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부자가 알아야 할 각종 기본상식

주식 결제일(2) (T+2 결제제도, 3영업일 결제, 3일 결제)

반응형

 

앞서 주식을 매도하면 매도한 금액을 바로 인출할 수 있는 게 아니라 T+2 결제제도에 의거 거래일자(Transaction Date)로부터 2거래일 후(거래일자를 포함하면 3영업일)에 결제가 되어 비로소 인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사례를 통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주식 결제일 (1)(T+2 결제제도, 3영업일 결제, 3일 결제시스템)

지난 1월 27일 목요일, 그 말 많고 탈 많았던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청약받았습니다. 나름 So So하게 매도하였고, 기대했던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나 괜찮은(?)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설

betherich.tistory.com

 

주식을 매도할 경우 이렇게 된다는 것은 경험과 사례를 통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사고자 하는 주식을 매수할 때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하여 공부해 보고자 합니다.

 

2022년 1월 28일 종가 기준 42,400원인 샘표식품(248170)의 주식을 2주 매수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증권사 계좌에 100,000원을 입금해 둡니다.

 

샘표식품 주식을 42,400원에 2주 매수했습니다. 증권계좌를 확인해 보니 84,800원(42,400원 x 2주)이 빠져나갔고 잔액은 15,200원(입금했던 100,000원 - 84,800원)이 남아 있습니다.(계산상 편의를 위해 거래수수료는 별도로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42,400원짜리 주식을 2주 매수했으니 당연히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현금이 빠져나가는 건 당연합니다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주식거래는 T+2일 결제제도 아니야? 매도할 때는 이틀 후에 돈이 들어오면서 왜 매수할 때는 돈이 빠져나가는 거지? 뭔가 불공평한 것 같은데..."

 

반응형

 

이 원인을 찾아보기 위해 앞에서 공부했던 언론기사를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주식ABC] 주식 시장에서 3일(D+2) 결제제도란?

주식ABC 주식 시장에서 3일D+2 결제제도란

biz.chosun.com

현재의 주식거래는 주식 실물을 발행회사가 예탁원에 맡겨 두고, 매매자는 각자의 증권 거래계좌를 통해 주식 대금만 정산하는 대체결제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처럼 매매자에게는 보이지 않은 복잡한 과정 때문에 3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대체결제 방식'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백과사전을 한 번 더 찾아보겠습니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대체결제제도

유가증권 거래를 현물이 아니라 장부상의 계좌대체를 통해 결제하는 제도. 유가증권대체결제제도라고도 한다. 1882년 독일에서 처음 시행되었고, 현재 유럽·미국·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채

terms.naver.com

 

대체결제제도[ book-entry system , 對替決濟制度 ]

(요약) 유가증권 거래를 현물이 아니라 장부상의 계좌대체를 통해 결제하는 제도.
유가증권대체결제제도라고도 한다. 1882년 독일에서 처음 시행되었고, 현재 유럽·미국·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다. 한국은 1973년 8월부터 시행하여, 증권예탁원의 전신인 한국증권대체결제(주)가 설립된 뒤 197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였다.
투자자·증권회사 등이 가지고 있는 유가증권을 미리 일정한 중앙예탁기관에 집중예탁해 놓고 매매 거래에 따르는 유가증권의 수수를 현물이 아니라 장부상의 계좌대체를 통해 결제함으로써 유가증권의 실물수수를 대체하는 제도로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즉, 주식을 매수할 때 우리의 증권계좌에서 빠져나간 돈은 직접 주식을 교환하기 위해 빠져나간 것이 아니며 주식을 보관하고 있는 중앙예탁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장부상으로 계좌대체를 통해 T+2일 후(3영업일 후)결제하려고 대기를 걸어놓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①우리가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투자한 돈은 시스템상으로는 바로 빠져나가게 되고 ②빠져나간 돈은 대체결제제도에 의해 실제로는 T+2일 후(3영업일 후)에 결제가 이루어게 되며 ③결제가 이루어지면 비로소 매수한 주식이 우리의 증권계좌에 들어온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요약하면 T+2일(3영업일) 후에 비로소 우리 증권계좌에 입금되는 주식 매도금과 달리 주식 매수금은 실질적으로는 T+2일(3영업일) 후에 결제가 이루어지지만 우리의 증권계좌에서는 바로 빠져나가므로 잔액은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 더 의문사항이 생깁니다.

 

"매도대금이 T+2일(3영업일) 후에 들어온다고 하면, 그 매도대금으로 새로운 주식을 매수하려고 할 경우 T+2일(3영업일) 만큼 기다려야 하는 거야? 만약 LG에너지솔루션 주식 1주를 424,000원에 매도해서 그 돈으로 42,400원짜리 샘표식품 주식을 10주 매수하려고 하는데 그러려면 T+2일(3영업일)이나 기다려야 할까? 그 동안에 샘표식품 주식이 올라가버리면 10주를 매수할 수 없잖아? 그러면 손해인데..."

 

LG에너지솔루션 주식 1주를 424,000원에 매도했을 경우 그 돈을 출금하려면 T+2일(3영업일) 만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앞의 사례에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그 돈으로 다른 주식을 매수할 수는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LG에너지솔루션 주식 1주를 424,000원에 매도하자마자 샘표식품 주식을 10주 매수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비록 매도대금이 입금되지는 않았지만 대체결제제도에 의해 실질적으로는 T+2일(3영업일) 후에 매수한 주식에 대한 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매도대금이 T+2일(3영업일) 후에 입금되면 그 돈으로 T+2일(3영업일) 후에 매수한 주식에 대한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복잡하지만 주식 결제일 시스템에 대하여 우리가 알아야 할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식을 매도하면 해당 금액을 바로 인출할 수는 없으며 T+2일(3영업일) 후에나 비로소 인출할 수 있습니다.

2. 주식을 매수하면 실질적으로 T+2일(3영업일) 후에 결제가 이루어지나, 매수한 금액은 우리의 계좌에서 바로 빠져나갑니다.

3. 주식을 매도하면 해당 금액을 바로 인출할 수는 없으나 그 돈으로 다른 주식을 바로 매수하는 것은 가능하며, 그 이유는 대체결제제도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상당히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해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돈이 필요하다고 주식을 매도해 봤자 T+2일(3영업일) 후에나 비로소 인출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