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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해 1분기 분양 시장,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뜨거웠다(뉴스1)
올해 1분기 청약 시장은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3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기준, 민간 사전청약 포함) 전국 113개 단지에 71만9271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9만2479개(88개 단지) 보다 21.4%가 증가한 수준이다.
평균 경쟁률은 18.1대 1로 지난해 19.7대 1보다 저조했으나, 1순위 마감률은 56.6%로 지난해 53.4%보다 높았다.
수도권은 전년 대비 13.2% 감소한 28만6155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돼 전반적으로 주춤했다. 다만, 검단·평택 고덕신도시, 오산 세교2지구 등 신도시·택지지구의 청약 열기는 뜨거웠다.
지방은 전년 대비 64.7% 급증한 43만3116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렸다. 세종에서 가장 많은 18만7103개의 1순위 통장이 접수됐다. 이어 부산 6만7754개 등의 순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금융 규제와 대통령 선거로 1분기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도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1순위 청약자수는 의외로 늘었다"며 "수도권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지방은 투자자 중심으로 분양 시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2. 14년만에…장위 14구역 2500가구 탈바꿈(매일경제)
서울 성북구 장위14구역이 최고 25층 높이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신축되는 단지에는 25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가 장위14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결정함에 따라 장위14구역은 2008년 뉴타운 지정 이후 14년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향후 서울시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칠 예정으로, HDC현대산업개발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
6일 서울시는 "전날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성북구 장위동 233-552 일대 장위14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며 "이번에 통과된 장위14구역 촉진계획은 주변 구역이 해제되는 등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 기반시설계획을 조정하면서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확보하고, 공원에 면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건축물 높이 등 건축계획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결정된 장위14구역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총 14만5000㎡ 일대에 모두 2500가구가 건립된다. 이중 공공주택 426가구가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될 예정이다. 건축물 층수는 주변 지역 스카이라인(하늘지붕선)과 단지 지형 등을 고려해 최고 25층까지 허용된다. 지역에 필요한 공영주차장 2곳(약 540대 규모)을 비롯해 아동·청소년 체육시설, 종합사회복지관 등 공공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2008년 4월 뉴타운으로 지정된 장위14구역은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0년 조합 설립을 순탄하게 마쳤지만 일대가 구릉지인데다 1종 일반주거지역(최고 4층)으로 묶인 탓에 사업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2013년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되면서 숨통이 트이나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려 일부 주민 반대로 수년간 공회전했다. 2018년 주민투표를 통해 재개발에 대한 주민 열의가 확인됐고, 인근 뉴타운 해제 지역과 달리 사업 명맥을 이어갈 수 있었다.
박용수 장위14구역재개발조합장은 "인접 구역이 뉴타운에서 해제되다보니 도로와 정비기반시설 등을 정리할 필요성이 생겨 정비계획을 변경하게 됐다"며 "장위14구역은 재개발을 희망하는 주민들의 압도적인 찬성 의사를 앞서 확인했기 때문에 남은 절차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위뉴타운은 3기 뉴타운으로 15개 구역 면적이 186만㎡에 달해 서울 35개 뉴타운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남쪽에는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과 상월곡역이 있고, 북쪽에는 오는 2025년 경전철 동북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북서울꿈의숲 등 녹지공간도 풍부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위뉴타운은 15개 구역(해제 지역 포함) 중에서 1·2·5·7구역 등 4곳이 입주를 마쳤다. 4·6·10구역은 재개발 '9부 능선'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착공을 앞두고 있다. 4구역(2840가구)은 GS건설이, 6구역(1637가구)과 10구역(1968가구)은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3구역과 14구역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상태다.
정비구역 해제 지역도 다시 정비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건 상태다. 장위15구역은 최근 민간 재개발 조합 설립에 성공했다. 앞서 8·9구역은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고, 12구역도 정부의 2·4대책 일환으로 진행되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됐다. 11구역과 13구역은 서울시가 공모한 신속통합기획 민간 재개발 후보지에서 탈락한 뒤 다시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장위뉴타운 중 장위14구역과 장위15구역은 현재 5억원 초반대로 매입이 가능해 자금력이 약한 신혼부부나 청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3만가구까지 공급할 예정이었던 장위뉴타운은 그동안 '반쪽짜리'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해제 지역들도 다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3. '분담금 먹튀논란' 지역주택조합 110곳 전수조사(매일경제)
서울시가 서울시내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운영 실태 전수조사에 나선다. 조사 대상은 설립 인가를 받은 지역주택조합은 물론,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 곳 등 110개다. 서울시는 지역주택조합이 토지를 얼마 이상 확보했다고 허위·과장 광고를 하지는 않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법 위반 사례는 대외에 공개할 방침이다.
6일 서울시는 "지역주택조합의 투명한 운영과 조합원 피해 방지를 위해 서울시내 지역주택조합 전체 110개에 대한 운영 실태 전수조사를 이달 11일부터 5월 13일까지 실시한다"며 "올해부터 실태조사 결과 법을 위반한 지역주택조합 사례를 정비 사업 관련 종합 포털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공개해 조합원·지역주택조합에 가입을 희망하는 일반 시민들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주택조합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을 보유한 소유자가 조합을 결성해 주택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토지 소유자가 중심이 돼 진행되는 일반 재개발, 재건축과 달리 무주택자가 중심이 돼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토지 확보는 사업 전개의 변수로 꼽힌다. 토지 확보율을 과대 포장해 조합원들을 모집한 뒤 분담금을 가로채는 식의 행태는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편성한 '합동 점검반'이 서류를 확인하는 '기초조사'와 홍보관 등 현장에서 이를 잘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현장조사'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지역주택조합이 토지를 얼마 이상 확보했다고 허위·과장 광고를 하지는 않는지, 연간자금운영계획을 수립해 공개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역주택조합에서도 '정비사업 정보몽땅' 시스템을 의무로 사용해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정비사업 정보몽땅'은 서울시내 각 재개발·재건축 현장 추진 현황부터 조합 예산·회계, 조합원 분담금 등 정비 사업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정비 사업 종합 정보 관리 시스템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이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해 지역주택조합의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지역주택조합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자치구와 실무자 간 합동 회의를 개최해 자치구별 지역주택조합 신고·처리·관리 등 정보 공개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 인수위, 재건축 이익 환수 기준 '3000만→1억원' 추진…국회 문턱 넘을까(머니S)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이하 재초환) 면제 대상이 되는 기준 금액을 높여 재건축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초과이익 환수 기준은 3000만원 이상으로 이를 1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6일 인수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이 같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현행 1인당 초과이익이 평균 30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금액의 최고 50%를 환수한다. 현재는 ▲3000만~5000만원 ▲5000만~7000만원 ▲7000만~9000만원 ▲9000만~1억1000만원 ▲1억1000만원 초과 등 5개 구간별로 최고 50%의 부과율을 적용한다. 강남권 재건축의 경우 현행 기준 1인당 최대 3억원 이상의 부담금을 낼 수 있다.
재초환은 재건축사업을 통해 조합원이 얻은 이익에서 가격 상승분과 건축비 등을 뺀 초과이익의 일부를 세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다만 재초환 부담 완화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국회에서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다수 의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의가 전제돼야 한다.
재초환 부과 개시 시점을 현행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일에서 조합설립인가일로 늦추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재건축사업은 '정비구역 지정→조합설립인가→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분양' 순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되면 강남권의 경우 재건축 부담금이 최소 수천만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현재 논의 중인 사안으로 방향이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5. "그 가격엔 안사지"…'분상제' 빠졌더니 90% 미계약 사태 발생(머니투데이)
서울 청약시장에 잇따라 미계약이 발생하고 있다. 앞서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도 미계약으로 남더니 이번에는 전체 공급 물량의 90% 이상이 미계약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공통점은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라는 것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들어서는 '칸타빌 수유팰리스(강북종합시장 재정비사업)'가 미계약된 198가구에 대해 오는 11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 단지의 미계약 사태는 청약 시점부터 예상됐다. 지난달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22개 주택형 가운데 6개 주택형이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한 채 마감됐기 때문이다. 전용 19㎡B의 경우, 6가구 공급에 단 한명도 청약하지 않았다. 결국 정당계약과 예비당첨자 추첨 절차를 거쳐 총 216가구 중 90%를 웃도는 198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서울에서 200가구 규모가 미계약으로 남은 것은 2019년 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달에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미아3구역 재개발)'에서 18가구 미계약이 발생해 무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1순위 청약에서 3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았던 곳이다. 그럼에도 정당계약과 예비당첨자 추첨 과정에서 예비당첨 400번대도 계약을 포기하면서 물량을 다 털어내지 못했다.
최근 청약을 받은 '한화 포레나 미아' 역시 미계약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북서울자이폴라리스' 인근인 강북구 미아동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지난 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았다. 328가구 모집에 234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은 7.3대 1로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모집가구 이상이 몰렸지만 서울 브랜드 대단지 청약에서 한자릿수 경쟁률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인근 '북서울자이폴라리스'가 5배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고도 미계약된 상황이어서 '한화 포레나 미아' 역시 일부가 미계약으로 남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계약 사태가 발생한 단지의 공통점은 모두 강북구,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물량이라는 점이다. 강북구는 서울임에도 분상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이다. 정부는 2019년 12·16 대책에서 민간택지 분상제를 도입하고 서울 18개구, 309개동과 경기광명, 하남, 과천 일부지역에 적용했는데 이때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률이 낮았던 종로, 도봉, 강북, 중랑, 금천, 관악, 구로 등 서울 7개구는 규제 대상에서 빠졌다.
통상 분상제가 적용되면 분양가격이 시세 대비 30~40% 저렴하게 책정돼 당첨만 돼도 수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단지는 분상제 미적용 단지라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 공급됐고 수요자들이 이를 '고분양가'로 받아들이면서 미계약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3곳 모두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단지다.
'칸타빌수유팰리스'는 주변환경이 노후한 소규모 단지임에도 전용 59㎡ 분양가가 고가주택 기준인 9억원을 초과해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북서울자이폴라리스'와 '한화 포레나 미아'는 전용 84㎡ 기준 각각 10억3100만원, 11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인근의 '미아래미안 1차(2006년 입주)' 전용 110㎡ 호가(9억2000만원)보다도 1억~2억원 높은 수준이다.
올초부터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 전환하는 등 작년보다 시장이 위축되면서 서울 청약의 성패는 '분상제'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분상제 미적용으로 시세차익이 크지 않은 단지는 수요자의 외면을 받는 반면, 분상제 적용 단지의 청약 경쟁은 작년 수준으로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지민 월용청약경제연구소 대표는 "올해 분상제 적용 지역인 동대문구 이문뉴타운, 성북구 장위뉴타운 물량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섣불리 분상제 미적용 단지 계약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시장 분위기가 작년 같지 않다고는 하지만 상한제 지역 분양은 여전히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고 고가점 통장이 몰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이문3구역(1641가구)와 장위4구역(2840가구), 장위10구역(2004가구) 등 뉴타운에서 연내 분양이 대거 예정돼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을 경우,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8억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6. 국고채 금리 동반 급등…3년물 장중 3% 돌파(헤럴드경제)
국고채 금리가 6일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941%에 장을 마쳤다. 3년물 금리는 종가 기준 4거래일째 연고점을 경신하며 2013년 12월 13일(연 2.96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장중 한때 연 3.0%에 거래되기도 했다.
10년물 금리는 4.9bp 상승한 연 3.129%로 2014년 8월 22일(연 3.14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연고점 경신이다. 3년물과 10년물 간의 금리 차는 18.8bp로 좁혀졌다.
5년물과 2년물도 각각 6.8bp, 11.9bp 올라 연 3.097%, 연 2.74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117%로 3.9bp 상승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4bp, 1.7bp 높아져 연 3.049%, 연 3.015%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에 급등하면서 국내 국고채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는 내달에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를 시작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한 번의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올리는 ‘빅스텝’을 논의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전날 3월 소비자물가지수를 통해 확인된 물가 상승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우면서 국내 채권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7. 실적은 오르는데…증권사도 갸우뚱 하는 '삼성전자' 주가(파이낸셜뉴스)
1분기 영업이익 13조로 역대 최고치 전망
올해 '영업이익 60조원' 달성도 가능
"주가 6만원 중반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도"
"미래에 대한 물음표", "의미 있는 행보 나와야" 지적
실적도 좋고 전망도 좋다. 그러나 주가만 안 좋다. 삼성전자 이야기다. '10만전자(삼성전자 주가 10만원)'를 외치던 삼성전자는 '6만전자(삼성전자 주가 6만원)'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증권사들의 전망도 제각각인 상황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01%) 내린 6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8일 올해 처음 6만원대로 떨어진 이래 처음으로 6거래일 연속 6만원대에 머물렀으며, 지난해 10월 13일에 나왔던 52주 최저가(6만8300원)에 근접하게 됐다.
지지부진한 주가와 다르게 삼성전자의 실적은 견고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 1·4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는 1·4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매출액 전망치는 지난해 1·4분기보다 14.82% 증가한 75조823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85% 오른 13조283억원이다.
올해 전체 실적에 대한 전망도 좋다. IBK투자증권에서 전망한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13조9070억원, 60조508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12.26%, 17.18% 성장할 것으로 나온다. IBK투자증권은 호실적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DB금융투자도 올해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10만원에서 유지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4분기 NAND를 시작으로 3·4분기 DRAM까지 가격이 반등하며 분기 실적은 3·4분기부터 급격히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긍정적인 전망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DRAM 성장세 지속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3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올해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인플레와 금리 인상, 코로나 이후의 소비 패턴 변화를 고려할 때 내년까지 4년 연속 DRAM의 성장세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라며 "특히 삼성의 기술력과 미래에 대해 물음표가 찍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목표주가가 8만원 이하로 떨어뜨린 증권사도 있었다. 실질적인 목표를 '7만원대 안착'으로 잡은 것이다. 상상인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8만2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낮췄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비우호적인 외부환경과 GOS(게임 옵티마이징 시스템) 이슈로 인한 부정적 평판, 비메모리 파운드리 경쟁력 의문 대두 등을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13조원'이라는 수치는 주가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매크로 이슈가 지속되고 내부적 이슈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주가는 6만원 중반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장열 연구원은 "대내외 이슈 해소가 가시적이면 8만원대 복원 잠재력은 충분하다"면서도 "그 이상 주가를 높이려면 의미 있는 인수합병(M&A)이나 애플·TSMC 등 핵심 경쟁사와 격차를 의미 있게 줄이는 행보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8.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세에 하락 마감(세계일보)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8% 내린 2735.03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43억원, 564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조133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보험(2.28%), 운수장비(0.77%), 통신업(0.49%), 철강금속(0.21%), 금융업(0.01%) 등이 올랐고 서비스업(-1.92%), 섬유의복(-1.43%), 화학(-1.35%), 전기전자(-1.31%), 제조업(-0.94%), 증권(-0.93%), 의약품(-0.91%), 종이목재(-0.88%), 유통업(-0.81%), 전기가스업(-0.81%)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56%), 기아(3.52%)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1.01%), SK하이닉스(-3.00%), LG에너지솔루션(-1.00%), NAVER(-3.65%), 카카오(-2.33%), 삼성SDI(-0.33%), LG화학(-1.85%)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98% 내린 943.13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96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5억원, 181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6원 오른 1218.3원에 거래를 마쳤다.
9. 뉴욕증시, 연준 긴축 예고에 하락…나스닥 2.26%↓(EBN)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가능성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28.39포인트(2.26%) 하락한 1만4204.1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80.70포인트(0.80%) 내린 3만4641.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52포인트(1.26%) 떨어진 4525.12에 마감했다.
업종별로 임의소비재, 기술 관련주가 2% 이상 하락했다. 에너지, 산업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유틸리티, 헬스,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 미니애폴리스 토론에서 보낸 기준금리 인상 및 본격적인 양적 긴축 임박 신호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5월 회의 직후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해 직전 긴축기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연준 보유 자산을 처분하겠다"며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으면 더 강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통화 완화 정책을 선호하는 비둘기파로 꼽혔던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를 하루 앞두고 매파적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주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5.22% 하락했다. AMD(-3.36%), 퀄컴(-5.43%), 마이크론테크놀로지(-3.94%), 애플(-1.89%) 등도 약세를 보였다.
트위터는 2.02% 올랐다. 전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데에 이어 이사회 합류 소식이 전해진 덕이다. 카니발은 크루즈 에약 증가에 2.43% 상승했다.
10. 배당에 신고가 행진…리츠株 '함박웃음'(매일경제)
그 동안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주는 주가 변동은 작지만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어 인기였다. 최근엔 리츠주들이 수급 호조에 주가가 상승 가도를 달리면서 신고가를 연이어 달성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연 환산 배당수익률도 4~6%에 달해 '박스피' 장세에서 유망한 투자 종목으로 주목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이달 들어 신고가를 달성했다. ESR켄달스퀘어리츠(19.32%), 미래에셋글로벌리츠(13.45%), 신한서부티엔디리츠(12.01%), 이지스레지던스리츠(11.07%), 롯데리츠(10.59%) 등 많은 리츠주들이 1분기 저점 대비 준수한 상승세를 보이며 리츠주는 시세 분출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뜨렸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도 올해 들어 2.8% 상승했다.
특히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경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지난해 상장 후 3개월 동안 공모가(5000원)를 밑돌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세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텔(그랜드머큐어호텔), 복합쇼핑몰(인천 스퀘어원)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 종목으로도 지목된다.
보통 리츠주들은 고배당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주가 변동은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엔 주가 또한 상승세를 보임으로써 투자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츠주 약진의 배경은 글로벌 긴축 정책 진행으로 유동성 장세가 종료될 것이란 우려감이다. 그동안 고공행진을 한 성장주의 주가 상승률이 저하되면서 상대적으로 준수한 주가 방어력과 배당 매력을 지닌 리츠주에 수급이 몰리는 것이다.
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환경하에 리츠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임대료가 인상되면 리츠의 이익 증대가 발생한다"며 "과거 고물가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왔던 호텔·쇼핑센터·오피스 등 경기 민감 리츠 섹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현상이 발생한다면 리츠의 성과가 부진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리츠주들은 인플레이션 시기 헤징(위험 회피)을 위한 옵션으로도 거론된다. 은행 예·적금 상품 대비 높은 연 4~6%의 배당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국내 리츠주들이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어 배당지급일이 겹치지 않은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한 해 꾸준한 인컴 수익이 발생하는 현금 흐름을 만들 수도 있다.
또 많은 리츠주들이 기초자산 편입을 위한 차입금을 고정금리로 조달하는 곳이 많아 금리 인상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대표적으로 벨기에 브뤼셀에 소재한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오피스 임대료가 벨기에 건강지수와 연동돼 있어 물가가 오를 경우 임대료도 인상되는 구조다. 국내 증시엔 두 종목밖에 없는 분기 배당 리츠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상당하다. 지난달 28일 신규 상장한 코람코더원리츠는 공모가 대비 무려 25% 상승했다. 상장 후 8거래일 동안 음봉은 단 하루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이 리츠는 2·5·8·11월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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