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탄 집값 2억·3억 '뚝뚝'..2030 영끌족 '큰손' 속탄다(News1)
화성 아파트값 낙폭 확대..주요 단지 실거래가, 수억원 ↓
화성시 내년까지 입주물량·공급량 쏟아져..집값 하방압력 ↑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경기 화성 아파트값이 연일 하락세다. 최근 주요 단지 실거래가는 신고가 대비 2억~3억원 떨어진 하락 거래가 눈에 띌 정도다. 작년 화성 아파트를 절반 가까이 매입한 20~30대 영끌족의 불안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2월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아파트값은 1월 한 달간 0.31% 하락했다. 경기도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화성시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둘째 주부터 9주 연속 하락세이며 낙폭 또한 확대되고 있다. 동탄신도시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 거래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부동산원의 '월별 매입자연령대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2021년 화성시 아파트 20~30대 매입 비중은 44.8%로, 아파트 10채 중 4채 이상은 30대 이하가 사들였다. 경기도 연평균 30대 이하 매입 비중 36.3%와 비교해도 8.5%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특히 신고가가 속출했던 지난 2021년 9월 화성시의 20~30대 매입 비중은 49.2%에 달했다.
지난 2021년 말부터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면서 20~30대 영끌 투자자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집값 하방 압력이 높아서다. 화성시의 2022~2023년 입주 물량과 공급량 모두 집값 상승보다는 하락을 가리킨다. 2023년까지 화성시 입주 물량은 1만9857가구로 경기도에서 평택시(2만5391가구) 다음으로 많다. 공급량 역시 2만1255가구로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17만2708가구) 12% 이상을 차지한다.
입주 물량과 공급량이 쏟아지면서 시중 매물도 쌓이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2월 10일 기준 아파트 매물은 7167건으로 지난해 10월 1일(4597가구) 대비 55%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21년 말(6661가구)과 비교해서도 7.5% 늘었다.
반송동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실거주보다는 투자 목적의 외지인 집주인들의 문의가 많다"라며 "더 떨어지기 전에 팔아야 하냐는 문의도 꽤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작년과 달리 호가를 낮춰도 매수세가 없어 당분간 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2. 작년 거래 급감에도 외지인 서울주택 매입 비중은 역대 최고(연합뉴스)
4명 중 1명 이상은 타지역 거주자..강서구 33.5%로 가장 높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서울 주택 공급 부족도 영향
2021년 거래 급감에도 서울에서 주택을 매입하는 외지인들의 매입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주택 매매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서울 주택 매매 12만6천834건 가운데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들의 매입은 3만4천373건으로 집계됐다. 외지인의 서울주택 매입 비중은 27.1%에 달해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역대 가장 높았다.
서울 주택에 대한 외지인 매입 비중은 2016년 17.0%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해인 2017년 19.3%로 올랐고, 이후에도 2018년 21.3%, 2019년 24.0%, 2020년 25.7%, 2021년 27.1%로 5년 연속 상승세다. 2021년 서울 25개 구 가운데 외지인 주택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33.5%)로, 강서구 주택 매매 9천583건 중 3천214건이 타지역 거주자 매입이었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강화, 기준금리 인상 압력 등의 영향으로 서울 주택 매매 시장이 극도로 침체한 가운데서도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들의 서울 주택 매입은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것이다. 이는 서울의 주택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서울 주택 가격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과거의 학습효과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여기에 서울시가 추진하는 '오세훈표' 도시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원 시세 통계 기준으로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는 2020년 12월 7억327만원에서 2021년 12월 8억8천184만원으로 1년 새 25.4% 급등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똘똘한 한 채를 사겠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지방에서는 서울로, 서울에서는 강남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최근 집값이 꺾이는 분위기지만, 외지인들의 서울 주택 매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 부동산 거품 진정되나.. 12월 '주택 매매 급감' 1년 만에 62%↓(MoneyS)
한국은행이 지난 2021년 8월 이후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반년 만에 기준금리가 0.50%에서 1.25%로 오르자 부동산 거래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대출 규제마저 맞물려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동산 거품이 붕괴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2월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5만3774건으로 전월(6만7159건) 대비 19.9% 감소했다. 전년 동월(14만281건) 대비로는 61.7% 급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수년 동안 집값이 계속 상승해 고점이라는 인식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돼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원인 등이 작용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2021년 3분기 회원국의 주택 가격이 평균 1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자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어 주택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11월 신규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19.2%에 그쳐 금리가 오를수록 이자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021년 10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집값 하락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진국 14%, 신흥국 22% 집값이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4. 물가 급등에 짙어진 긴축 경고..美 10년물 국채 금리 2%돌파(MoneyS)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019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대를 돌파했다. 1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는 지표가 공개된 데 따른 여파다. 항후 중앙은행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시그널이 더 뚜렷해질 것이란 관측도 잇따른다.
10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0.109%포인트 높은 2.036%를 나타내고 있다. 장기투자 주요 지표로 꼽히는 10년물 금리가 2%대를 넘어선 것은 201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1.939%에 출발한 금리는 장중 2.05%까지 찍었다. 같은 시간 2년물 금리는 1.599%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같은 국채 금리 상승세는 이날 오전 공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긴축 경계감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7.5% 급등하며 1982년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물론, 전월(7.0%)보다도 오름폭이 확대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C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6.0% 치솟았다.
이에 따라 향후 Fed의 금리 인상 등 긴축 행보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2월에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확인될 경우 연내 금리 인상 횟수가 더 늘어나거나 한번에 0.5%포인트 인상 카드라는 고강도 카드가 펼쳐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파른 금리인상은 향후 증시는 물론 경제 성장에도 여파가 불가피하다. 1월 인플레이션이 또 시장을 놀라게하며 Fed가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분명한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 Fed의 긴축 강화 가능성을 둘러싼 시장의 불안이 가시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일제히 하락세다. 장 마감을 앞둔 2022년 2월 10일(현지시간) 오후 3시28분 현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82% 떨어진 1만422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1%, S&P500지수는 1.56%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5. "자고 일어나니 마통 금리 5%" 은행 안내문자에 놀라는 직장인들(MoneyS)
지난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릴레이와 함께 시장금리까지 폭등하면서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말 3.6~4.978%에서 10일 3.78~5.76%로 상승했다. 최저 금리는 0.18%포인트 오르는데 그쳤지만 최고 금리는 무려 0.782%포인트나 치솟은 것이다. 다만 신용대출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3.5~4.72%에서 현재 3.472~4.72%로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는 신용대출 금리보다 0.5%포인트 높다.은행 신규 대출액 가운데 80%이상은 여전히 변동금리 대출이 차지하고 있다. 10명 중 8명은 금리 상승에 따른 타격을 바로 받는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말 은행권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17.9%에 그친 반면 변동금리 비중은 82.1%에 달했다. 이는 8년만에 고정금리 비중이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2021년 11월 말(82.3%)과 비슷한 수준이다.
당분간 시장금리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통상 국내 장기채권 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등 장기금리의 영향을 받는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8일(현지시간) 1.97%까지 치솟으면서 2% 벽을 넘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현재 1.25%인 기준금리를 올해 말 1.75~2%로 2~3차례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금리가 오르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소폭 높아 대출자 입장에선 조금리이라도 더 싼 이자를 내기 위해 아직 변동금리 비중을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자 부담 우려로 고정금리로 갈아탈 경우 내야 할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6. 헛짚은 부동산 전망.. 초과 세수 61조 '사상최대'(국민일보)
기재부, 2021회계연도 결산, 국세 수입 오차율 21% 넘어
부동산 시장 변화 최대 원인
지난 2021년 국세수입이 본예산 대비 61조원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수입 오차 규모는 역대 최대치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자산시장이 활황을 보인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예측이 실패하면서 세수 오차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획재정부가 2월 11일 발표한 ‘2021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 마감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수입은 34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지난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잡은 282조7000억원보다 61조4000억원 더 걷힌 것이다. 정부가 2021년 7월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예상한 314조3000억원보다는 29조8000억원 더 늘어난 수치다. 세수 추계 오차율은 본예산 대비 21.7%, 2차 추경 대비 9.5%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더 들어온 세금의 절반 가량은 부동산 관련 세수(47.0%)가 차지했다. 세목별로는 양도소득세(36조7000억원)가 2차 추경 대비 11조2000억원 더 걷히면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종합부동산세(6조1000억원)도 1조원 더 징수됐다. 양도소득세, 종부세, 증여세 등 부동산 관련 세수는 모두 14조원 증가했다.
주식시장이 활황을 맞으면서 증권거래세(10조3000억원)도 2조원 가량 더 걷혔다. 증권거래세가 10조원 넘게 징수된 것은 처음이었다.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는 각각 4조8000억원, 1조9000억원 더 늘었다.
지난 2021년 회계 결산 이후 남은 금액인 세계잉여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2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으로 활용 가능한 재원은 3조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정부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세와 부동산 시장 요인 등으로 세수 추계에 활용한 경제지표 전망치에 오차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 급등과 종부세율, 공시가격 현실화율 인상 등 부동산 시장 변화를 가장 큰 오차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난 2021년 세수는 2020년 대비 58조5000억원 증가했는데, 전년 대비 17조2000억원 급증한 부동산 관련 세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체 세목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70.3%)을 보인 종부세는 전년(3조6000억원)보다 2조5000억원 증가했다.
7. 작년 말 주택연금 신규가입자 30% 늘었다.. '집값 고점 심리' 영향(조선일보)
최근 주택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2021년 말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고점 심리’를 중심으로 거래시장 위축, 가입조건 완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1년 4분기 주택연금에 새로 가입한 사람은 3259명으로 전 분기(2471명) 대비 31.9% 늘었다. 지난 2021년 1분기(2474명) 및 2분기(2601명)와 비교해도 4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가장 많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매월 일정 금액을 평생 연금처럼 수령하는 일종의 역모기지론이다.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시점의 시세 등을 기준으로 연금이 책정되기 때문에, 집값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한 지난해 4분기를 ‘고점’으로 판단하고 가입한 사람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KB부동산 기준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8월과 9월에 2%까지 육박하며 절정에 달했고, 10월(1.31%)과 11월(1.54%) 들어 소폭 하락하더니 12월(0.63%) 들어 급격히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11월 1369건으로 전월(2205건) 대비 38%나 줄면서 거래시장 동결 조짐이 뚜렷해지던 때였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집값이 낮은 상태에서 상승 압력이 높다고 생각되면 주택연금에 가입하지 않지만, 지금 가격이 높고 앞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면 가입이 늘어난다”면서 “지난 2021년 말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이러한 고점 심리가 작용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래시장 동결로 현재 살고 있는 비싼 주택을 처분하고, 적당한 집으로 이동해 노후자금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점도 요인이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매매와 취득, 이사 등의 과정에 드는 비용이 과거보다 확연히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급매가 아니면 집을 팔기도 어려운 시장 국면”이라면서 “집 한채만 가진 노년층 입장에선 주택연금 가입을 더 선호하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20년 12월 주택연금의 가입 연령과 대상 주택 기준이 완화된 영향까지 더해 앞으로도 주택연금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대상 주택 가격이 시가 9억원에서 공시가격 9억원으로 내려가고, 주택연금 연령도 만 55세로 낮아졌다”면서 “지금의 시장 안정기에서 크게 상황이 변화하지 않는 한 주택연금에 대한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8. [뉴욕마감]S&P 2% 급락…백악관 안보, 우크라 전쟁 임박(News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백악관의 발표에 증시는 갑작스런 전쟁공포에 휩싸인 결과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03.53포인트(1.43%) 내려 3만4738.06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85.44포인트(1.90%) 밀려 4418.64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394.49포인트(2.78%) 급락해 1만3791.15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들은 주간으로도 일제히 내렸다. 다우 1%, S&P 1.82%, 나스닥 2.18%씩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오전에만 해도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장 마감 2시간을 앞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백악관의 발표에 급락했다.
뉴욕증시 참여자들이 갑작스런 전쟁공포에 새파랗게 놀라며 134억주의 손바뀜이 발생해 지난 20거래일 평균 손바뀜 126억주를 웃돌았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이틀 연속 급락해 지난달 말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미시간대의 2월 소비자심리 지수도 10년 넘게 만에 최저로 밀리며 증시를 더 끌어 내렸다.
유가는 4% 급등했다. 러시아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원유, 천연가스 생산국이다. 다이아몬드에너지 4%, 데본에너지 3.6%, 엑손모빌 2.5%, 코노코필립스 2.3%씩 올랐다.
9. 곡물가 치솟고 외식물가 급등…음식료株 몸값 ‘쑥’(서울경제)
이달 코스피 음식료 지수 7.5%↑
무학·하이트진로 등 줄줄이 올라
제품가 인상에 실적개선 기대감 커
변동장서 경기방어주 매력도 부각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밀·옥수수 등 주요 곡물가가 치솟는 데다 외식 등 소비자물가마저 오르며 음식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장 원가 상승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소비자물가 역시 급등하는 분위기 속에서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가 수월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싹트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주요 음식료·외식 기업들은 줄줄이 제품 값 인상에 나서며 이익 개선의 모멘텀을 만들어내는 모습이다.
2월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음식료업종지수는 이달 들어 7.54% 상승해 이 기간 코스피시장의 수익률(3.17%)을 2배가량 웃돌았다.
음식료주의 상승세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인플레이션 움직임과 관계가 깊다. 코로나19 사태로 공급망 차질이 빚어져 원자재·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생산자 물가 급등으로 이어진 것이 지난해까지의 일이었다면 최근에는 부쩍 오른 원가 탓에 소비자물가마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2월 10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5% 폭등하며 40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인데 6일 발표된 1월 외식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5% 올라 1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농산물·곡물 등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분위기 속에서 국내 주요 식품·외식 기업들도 제품 값 인상 카드를 꺼내 든 경우가 부쩍 늘었다. 옥수수·소맥·원당 등 원재료 값이 뛰는 상황에서 주요 식품 기업이 냉동만두·장류·커피류 등 가공식품 가격을 잇따라 올렸고 빵·아이스크림·탄산음료 값도 인상했다. 최근에는 소주 원료인 주정 가격이 10년 만에 7.8% 오르고 수입·수제 맥주의 공급가 또한 인상되며 소주·맥주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졌다.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류 업체의 주가도 껑충 뛰었다.
전문가들 역시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음식료주에 대한 투자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은 다른 업종 대비 가격 민감도가 낮은 필수재에 속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제품 가격 전가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며 “최근처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경기방어주로서의 매력도 더한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일상을 회복하면 음식료 등 소비재와 외식 수요가 한층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요소다.
다만 음식료 기업의 수익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곡물가가 지금보다는 안정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밀·옥수수·대두 등의 국제 곡물가는 남미의 작황 부진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불안 등으로 밀 가격이 1년 만에 19%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이 판가로 전가되는 과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곡물 가격의 하향 안정화 속도에 따라 수익성 개선 시기와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 미 물가쇼크에 금융시장 흔들…코스닥 2%대 급락·국채금리 급등(연합뉴스)
3년물 국채 금리, 7년5개월만에 최고…원/달러 환율 2.0원 상승
당국,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한은, 국고채 추가 단순매입 추진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국내 주가와 원화 및 채권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월 11일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서 전 거래일보다 24.22포인트(0.87%) 내린 2,747.71에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26포인트(2.04%) 떨어진 877.42로 마감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시장 전망치 7.2%보다 훨씬 높은 7.5%를 기록했다. 이는 1982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가 커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2%를 넘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343%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4년 9월 23일(연 2.35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금리는 6.1bp 상승한 연 2.747%로 2018년 6월 7일(연 2.75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원 오른 달러당 1,198.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 초반 1,201.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낙폭을 줄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금융시장이 또다시 고물가 리스크에 휘청거렸다"며 "물가압력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양상이라는 점에서 시장 불안과 미 연준 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물가 압력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공급망 차질 완화나 유가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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