4521억원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4.95%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통신업(2.62%), 화학(1.01%), 기계(1%), 전기전자(0.51%) 등도 올랐다. 반면 보험(-1.27%), 서비스업(-0.87%), 의료정밀(-0.61%), 운수장비(-0.59%), 음식료품(-0.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 하락한 6만7800원에 마감하며 다시 한번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0.69%), 삼성SDI(3.09%), LG화학(1.35%) 등은 상승했고, SK하이닉스(-1.32%),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네이버(-1.4%), 카카오(-1.9%), 현대차(-1.12%), 기아(-1.32%)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927.95) 대비 6.78포인트(0.73%) 오른 934.73에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장중 일시적인 하락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반등에 성공한 후 상승 폭이 점점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이 56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228억원, 246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8.93%), 엘앤에프(4.05%), 천보(3.46%), CJ ENM(1.2%)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1.28%), 펄어비스(-4.17%), 카카오게임즈(-0.53%), 위메이드(-1.67%), 셀트리온제약(-0.66%), HLB(-0.5%) 등이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는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 유입 확대됐다"며 "특히 오후 들어 외국인이 선물에서 매수세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7. 뉴욕증시, 반발 매수세 유입 나흘만 '상승'…다우 0.25%↑(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에도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사흘 만에 상승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87.06p(0.25%) 오른 3만4583.5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06p(0.43%) 상승한 4500.21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8.48p(0.06%) 뛴 1만3897.30에 장을 마쳤다.이날 시장은 전날 발표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로 다가올 회의에서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을 주시했다.연준은 이르면 5월부터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금리도 한차례 이상 50bp씩 올려 빠른 긴축에 나설 전망이다. 대차대조표 축소 규모는 월 950억달러 한도로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긴축 우려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날 2.66% 수준까지 올라서기도 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달러(-0.2%) 내린 배럴당 96.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49달러(-0.5%) 하락한 배럴당 100.58달러를 기록했다.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57% 하락한 6461.68,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52% 떨어진 1만4078.15에 거래됐다. 런던 증시 FTSE100 지수는 0.47% 밀린 7551.81에 거래를 마감했다.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0.59% 내린 3802.01에 거래를 종료했다.
8. 여행업 봄바람 타고…'여기어때' 1조원 기업 됐다(매일경제)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이 됐다. 여기어때의 기업가치 상승은 길었던 코로나 팬데믹 국면이 종료되고 여행·여가 업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심리가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와 벤처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컴퍼니는 최근 기관투자자(LP)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을 기준으로 수백억 원대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그룹이 리드 투자자로 나서 최대 500억원을 책임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여러 곳이 소수 지분 투자 의향을 밝히는 등 투자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설립된 여기어때는 2019년 영국 사모펀드인 CVC캐피털이 인수할 당시 기업가치는 3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됐다. CVC는 인수 후 단순 숙박 소개 애플리케이션(앱)을 여가·레저 플랫폼으로 변화시키며 2년여 만에 매출을 3배가량 성장시켰다. 여기어때 매출은 2019년 686억원에서 지난해 204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2억원에서 155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숙박 사업과 함께 파티룸, 공유주방, 스터디룸 등 공간 대여 사업에 나서면서 실적 반전에 성공했다. 올 하반기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해외여행이 완전히 풀리면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여기어때의 유니콘 등극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반전 실적을 보여주면서 기업가치에 대한 믿음을 심어준 측면이 크다"며 "특히 해외여행 부문이 없는데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만큼, 하반기 전 세계 하늘길이 열리면 여기어때의 경쟁력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여행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하나투어가 13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카카오모빌리티·진모빌리티 등도 외국인 택시 호출 서비스를 검토하는 등 여행 시장에 큰 장이 서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9. 2월 경상수지 64억2000만달러… 22개월 연속 흑자(조선일보)
지난 2월 한국의 경상수지가 2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이 수출보다 많이 늘어,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줄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16억4000만달러 줄었다. 석유제품, 반도체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6억2000만달러 증가한 53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6%, 철강제품이 32%, 반도체는 23% 늘었다. 수입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반영돼 수출보다 더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102억1000억달러가 늘어 496억달러를 기록했다. 14개월 연속 증가다. 수입이 수출보다 많이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은 전년 동월 대비 15억9000만달러 줄어든 4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개선됐다. 전년 동월 대비 흑자 폭이 3억9000만달러 늘며 5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컨테이너 서비스의 운임이 전년 동월보다 약 70% 상승하며 흑자 폭 확대를 이끌었다. 컨테이너 운임을 포함한 운송수지의 흑자 폭은 전년 동월 대비 11억7000만달러 확대된 19억달러 흑자였다.
임금·배당·이자의 국가간 흐름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17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5억8000만달러 줄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83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 중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76억5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7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이가운데 내국인의 해외 증권(주식 및 채권) 투자가 67억8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가 44억9000만달러 늘었다. 이른바 ‘서학개미’라 불리는 해외 주식 투자자가 늘면서 내국인의 증권 투자는 2020년 4월 이후 2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 중이다.
10. 에코프로비엠, 코스닥 시총 1위 굳힌다…증권가 "해외진출 첫걸음"(매일경제)
2차 소재 양극재 업체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 유·무상증자 소식 발표 후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이 해외진출의 첫 단추가 되는 에코프로글로벌에 출자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오전 11시35분 현재 전일 대비 4만7800원(11.11%) 오른 47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4% 넘게 상승하며 50만원선에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다. 코스닥 2위 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00원(0.96%) 내린 6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각각 10조9876억원, 9조5827억원이다. 전일 종가 기준 두 기업의 격차는 1819억원이었는데, 이날 1조4049억원까지 벌어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020년 말 코스닥 시가총액 7위였으나 약 1년 만에 세 계단 뛰어 4위에 올랐다. 지난 6일에는 석달 만에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시총 1위 자리에 오른 날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6일 회사는 장 마감 후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1주당 3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에코프로비엠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유상증자로 조달한 5000억원의 자금 중 4700억원은 해외 진출에 사용된다. 이 자금으로 에코프로글로벌을 출자하고 산하에 에코프로유럽과 에코프로아메리카를 설립한다. 나머지 자금은 채무상환에 쓸 예정이다.
통상 대규모 유상증자는 지분가치 희석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를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은 모습이다. 유상증자와 함께 발표한 무상증자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는 무상증자로 신주를 받을 수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 일반공모청약은 오는 6월21~22일이며, 신주 상장일은 7월7일이다. 무상증자의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6월28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7월15일이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에서 기대했던 해외 진출 계획이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이번 유상증자 결정이 에코프로비엠의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2026년 생산능력 가이던스 55만톤의 약 59%에 해당하는 32만톤의 해외 증설이 본격화하는 첫 의사결정"이라며 "단순 자금 조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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