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으로서 한 달에 한 번씩 월급 받아 그에 맞게 생활해 왔습니다. 물론 주택을 매수할 당시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빚의 액수는 꽤 큽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금리도 낮았고 고정금리이기 때문에 원리금을 갚는다고 가계 경제가 휘청거릴 정도의 부담은 없습니다. 그리고 웬만한 것(카드값, 각종 관리비 등)은 모두 자동이체 해놓았기 때문에 딱히 연체가 될 일도 없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카카오페이, 토스 등에서 '신용 어쩌구저쩌구' 관련 안내가 뜹니다. 확인해 보면 점수는 900점대 후반 정도가 나옵니다. 높은 편인 것 같지만 사실 그러려니 했습니다. 딱히 신용과 연관지을 만한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월세대출에 대하여 공부하면서 신용에 따라 대출한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아래 링크 참고), 신용대출을 받을 때 대출금리 또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간혹 헷갈리는 게 있었습니다. 신용에 대하여 기존에는 1등급, 2등급 이런 식으로 신용등급 조회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신용점수 조회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내용에 대하여 한 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신용점수 조회 관련 '신용점수제 도입'
2021년 1월 1일부터 '신용등급 점수제 전환'이 되었다고 합니다. 2020년 12월 28일 보도된 금융위원회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10등급으로 분류하여 획일적으로 이루어지던 신용등급 조회 방식이 1,000점 만점인 신용점수 조회 방식으로 전환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대출을 받으려고 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 할 경우 신용등급 조회 방식으로는 등급 간 점수의 차이가 크지 않더라도 등급이 다르다는 이유로 원하는 금융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신용점수 조회 방식을 통해 금융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 신용등급 조회 방식일 경우 신용등급 7등급 상위에 해당되는 대출 희망자의 경우 신용등급 6등급 하위와 큰 격차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이 7등급이라는 이유로 제도권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도입되는 신용점수 조회 방식의 경우 600~664점 정도에 해당하여 기존의 신용등급 6등급과 유사하게 적용을 받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2. 신용등급 점수표
그렇다면 기존의 신용등급 조회 방식과 현재 신용점수 조회 방식이 어떻게 매칭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존 신용등급이 현재 신용점수로 대략 몇 점 정도인지를 판단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월세대출에 대하여 공부하면서 신용평가기관이 2개(올크레딧, 나이스지키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기존 신용등급이 신용평가기관 신용점수에 어떻게 매칭되는지는 아래 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내 신용점수가 KCB(올크레딧) 점수로 920점일 경우 기존 신용등급으로 판단했을 때 2등급 정도가 되고, 내 신용점수가 NICE(나이스지키미) 점수로 760점일 경우 기존 신용등급으로 판단했을 대 5등급 정도가 된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3.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앞서 신용등급 조회가 신용점수 조회로 전환된 이유가 신용등급 조회 방식으로는 등급 간 점수의 차이가 크지 않더라도 등급이 다르다는 이유로 원하는 금융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신용점수 조회 방식을 통해 금융접근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카드발급이나 각종 서민금융상품 지원 관련 금융서비스가 2021년 1월부터 신용점수 조회를 통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세부 내용은 2020년 12월 28일 보도된 금융위원회의 보도자료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신용카드발급 기준으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신용등급 조회 결과 6등급을 신용점수 조회 결과에 대입해볼 경우 KCB(올크레딧)으로는 630~697점입니다. 하지만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신용카드발급 기준을 보면 KCB(올크레딧) 신용점수 조회 결과 576점 이상이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금융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입니다.
과거에 신용등급 조회 결과 몇 등급, 몇 등급 이런 식으로 획일적으로 구분되는 것보다는 훨씬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환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내 신용점수를 어떻게 높여야 하는지에 대하여도 보다 자세히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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