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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출금리 치솟자 전세이자 월세 추월.. '전세의 월세화' 가속(국민일보)
서울 신규거래 중 월세 50% 육박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비중이 줄고 반대로 월세는 늘어나는 ‘전세의 월세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시작된 이래 월세 비중은 오랫동안 조금씩 늘어왔지만 2020년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도가 크게 올라갔다. 전셋값이 크게 치솟고 대출금리까지 오르기 시작한 후로는 세입자들도 차라리 월세가 부담이 적은 경우도 생겨났다. 이처럼 월세화는 피할 수 없는 경향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2020년 7월 말 새 임대차법이 시행될 때만 해도 ‘월세화’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었다. 당시 임대료를 직전 계약액의 5%를 초과해 인상할 수 없게 한 전월세상한제가 우선 시행됐다. 이로 인해 집주인은 전세보증금을 통해 은행에서 거두던 이자 수익이 비교적 제한됐다. 업계에서는 집주인이 계약을 월세로 전환하거나 월세 비중을 올려서 세입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리라는 예상이 나왔다. 반면 한국에서는 사실상 주택마련 자금 지렛대와 사금융 역할까지 도맡는 전세 제도가 쉽게 사라질 리 없다는 의견도 팽팽히 맞섰다.
1년 5개월여가 흐른 지금은 월세화가 눈에 띄게 가속하고 있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월세가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준월세·준전세 포함)은 신고된 건수 기준으로 총 7만1079건이었다. 이는 종전 최다였던 2020년 거래량(6만783건)을 1만건 이상 넘어선 것이다. 비율도 오름세였다. 지난해 월세가 낀 거래의 임대차 계약 비중은 37.4%를 기록했다. 2019년 28.1%, 2020년 31.1%에 이어 2년 연속 상승하는 추세다.
서울 전체 주택(아파트,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으로 확대하면 이 비중은 더 올라간다.
전문가들도 월세화가 뚜렷해진 것만은 분명하다고 분석한다. 월세화를 앞당긴 요인에 대해서는 시기마다 다르게 짚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저금리 기조 속에 임대차법으로 인한 전세난이 심화하던 상황에는 집주인들이 세입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과정에서 월세화가 진행됐다”며 “최근에는 금리가 인상되고 대출까지 막히니까 세입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반전세를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월세는 그냥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급등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는 평균 124만5000원으로 2020년 12월(112만7000원)보다 11만8000원(10.5%)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남권(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 월세(130만4000원)가 5.8% 오를 때 강북권(한강 이북 14개구) 아파트 월세(118만3000원)는 18.1%나 급등했다. 강북권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강남권 상승률의 3배가 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7월에 또 한 차례 전세난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고 2년이 흐른 올 하반기에 ‘5% 룰’에 눌려 전세 보증금을 올리지 못했던 집주인들이 한꺼번에 보증금을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월세도 따라 오르는 것은 물론 월세 비중이 다시 한번 많이 늘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법은 엇갈린다. 시장에서는 근본적으로 임대차 시장의 수요 공급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장의 공급 기능을 인정하라는 뜻이다. 양도세를 완화하고, 임대사업자의 순기능을 되살리라는 구체적인 조언도 나왔다. 반면 새 임대차법의 효과와 취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이른바 ‘5% 룰’을 신규 계약에도 적용하는 등 더 강력한 규제가 해법이라고 지적한다.
당장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세입자들을 위해 단기적인 대책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 원장은 “대출 규제는 강화하더라도 10억원 넘는 고가 전세와 무주택자 전세대출을 조금 더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에 대해서 정부가 직접 월세를 지원하는 등 주거 바우처·급여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2. 3차 민간 사전청약 특별공급 4400명 몰렸다..평균 경쟁률 7대 1(머니투데이)
3차 민간 사전청약 특별공급 경쟁률이 7.05대 1로 마감됐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민간 사전청약 3차 특별공급 접수 마감 결과 2개 지구, 총 628가구 모집에 4426명이 신청했다.
파주 운정지구는 특별공급 313가구 모집에 362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1.58대 1을 기록했다. 타입별로는 전용 84㎡A 11.9대 1, 전용 84㎡B 8.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양주 회천지구는 315명 모집에 800명이 신청해 2.5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전용 84㎡ A가 3.25대 1로 가장 높았고 전용 74㎡ 2.19대 1, 전용 84㎡B 1.41대 1 순으로 나타났다.
특별공급에 이어 오는 21일과 22일에는 각각 일반공급 1순위, 2순위 신청을 받는다.
3. 부동산 경매가격, AI가 산출한다(쿠키뉴스)
지지옥션, 부동산 경매가격 예측 시스템 개발
앞으로 부동산 경매가격도 인공지능이 산출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옥션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경매 적정가 예측시스템 ALG(알지)를 론칭했다고 18일 밝혔다.
ALG는 지지옥션이 수 십년간 축적한 경매 빅데이터를 딥러닝·머신러닝 등 최첨단 기술로 분석하고 AI로 낙찰 적정금액을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지지옥션이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축적해온 경매 빅데이터를 AI 시스템으로 분석해 예상되는 입찰 적정 금액을 산출해 준다. 개인 뿐 아니라 금융권 및 부실채권을 관리하는 기업에서도 부동산 매물들의 미래가치와 대출금액을 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지옥션 AI센터 강경모 본부장은 "최근 경매에 관심이 몰리면서 경매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경매의 생소함과 여러가지 법적문제, 권리분석등의 어려움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지옥션의 이번 ALG의 개발로 경매를 더욱 다가가기 쉬운 부동산 매매방법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겠다"고 설명했다.
4. 속도내는 역세권 사업…상도역 일대 공동주택 1080가구 공급(매일경제)
서울시 수권소위 수정가결
서울 동작구 상도역(지하철 7호선) 일대에 최고 35층 규모 공동주택 1080가구가 들어선다. 방학역(1호선)과 미아역(4호선) 일대에도 공공임대주택과 생활인프라시설이 조성되는 등 서울 역세권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18일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상도역·방학역·미아역 개발 방침이 담긴 역세권 지구단위계획안 3건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열린 수권소위원회 결정에 따라 동작구 상도동 154-30 일대 약 3만㎡ 부지에 지하4층~지상35층 규모 공동주택단지 1080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294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단지 내 상도역과 접한 부분은 공개공지로 지정됐다. 양녕로 변에는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고, 청년 창업 지원 등을 위한 공공업무시설을 상도역과 연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상도로34길 변에 지역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지원시설을 설치해 공공체육시설, 어린이들이 이용 가능한 키움센터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상도역 역세권 주변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 및 주민 복리 증진과 동시에 양질의 공공주택 공급에 따른 서민 주거 안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학역 일대 택시 차고지 부지(도봉구 도봉동 622-8번지 외 1필지)에는 공공임대주택 가구와 보건지소가 들어선다. 미아역 일대(강북구 미아동 195번지)에는 도심형 주택 260세대(공공임대주택 36세대 포함)와 거점형 키움센터, 청소년 문화수련시설이 조성된다. 방학역과 미아역 일대에는 '역세권 활성화사업' 방식이 적용된다. 서울시는 현재 20개 지역을 대상으로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 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활용해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과 공공임대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방학역과 미아역은 각각 2019년, 2020년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5. 일회용품 줄이고 친환경 와인 선보여…식품업계, ESG 기조 이어간다(매일경제)
일회용품·플라스틱·비닐 저감에 주력
생산 단계서부터 폐기물 없앤 제품도
비건 레스토랑 선보이는 기업도 있어
식품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저감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한편, 친환경 먹거리 유통에도 힘쓰는 분위기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최근 일회용 플라스틱 칼을 별도로 요청한 소비자에게만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케이크 등을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제공했으나, '일회용 칼 줄이기 캠페인'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이번에 그 범위를 확대했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해마다 약 110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파리바게뜨 전국 3400여개 직·가맹점이 한 해 동안 사용하는 일회용 칼 양의 50% 남짓이다.
생활폐기물 절감은 최근 식품업계에서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ESG경영 방식이다. 파리바게뜨의 경우 플라스틱을 타겟으로 했지만, 커피업계에서는 일회용 컵 사용 시 보증금을 받는 등 종이컵 절감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게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작년 말부터 제주도 지역 내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 현재는 매달 10일을 일회용 컵 없는 날로 지정해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일회용 컵 사용 중단처럼 탄소배출 감소에 주력하되, 아예 생산 단계에서부터 힘쓴 제품도 있다. 편의점 CU와 GS25에서 판매 중인 칠레산 와인 '코노수르 리미티드 에디션 바이 비씨클레타(비씨클레타)'가 그 사례다. '비씨클레타' 와인은 일명 '자전거 와인'으로 불리는데 코노수르 와이너리(양조장)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오토바이 대신 자전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코노수르 와이너리는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탄소배출 0% 인증을 받은 곳이다.
유사한 국내 사례로는 제주개발공사가 제작 중인 '제주삼다수 그린'과 편의점 CU가 자체브랜드 생산 중인 무라벨 생수가 있다. 두 회사는 상품 표면에 부착되는 비닐 라벨을 제거해 폐비닐 발생을 막았고, 소비자에게도 분리수거를 용이하게 했다. 특히 제주삼다수의 경우 이 같은 제조공법을 통해 6개월 만에 64t가량의 비닐 폐기물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CU에서는 무라벨 생수가 출시된 뒤 이 제품 매출이 전년보다 78.2% 증가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는 방증이다.
대외적인 기업 이미지 개선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호응으로 매출도 늘어나는 만큼 식품업계는 올해에도 ESG경영에 힘쓸 전망이다.
농심은 오는 4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을 오픈할 예정이다. 최근 친환경과 가치소비 문화가 자리 잡은 것에 따른 사업으로, 비건 푸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추진되고 있다.
6. 디지털치료제, 헬스케어 신성장동력 우뚝···제약·바이오 업계 ‘눈독’(시사저널e)
SK바이오팜 "뇌전증 감지 및 예측 디바이스 개발"
한독, 디지털치료제 개발사에 지분 투자 및 파트너십
디지털치료제가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최근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기업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디지털치료제 분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약물이나 수술 대신 모바일 앱이나 웨어러블,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디지털치료제가 헬스케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허가를 받은 디지털치료제가 없지만 6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치료제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활용해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다. 디지털치료제가 다루는 질병 범위도 통증, 당뇨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천식, 마약중독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마켓스앤드마켓스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2020년 21억1780만달러에서 2025년 69억460만달러로 연평균 26.7% 성장할 전망이다.
주목되는 점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SK바이오팜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의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 분야가 뇌 질환 관련 디지털치료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감지 및 예측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관련 기업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비즈니스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며 “관련 부서 인력 채용이 진행되고 있으며, 뇌전증 감지 및 예측 디바이스를 개발과 투자가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독은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위해 웰트에 지분을 투자하고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3월 한독은 웰트에 3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하고 알코올 중독과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독은 웰트를 통해 디지털 치료제 연구,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알코올 중독과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에서 분사(스핀오프)한 웰트는 지난해 9월 식약처로부터 불면증 디지털치료제에 대한 확증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후 신촌세브란스 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확증임상 종료를 목표하고 있다.
한 헬스케어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치료제가 상용화되면 의료 비용을 절감하고 치료 패러다임을 데이터 중심으로 바꿀 수 있어,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성 및 효율성 증대에 탁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다양한 기업들이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뛰어들면서 헬스케어 업계 신성장동력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정신건강 및 뇌질환 분야 환자들은 꾸준한 심리치료, 인지행동치료 등등 장기간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데 이때 발생하는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지털치료제 개발사 ‘하이’도 식약처로부터 식범불안장애 디지털 치료제 ‘자이렉스(Anzeilax)’ 확증적 임상시험을 승인을 획득했다. 또 정신건강 플랫폼 ‘마인드카페’, 콘텐츠와 F&B 분야 스타트업 ‘비욘드더드림’ 등등 다수의 스타트업들도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7. 애플 이어 구글도 개인정보보호 정책 강화…사용자 데이터 추적 제한(아시아경제)
SK바이오팜 "뇌전증 감지 및 예측 디바이스 개발"
한독, 디지털치료제 개발사에 지분 투자 및 파트너십
애플에 이어 구글도 스마트폰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개별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정보와 활동 추적을 제한키로 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정보를 이용한 '맞춤형' 광고가 어려워지면서 디지털 광고 시장에도 적잖은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강화시킨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이 제도는 광고ID를 개인정보 보호가 더 강화된 새로운 식별코드로 대체하는 것이다. 개인 데이터를 담고 있는 광고ID의 외부 유출을 막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구글은 광고ID를 광고업체에 판매해왔다. 광고업체들은 이 광고ID를 통해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파악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있었다.
구글은 향후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냅 등 관련 업체들과 협력해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필요한 새 코드를 개발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 베타 테스트 버전을 출시할 예정으로 새 식별코드의 정식 적용은 2년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새 식별코드 적용 전까지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앤서니 차베즈 구글 안드로이드 보안·프라이버시 부문 부사장은 "구글의 목표는 효과적이면서 개인 사생활 보호를 강화하는 광고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이용자들은 그들의 개인정보가 보호되고, 앱 개발자와 기업들은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할 도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구글의 결정으로 디지털 광고업계의 매출 구조도 상당 부분 변화가 일 전망이다. 글로벌 IT 업계 양대 산맥인 애플과 구글 모두 개인정보보호 강화 정책을 실시하면서 스마트폰 이용자의 정보를 이용한 '맞춤형' 광고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글의 발표 다음날 주가가 26% 이상 급락하며 하루만에 시가총액 2320억달러가 날아갔다. 지난해 1조달러가 넘었던 메타의 시총은 현재 6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8. ‘패피가 반했다’...패션업계는 지금 ‘라이선스 패션’ 모시기 한창(한스경제)
국내 패션계가 라이선스 패션에 주목하고 있다. 선례로 F&F가 MLB와 디스커버리를 성공시키면서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라이선스 도입은 기존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한 로고 패션 등이 MZ세대에게 통하면서 시작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LB와 디스커버리를 운영하는 F&F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판매하는 더네이처홀딩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3712억원으로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국내 의류 제조업체가 글로벌 브랜드 판권을 계약해 수입하는 라이선스 브랜드의 신규 출범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바바패션그룹이 지난해 9월 신규 법인 산타노아를 설립하고, 캐주얼 브랜드 '빌보드' 선보였다. 빌보드는 '음악'과 'MZ세대'를 키워드로, 국내 패션업계에서 핫한 캐주얼 파트를 겨냥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스트리트 의류부터 모자, 백팩 등 패션잡화 라인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스톤글로벌 역시 미국의 케이블 뉴스채널 CNN과 어패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어패럴 사업을 전개한다. 스트리트 캐주얼 지난 8월부터 오프라인 사업을 시작한 CNN어패럴은 20개점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고객 접점을 늘리는 데 집중한다.
초반에 글로벌 스포츠가 어패럴 라이선스로 진입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계약 대상 브랜드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독일 국민차 브랜드인 '폭스바겐'도 어반패션과 손잡고 국내에서 패션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하이라이트브랜즈가 미국 필름 브랜드 코닥의 라이선스를 취득해 코닥 어패럴을 만들었다. 폭스바겐을 어패럴을 전개하는 어반패션은 캘빈클라인, 타미힐피거, 엠포리오아르마니 등의 글로벌 언더웨어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 곳이다.
그 외에도 더네이쳐홀딩스가 내셔널지오그래픽 브랜드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코웰패션이 FIFA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코웰패션은 FIFA 브랜드로 애슬레저(일상에서 입는 운동복), 캐주얼, 아동복, 잡화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 인지도를 높인 후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 진출할 수 있는 우선권도 확보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월드컵에 맞춰 브랜드를 출범할 예정이다
국내 K-라이선스 브랜드 시장 규모도 2020년 기준으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F&F가 라이선스 브랜드로 성공하자 주변 패션업체들이 앞다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업계관계자는 “한국 라이선스 패션 사업 성공 사례가 증가하면서 국내 패션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익숙한 로고를 단 패션브랜드를 너도나도 선보이고 있다”며 “라이선스 브랜드가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이미지를 잘 살리면서도 제품의 질을 높이고 가격대를 낮춰 의류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갖춰나가는 문제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9. 대한항공, 국제선에 '지속가능 항공연료' 첫 도입…탄소 감축 대응(Newsis)
친환경 원료로 기존 항공유에 비해 최대 80%까지 탄소 배출량 저감
대한항공은 파리-인천구간 국제선 정기편 노선에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 항공연료(SAF)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SAF는 석유,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물성·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다. 화석자원을 기반으로 한 기존 항공유보다 2~5배가량 비싸다고 알려졌으나, 원료 수급부터 소비까지 전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기존 항공유에 비해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SAF는 항공업계의 주요 탄소감축 수단으로 최근 유럽 및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SAF의 사용량은 생산시설과 공급망 부족으로 아직 전 세계 항공유의 0.1%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프랑스 정부는 자국 내 항공유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최소 1%의 SAF를 혼합해 공급하도록 법제화 했다.
대한항공은 SAF 혼합 공급으로 인한 비용증가 우려에도 항공산업의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 필요성에 공감해 파리-인천 정기편 노선에 SAF 도입을 추진한다. 지난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SAF를 사용 미국 시카고-인천 구간을 한차례 운항한 바 있으나, 정기편 노선에 SAF를 도입하는 것은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대한항공의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사용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지속 협력중에 있으며, SK에너지로부터 국내선 항공편에 사용될 탄소중립 항공유도 구매한 바 있다. 또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에어버스, 에어리퀴드와 ‘항공업계와 공항의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을 체결하는 등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외 운항노선의 SAF 도입을 포함 다양한 부문에서 탄소 감축 및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ESG 경영에도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0. 휘발유 가격 5주 연속 상승···'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영향(경향신문)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국제 정세 불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당 26.6원 오른 1718.4원이다. 경유 역시 전주 대비 29원 상승한 리터당 평균 1540.2원이었다.
제주 지역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보다 14원 상승한 178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9.6원 비쌌다. 부산 역시 25원 올랐으나 1687.5원으로 전국에서 평균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물가안정을 위해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이후 전국 휘발유 값은 1월 둘째주까지 9주 연속 하락했으나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1월 셋째주부터 5주 연속 올랐다. 당초 유류세 인하 조치를 4월 말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를 중심으로 원유 상황을 점검해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92.6달러로 지난주 대비 2.3달러 올랐다. 공사 측은 “국제유가가 미국 석유 수요 강세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이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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