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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11주 만에 멈췄다…강남·용산 집값↑(더팩트)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서울 강남 4구와 대통령 집무실 이슈가 있는 용산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한국부동산원(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첫째 주(4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1%다. 서울 부동산 시장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강남권 위주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로 보합 전환했다.
강북권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로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용산구(0.01%→0.02%)가 상승 폭을 키웠다. 노원(-0.02%→-0.01%), 성북구(-0.02%→-0.01%) 등 하락세를 보이던 지역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강북지역 전체 하락 폭도 축소됐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01%→0.02%), 서초구(0.01%→0.02%)에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01%)는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가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강동·동작·양천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02%로 하락 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체로 매물이 감소하고 매수세는 소폭 증가하면서 서울 전체가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2%, 서울 -0.02%다.
2. 인수위 "부동산 세제 TF 가동…세금체계 전반 손질"(문화일보)
새롭게 들어설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목표로 현행 부동산 세금 체계 전반을 손질하기로 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정부 출범 후 부동산 세제 로드맵을 짜기 위한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인수위가 부동산 세제 전반에 대해 개편 방침을 밝힌 것은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시장 관리의 일환으로 특히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징벌적 수준에 가까운 세 부담 강화 대책을 내놨던 것이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위가 부동산 세제 전면 개편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함에 따라 윤 정부 출범 후 종합부동산세율을 1주택자의 경우 현 정부 출범 이전 수준(0.6∼3.0%→0.5∼2.0%)으로 돌리고, 조정지역 2주택자 이상과 법인의 종부세율도 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부동산 세금 과세 표준이 되는 공시가격 역시 완화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3. "전세문의 늘고 매매도 꾸준"…재건축 기대감에 '빛'받는 광명(헤럴드경제)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는 경기 광명에 매수자들의 문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재건축을 마치고 신규 입주를 시작한 단지를 중심으로는 전세 문의가 늘었고,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단지에는 투자를 문의하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입주가 한창이어서 전세 문의가 많은 철산동과 달리 준공 30년을 넘어선 하안동은 주공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 최근 새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움직임에 발맞춰 단지마다 예비안전진단 신청을 하는 등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면서다. 이미 하안주공 5ㆍ7ㆍ12단지는 최근 광명시로부터 ‘안전진단 필요’를 받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다른 단지들 역시 준공년도가 1989년에서 1990년으로 30년을 넘겨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한 상태다.
이처럼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자 투자를 위한 매수 문의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안동 인근 한 공인 대표는 “7단지는 1년 전 4억원에 거래되던 전용 45㎡ 매물의 시세가 6억원에서 6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조금 더 큰 전용 58㎡ 아파트는 8억원까지 호가가 올랐는데, 문의하는 사람 대부분이 실거주보다는 투자용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인 대표 역시 “몇 년 사이에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몇 달간 거래가 끊겼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에는 분위기가 바뀌면서 예비안전진단을 추진 중인 단지 중심으로 거래가 간간히 이뤄지고 있다. 주공12단지 같은 경우에는 최근 전용 59㎥ 매물은 1년전 5억원 후반대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현재 호가가 9억원을 넘어섰고, 전용 84㎥는 10억원을 넘어서 11억원 초반대 매물이 대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투자 수요가 몰리며 하안주공 3단지의 경우 최근 전용 36㎥ 매물이 올해 들어 5건 이상 거래됐다. 전용 41㎥ 매물 역시 올해 들어 5건 이상 거래되는 등 지난해 하반기와 달리 거래가 재개됐다. 같은 단지 내에서 비교적 큰 평형인 전용 49㎥ 매물의 경우 호가는 7억원까지 올랐지만 거래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 공인 대표는 “투자 수요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비교적 작은 평형대 매물을 찾는 사람이 많다”라며 “큰 평형은 전세나 반전세가 대부분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4.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 10개월 만에 '청신호'(아시아경제)
전국 HBSI 10개월 만 기준선 회복
수도권 HBSI 113.3, 서울은 123.9
정비사업 규제 완화 정책과 관련돼 보여
지방도 대부분 80.0↑, 지난달보다 개선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가 10개월 만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발표한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이달 전국 HBSI 전망치는 101.2로 지난달 대비 35.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0개월만에 기준선(100.0)을 회복한 수치다.
HB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실적과 전망을 매월 조사해 산정하는 지수로, 주택사업 경기를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500개 회원사가 조사 대상이다. 지수 기준선은 100이며 85 미만은 경기 하강국면, 85 이상 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국면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수도권 HBSI는 113.3으로 기준선 이상의 수치를 나타냈다. 서울은 123.9로 전월대비 40.3포인트 상승했고, 경기는 116.2, 인천은 100.0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최근 서울시의 건축규제 완화 발표와 정비사업 지원 강화, 새 정부의 정비사업 관련 규제 정상화 공약에 따라 정비사업장 중심으로 사업여건 개선 기대감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부분 지방에서도 양호한 전망치를 보이고 있다. 지방의 HBSI는 89.4로 지난달에 비해 28.3포인트 올랐다. 부산(108.3), 울산(100.0), 세종(100.0), 충남(100.0)은 기준선 이상을 기록했다. 이외 대부분 지역에서도 80선 이상의 전망치를 보였다. 광주(82.3), 대전(86.6), 강원(90.9), 전북(92.3), 전남(85.7), 경북(87.5), 제주(85.7)는 지난달보다 크게 개선됐다. 대구(84.6)는 지난달 대비 26.0포인트 상승하며 9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충북(70.0)과 경남(78.5)는 80선 아래를 기록했지만, 지난달보다 각각 11.7포인트, 25.6포인트 오른 수치다.
다만, 주산연은 “새 정부 규제완화 정책기조 예고와 더불어 최근 건설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불안, 지역별 미분양 증가 등 주택사업여건의 변동성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주택사업자는 이에 대한 사업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5. '웃돈 2억' 붙더니 이젠 '무피'까지…아파트값 거품 사라진 곳(한국경제)
'풍선효과' 누렸던 비규제지역, 집값·청약경쟁률 동반 '하락'
올해 수도권 상승률 1위 '이천', 청약은 '미달', 웃돈은 '실종'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에 풍선 효과를 누렸던 수도권 비규제 지역이 힘을 잃고 있다. 문재인 정부들어 규제지역이 늘어나면서 수도권에 몇 안남았던 시군들은 집값이 오르고 청약마다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시장이 관망세로 들어서면서 이들 지역의 집값과 청약경쟁률이 동시에 떨어지고 있다. 규제로 인해 '풍선효과'를 누렸던 비규제지역에서 거품이 사라지는 셈이다.
거품이 꺼지는 대표적인 지역은 경기도 이천시다. 이천은 올해 수도권 상승률 1위에 오르면서 한 때 분양권에 웃돈(프리미엄)이 2억원에 달했다. 최근에는 웃돈이 사라지는가 하면 미분양 단지까지 발생하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순위 청약을 받았던 이천시 백사면 '이천 신안실크밸리'는 835가구 모집에 624명이 신청하며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그나마도 6가구를 모집한 전용 84㎡ T형에만 188명이 몰렸다. 5개 주택형 가운데 4개 주택형이 미달했는데, 829가구에 436명만 모인 셈이다. 가장 많은 316가구를 모집한 78㎡ A형은 신청자가 절반이 채 되지 않는 143명뿐이었다.
이천시는 지난해 말부터 수도권 집값이 하락하는 동안 비규제지역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호황을 누린 지역이다. 올해 들어 누적 2.58% 오르며 수도권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들어 분양권 웃돈이 걷혀가고 있다.
이천시 안흥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천역에서 더 가까운 중리지구에 올해와 내년 예정된 분양 물량이 있다 보니 수요자들이 가격과 입지를 더 꼼꼼하게 따지고 있다"며 "거래가 성사되지 않다보니 매도인들이 가격을 낮추거나 양도세 부담을 자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규제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그간 높았던 분양권 프리미엄이 하락하는 추세는 공통적이다. 양평군에 분양된 '양평 우방아이유쉘 에코리버' 전용 77㎡ 분양권은 3억7000만원부터 무피 매물이 쌓여있다. 인근의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2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현재는 거의 소멸한 상태"라고 했다.
분양 시장도 다소 진정세다. 비규제지역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공급되는 '용인 경남아너스빌 디센트'는 5일 3개 블록 1순위 청약에서 618가구 모집에 6936명이 신청하며 평균 11.22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1순위 마감에는 성공했지만, 지난해 경기 지역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8.47대 1이었고, 해당 단지가 블록별 중복 청약을 허용했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분양업계는 아파트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청약 시장도 '묻지마 청약'의 시대가 끝나고 '옥석 가리기'에 돌입했다고 평가한다. 실제 올해 1분기 수도권에서 분양한 35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14곳은 모집인원을 다 채우지 못했다. 시들해진 수도권 청약 시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차게 식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3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77.6으로 3개월째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수도권에서 비규제지역이 몰린 경기의 경우에도 87.8로 기준치보다 낮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여파에 분양시장에서 관망세가 깊어졌다"며 "입지 여건이나 분양가 등에서 경쟁력이 높은 곳에 수요가 몰리면서 양극화 현상도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6. 미 연준 긴축 예고에 1.43% 하락한 코스피…2700선 하회(경향신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예고에 코스피가 2700선 밑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9.17포인트(1.43%) 하락한 2695.8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를 기준으로 27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3월21일(2686.05)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15.18포인트(1.61%) 하락한 927.95에 장을 마폈다.
미국 연준이 전날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1회 이상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등 공격적인 긴축을 예고된 영향이다.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상하이 봉쇄도 악재로 작용했다.
달러 강세도 국내 증시에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219.5원에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771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2840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은 5210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양적긴축 구체화로 통화정책 부담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며 “전날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하고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전반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7. 뉴욕증시, FOMC 의사록 공격적 긴축 시사…이틀째 '하락'(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을 시사면서 하락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144.67p(-0.42%) 하락한 3만4496.5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97p(-0.97%) 떨어진 4481.15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15.35p(-2.22%) 밀린 1만3888.8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준의 FOMC 의사록에 따른 긴축 우려가 부각됐다. 연준은 이날 의사록에서 모든 참석자가 "2017~2019년 대차대조표 축소 때보다 더 빠르게 대차대조표를 축소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라고 언급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73달러(-5.6%) 급락한 배럴당 96.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5.57달러(-5.2%) 하락한 배럴당 101.07달러를 기록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2.21% 하락한 6498.83,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89% 떨어진 1만4151.69에 거래됐다. 런던 증시 FTSE100 지수는 0.34% 밀린 7587.70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2.38% 내린 3824.69에 거래를 종료했다.
8. 삼성전자·LG전자,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도 '신저가'(이투데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신저가를 기록했다. 7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3%(500원) 하락한 6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날 신저가를 새로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2월 1일(6만78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전날에도 6만8500원에 마감했다.
LG전자도 장중 11만2500원까지 내려가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하락세를 매우며 전일 대비 0.44% 오른 1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분기=비수기' 공식을 깨고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77조 원, 영업이익 14조1000억 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76%, 영업이익은 50.32% 증가한 규모다.
LG전자도 1분기 매출 21조1091억 원, 영업이익 1조8801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종전 최대치인 작년 4분기 실적을 1000억 원 이상 뛰어넘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감소가 예상됐으나 관측을 깨고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양사의 주가는 실적을 따라가지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통해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각각 5616억 원, 47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9. 극심한 변동성…"소비재·에너지株로 방어"(한국경제)
인플레 심화 등 '안갯속 증시', 필수소비재 ETF, 수익률 꿋꿋
헬스케어·금속·금광주도 선방
골드만 "완구업체 마텔 주목
전력회사 NRG에너지도 유망"
인플레이션 심화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시사하자 글로벌 주식시장에 제동이 걸렸다. 월가에서는 경기침체와 약세장을 예고하는 보고서가 나오기 시작했다. 금리 인상 속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향방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변동성 장세에서는 방어주를 찾는 투자자가 늘어난다. 실적이 안정적인 업종의 주가 하락폭이 낮아서다. 경기방어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BC는 최근 7거래일간 증시에서 낙폭이 컸던 업종과 주가 방어에 성공한 업종을 집계했다. 우선 주가를 방어한 업종으로는 에너지와 유틸리티, 리츠(부동산투자회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금속 및 금광 등이 꼽혔다.
미국 식료품, 의류 등 필수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필수소비재 셀렉트 섹터 SPDR 펀드(티커 XLP)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1.88%의 수익률을 냈다. 바이오·제약·헬스케어 기업들을 담는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R 펀드(티커 XLV)도 이 기간 0.89% 올랐다. CNBC는 이 기간 리츠 종목들도 1% 하락하며 주가를 방어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3.25% 떨어졌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상승해 리츠 수익이 오른다.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등은 수요가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업종들로 꼽힌다. CNBC는 “방어주는 현재 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지 않지만 2분기 실적도 탄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주택, 운송 등 경기 흐름에 따라 실적이 결정되는 업종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S&P500 주택건설 ETF(티커 XHB)는 지난달 29일 이후 9.71% 떨어졌다. 바닥재 기업 플로어앤드데코(-11.97%), 주택건설업체 레나(-12.0%) 등 보유 종목의 낙폭이 컸다. 아이셰어즈 운송 평균 ETF도 7거래일간 11.4%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불확실성이 큰 변동성 장세에선 재무 상태가 좋은 기업에 단기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경기가 침체되면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만큼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들이 오래 버틸 수 있다.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 부채가 많은 기업은 이자 부담도 커진다.
10. '사상 최대 실적' 에도 최저가 삼성전자…"2분기말 반등 예상"(데일리한국)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는 뒤로 갔다. 7일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지만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00원(0.73%) 하락한 6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5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시 개장 직전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1분기 매출액70조원을 돌파했다. 1분기 매출77조원, 영업이익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7.76%, 영업이익은 50.32% 급증했다.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도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앞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75조2154억원, 영업이익13조849억원을 내놨는데 잠정 실적은 이를 모두 상회했다. 삼성전자가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누적 영업이익5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 거시적 환경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비 양상 변화를 고려하면 내년까지 4년 연속 D램 성장을 확신하기 어렵다"며 "주가는 견조한 실적과 대비되는 양상이며 기술력이나 미국 인텔의 반도체 투자 전략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이르면 2분기 중에 반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대해 "최근 원화 약세를 기반으로 호실적 기대치가 형성되었기에 이것을 감안할 때 무난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낸드의 출하량 급증 등 반사요인으로 메모리 이익 기여가 기대 이상이지만 아쉽게도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파운드리, 하이엔드 스마트폰 출하 회복 등 설명할만한 주요 영업지표 개선을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까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뒤, 3분기부터 본격 회복을 재개하리라 예상된다"며 "과거 삼성전자 주가와 분기 영업이익의 동행성을 감안할 때 주가는 2분기 말부터 반등 추세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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