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순운전자본에서 공부하면서 '매입채무'라는 단어를 접했습니다.(아래 링크 참고)
그리고 매입채무는 '물건을 매입함으로써 발생하는 채무, 거래처에 주어야 할 외상값' 정도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공부했습니다.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외상거래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외상값을 받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외상값을 거래처에 원활하게 주는 것' 또한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 보면 중요합니다. 만약 지급일이 차일피일 늦어지면 거래처로부터 싫은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문제는 '외상값을 제때 주지 않는다면 뭔가 자금 융통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러다 보면 신용도가 깎이게 되겠지요. 그런 만큼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이 '줘야 할 돈을 제대로 주고 있는지'를 체크해보는 것 또한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매입채무
앞서 매입채무는 '물건을 매입함으로써 발생하는 채무, 거래처에 주어야 할 외상값'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보다 자세히 한 번 들여다보기 위해 지식백과를 찾아보겠습니다.
기업의 대차대조표에서 부채항목의 하나로 지급어음과 외상매입금의 합계. 지급어음은 거래처와의 사이에 발생한 어음상의 채무이며 미리 정한 기일까지 지급할 것을 약속한 부채이다. 외상매입금도 거래처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미불금이다. 이러한 구매행위에 대한 대금미지급의 부채를 매입채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악화되거나 자금회전이 어려워지면 기업에서는 되도록 매입채무를 증가시킴으로써 곤란을 극복하려 한다. 이에 대하여 받을 어음과 외상매출금의 합계는 매출채권이라고 하며 매입채무와는 정반대가 된다.(출처 : 두산백과) |
쉽게 이야기해서 '줘야 할 외상값'인데 이것을 회계적으로 표현하면 '매입채무'라는 계정으로 재무상태표에 나타내거나 '지급어음' 계정과 '외상매입금' 계정으로 구분하여 나타낸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식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기업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매입채무가 있을 경우 재무상태표의 '부채'계정에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2. 매입채무 회전율
지식백과를 통해 관련 용어의 정의를 찾아보겠습니다.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일정 기간에 매입 채무가 몇 번 회전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 매입 채무의 변제 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동일 업종의 평균 비율과 비교하여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지급 능력이 양호한 상태로 판단한다.(출처 : 국어사전) |
쉽게 말해서 '매입채무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속도'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당 공식은 다음과 같이 구할 수 있습니다.
손익계산서에 있는 연간 매출원가를 재무상태표에 있는 연간 매입채무(매입채무 또는 외상매입금+지급어음)으로 나눈 수치가 매입채무 회전율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매입채무회전율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직접 계산할 필요 없이 [네이버 증권](링크 참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고 싶은 기업을 검색한 후(예시 : 현대차)
[종목분석] - [투자지표] 메뉴를 클릭하여
아래로 살짝 내려 [주재무제표] - [활동성]을 클릭하면 매입채무회전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외상값은 가급적 빠르게 받으려고 하고, 최대한 늦게 주려고 합니다. 왜냐 하면 굳이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입채무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외상값을 빠르게 지급하고 있다는 의미이고, 그만큼 신용도가 높다는 의미, 기업이 그만큼 현금의 여유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외상값은 '이자 없는 부채'이기 때문에 굳이 빠르게 지급할 필요는 없으며 여건만 맞는다면 외상값을 나중에 상환하고, 보다 효율적인 곳에 돈을 집행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 매입채무 회전일수
지식백과를 통해 관련 용어의 정의를 찾아보겠습니다.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매입채무, 지불어음과 외상매입금이 얼마나 단시간에 지불되고 있는가, 얼마나 체류되고 있는가를 일수(日數)로 살피려는 것. 매출채권 회전일수와 마찬가지로 이 일수가 짧을수록 그 기업의 자금융통이 잘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매일경제) |
쉽게 말해서 '매입채무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데 평균적으로 걸리는 일자'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당 공식은 다음과 같이 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서 살펴봤던 현대차의 매입채무 회전일수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이렇게 됩니다.
그리고 매입채무회전일수 또한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직접 계산할 필요 없이 [네이버 증권](링크 참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고 싶은 기업을 검색한 후(예시 : 현대차)
[종목분석] - [투자지표] 메뉴를 클릭하여
아래로 살짝 내려 [주재무제표] - [활동성]을 클릭한 후 오른쪽 그래프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자동적으로 매입채무회전일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입채무회전일수는 매입채무회전율을 '일' 단위로 표시한 개념입니다. 즉, 매입채무회전율 14.31이란 매입채무가 연간 14.31회 회전하였고, 25.51일(365일 / 14.31회)마다 매입채무(주어야 할 외상값)을 지급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매입채무회전율이 낮으면 매입채무회전일수가 길어지는 관계가 성립됩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매입채무는 굳이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되는 외상값입니다. 물론 외상값은 빠르게 지급하는 것이 신용도 측면에서는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자 없는 부채'를 굳이 빠르게 줄 필요는 없으며, 여건만 맞는다면 외상값을 나중에 갚고 보다 효율적인 곳에 돈을 집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점을 감안했을 때 '매입채무회전율과 매입채무회전일수가 높은 것이 좋다, 낮은 것이 좋다' 라는 방식의 이분법적 생각보다는 기업이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자료 중 하나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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