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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부자가 알아야 할 각종 기본상식

주식 결제일 (1)(T+2 결제제도, 3영업일 결제, 3일 결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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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7일 목요일, 그 말 많고 탈 많았던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청약받았습니다. 나름 So So하게 매도하였고, 기대했던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나 괜찮은(?)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설 연휴를 이틀 앞두고 있었기에 증권계좌에서 돈을 인출하고자 했는데, 문제는 인출이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마 주식을 처음 해보시는 분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기분 좋게 가지고 있던 주식을 매도해서 차익을 실현했는데 매도금이 인출되지 않아 당혹스러운 기분을 느꼈을 수도 있고, 심지어는 급하게 돈이 필요하여 주식을 매도했는데 인출되지 않아 곤란한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었을 것 같습니다. '증권사 시스템에 오류가 있나? 사기당한 것 아닌가?' 등과 같은 별의별 불길한 생각들이 머릿속에 떠오르고 온몸에 식은땀이 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원인이 무엇인지 공부해 보고자 합니다.

 

이 원인이 바로 'T+2 결제제도'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지 금융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금융용어설명 - 자료실 - 알림마당 - 금융위원회

장내주식의 거래 이후에는 청산* 및 결제* 처리절차가 필요하며, 국내 주식시장은 매매거래일(T)로부터 2거래일(T+2)에 증권ㆍ대금이 결제  * (청산) 모든 매도·매수자의 채권·채무가 거래소를

www.fsc.go.kr

장내주식의 거래 이후에는 청산 및 결제 처리절차가 필요하며, 국내 주식시장은 매매거래일(T)로부터 2거래일(T+2)에 증권ㆍ대금이 결제
* (청산) 모든 매도·매수자의 채권·채무가 거래소를 통해 확정되는 절차
* (결제) 거래에 따라 주식 매도자는 매수자에게 주식을, 매수자는 매도자에게 현금을 지급하여 법적인 의무가 완료되는 절차
※ (T+2일 결제국) 미국, 일본, 홍콩,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T+3일 결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멕시코, 캐나다 등

 

살짝 어려운 단어들이 나와 복잡해 보이지만 주식을 거래(매수, 매도)할 경우 바로 거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매매거래일로부터 2거래일 후(매매거래일을 포함하여 3영업일 후)에 거래가 확정이 되어 결제가 이루어진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물건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보통은 카드를 이용하여 결제를 합니다.(물론 현금이나 상품권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카드를 긁으면 그 즉시 거래가 이루어져 돈이 빠져 나갑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환불을 하려고 할 경우도 고객센터에서 조치해 주면 바로 거래 취소가 이루어져 빠져나간 돈이 다시 입금됩니다. 아주 편한 시스템이지만 언젠가부터는 당연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조금 다릅니다. 물건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처럼 즉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거래가 확정되어 결제가 이루어질 때까지 매매거래일로부터 2거래일(매매거래일을 포함하여 3영업일)이 소요됩니다.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이러한 것을 'T+2 결제제도, 3영업일 후 결제, 3일 결제시스템' 등으로 부른다고 합니다.(참고로 T는 Transaction Date(거래일)의 약자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식으로 거래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때문에 신문 기사를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주식ABC] 주식 시장에서 3일(D+2) 결제제도란?

주식ABC 주식 시장에서 3일D+2 결제제도란

biz.chosun.com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매도자와 매수자가 만나서 돈과 실물 주권을 교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주권의 분실, 위조 등의 단점이 있었다"며 "이러한 불편을 없애기 위해 1974년 실물 주권을 예탁하는 한국예탁결제원이 설립됐고, 예탁결제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행정적 절차에 필요한 시간을3일로 지정해 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의 주식거래는 주식 실물을 발행회사가 예탁원에 맡겨 두고, 매매자는 각자의 증권 거래계좌를 통해 주식 대금만 정산하는 대체결제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처럼 매매자에게는 보이지 않은 복잡한 과정 때문에 3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살짝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주식 매도자와 매수자가 직접 만나 주식과 현금을 교환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국예탁결제원'이라는 기관에서 매도자와 매수자를 대체하여 주식과 현금을 교환하는 절차를 수행해 주는데 이를 처리하는 과정이 매매거래일로부터 2거래일(3영업일)이 걸린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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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이렇게 거래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대체결제'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되어 있었습니다.(출처 : 두산백과 "대체결제제도")

투자자·증권회사 등이 가지고 있는 유가증권을 미리 일정한 중앙예탁기관에 집중예탁해 놓고 매매 거래에 따르는 유가증권의 수수를 현물이 아니라 장부상의 계좌대체를 통해 결제함으로써 유가증권의 실물수수를 대체하는 제도로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첫째, 수많은 투자자들에 의해 대량으로 거래되는 증권의 유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둘째, 유가증권의 중앙집중적인 관리로 인해 실물을 이동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창구사고 등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셋째, 예탁유가증권에 대한 유상·무상 신주 및 배당금 등의 자동계좌 입고 등을 통해 투자고객에게 각종 편익을 제공할 수 있다. 넷째, 결제를 장부상에서 처리함으로써 증권의 이동이 없는 부동화가 이루어지고, 권리행사 및 분배 절차가 간소해져 발행회사의 증권 발행 물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등 증권결제에 따르는 각종 위험의 최소화와 함께 증권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결국 업무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주식 거래 상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결제 방식"을 사용하고, 이 업무를 처리하는 데 매매거래일로부터 2거래일(3영업일)이 걸린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매도했던 LG에너지솔루션 매도금은 언제 찾을 수 있는 걸까요? 'T+2 결제제도, 3영업일 후 결제, 3일 결제시스템' 을 적용하여 한 번 계산해 보겠습니다.

 

1월 27일(목)에 매도했던 매도금은 거래일로부터 3영업일 후(거래일로부터 2일 후, T+2일 후)에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말과 설 연휴는 비영업일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설 연휴가 끝나고 일 주일 후인 2월 3일(목)에 비로소 찾을 수 있습니다. 

 

개념을 알아보기 위해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2022년 2월 달력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2022년 2월 3일(목) 주식을 매도했을 경우 매도 결제일(3영업일, T+2)은 2월 7일(월) 입니다. 주말은 비영업일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 2월 15일(화) 주식을 매도했을 경우 매도 결제일(3영업일, T+2)은 2월 17일(목) 입니다. 

 

2022년 2월 25일(금) 주식을 매도했을 경우 매도 결제일(3영업일, T+2)은 3월 2일(수) 입니다. 주말은 비영업일이고, 3월 1일(화) 또한 공휴일이기 때문입니다.

 

주식 결제일 시스템(T+2 결제제도, 3영업일 후 결제, 3일 결제시스템)에 대하여 기본적 개념과 매도 결제일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주식을 매수할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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