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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주식, 경제 관련 뉴스기사 및 좋은 글 정리/2024.01

(2024.01.03) 부동산, 주식, 경제 관련 뉴스기사 및 좋은 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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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해 12월 건설경기지수 여전히 70선…"연말 효과 미미"(이데일리)

 

지난해 12월 건설경기지수 여전히 70선…"연말 효과 미미"

지난달 연말 수주 영향으로 건설업체 경기 지표가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건설 경기가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 건설경기 전망 역시 부정적인 상황이다. 서울 시내의 한 재건축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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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 지난해 12월 CBSI 발표
3개월 연속 상승이나 상승폭 예년 수준 '절반'
올해 1월 건설 경기 전망 전월비 4.0p 하락해


지난달 연말 수주 영향으로 건설업체 경기 지표가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건설 경기가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 건설경기 전망 역시 부정적인 상황이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2.1포인트(p) 상승한 75.5를 기록했다. 건설업체들이 판단한 건설경기 지표인 CBSI는 지난 10월(3.4p)과 11월(8.6p)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에 미치지 못한다.

CBSI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산출한 경기실사 지수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진 기업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CBSI는 지난해 8월과 9월 각각 19.3p, 9.4p 각각 하락한 뒤 10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만 상승폭 자체가 예년 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큰 폭의 개선을 보이진 않았다. 연말엔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CBSI가 통상 5~7p 정도 전월 대비 상승한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연말 공사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공사대수금과 자금조달 등 건설사의 자금 상황이 악화된 영향으로 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 폭 자체는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지표를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신규수주 지수가 전월비 3.1p 오른 86.3을 기록했고, 공사기성 지수도 2.4p 올라 84.1을 나타냈다. 수주잔고 지수 역시 3.6p 오른 86.4를 기록했다.

반면 공사대수금(76.7, 전월비 ?4.0p)과 자금조달(67.4, 전월비 -8.0p) 지수는 전월보다 하락했다. 지수 수준도 최근 9~10년 동안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건설사의 자금 관련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전체 지수 회복에 제약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올 1월 건설기업 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0p 하락한 71.5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통상 연초에 공사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인해서 지수가 감소하는데 이러한 계절적 영향이 1월 전망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 미분양 전망 9개월만 최고치…"시장 침체로 적체 지속돼"(아주경제)

 

미분양 전망 9개월만 최고치…시장 침체로 적체 지속돼 | 아주경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주택사업자들의 미분양 우려가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로 높아졌다.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과 대출규제, 분양가 상승 등으로 향후 분양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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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주택사업자들의 미분양 우려가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로 높아졌다.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과 대출규제, 분양가 상승 등으로 향후 분양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는 분위기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미분양물량전망지수가 전월보다 20.2p 상승한 115.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5월(10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산연은 "대출 조건 강화, 대출 한도 축소, 고분양가, 고금리 등으로 수요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 부동산 침체로 미분양 적체 현상이 지속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8.4p 상승했지만 69.9로, 지난해 8월 이후 다섯달째 기준선을 밑돌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은 8.0p(90.5→82.5) 하락하며 작년 8월(118.9) 이후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인천은 11.2p(73.3→62.1) 하락하며 세달째 기준선 100 이하를 기록했다. 경기는 3.9p(71.8→75.7) 상승했지만 3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지방은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지만 모든 전망치가 기준선 이하인 60~70선으로 나타났다. 지방 분양 전망치가 상승한 것도 그간 수도권에 비해 크게 떨어졌던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주산연은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분양 경쟁률이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 대도시 중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지 않은 단지에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3.8p 상승한 110으로 작년 10월(108.6) 이후 가장 높았다. 원자잿값 상승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이 겹치며 국토부가 고시하는 기본형 건축비가 계속 오른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분양가 오름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 PF공포에 건설사 돈줄 마른다…대출 증가율 5년만에 최저(아시아경제)

 

PF공포에 건설사 돈줄 마른다…대출 증가율 5년만에 최저 - 아시아경제

"태영건설 다음 타깃으로 PF 리스크가 높은 건설사로 지목된 다음부터 은행들과 접촉할 때 예전보다 더 힘들어졌어요. 자기자본 대비 PF 보증 규모가 큰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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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다음으로 지목된 건설사들 금융사 대응 어려워져
작년부터 은행들의 건설사 대출 심사 까다로워
건설업 대출 증가율 한자릿수로 하락
올해 건설사들 자금 수급 더 어려워질 것



태영건설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신청 이후 건설업계 자금난은 더 심각해지는 분위기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기 시작한 작년부터 이런 징조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일반은행들은 물론 저축은행까지 대출을 원하는 건설사들에 빗장을 걸기 시작했다. 2022년까지만 해도 20~30%를 오갔던 건설업 대출 증가율은 작년 3분기에 6~8%까지 떨어졌다.


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일반은행을 포함한 예금취급기관의 건설업 대출 잔액은 작년 3분기 기준 104조924억원에 달했다. 100조원을 넘긴 건 작년 1분기(100조1187억원)가 처음이다. 잔액 자체는 늘고 있지만, 대출이 증가하는 속도는 현저히 떨어졌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을 보면 알 수 있다. 재작년 분기별 증가율은 최대 23.2%(3분기) 수준이었다. 그런데 작년 1분기에 17.7%까지 떨어지더니, 3분기엔 8.6%까지 내려앉았다. 2018년 3분기(7.6%)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시중은행 대출 담당 실무자는 "건설 경기가 나빠지면서 은행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설사들 대출 심사를 할 때 다른 업종보다 보수적이었다"며 "태영건설 사태까지 터지면서 올해는 건설사들 대출 나가는 게 더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했다.

저축은행과 신협, 종합금융회사 같은 비예금취급기관 같은 곳도 상황은 똑같다. 전체 잔액은 작년 2분기에 60조원을 넘겼다. 하지만 증가율은 재작년과 비교해 뚝 떨어졌다. 2022년 3분기에 29.4%까지 올랐던 증가율은 작년 3분기에 6.5%로 하락했다. 2016년 1분기(5.2%)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하락도 자금조달 여건을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부 건설사에서 금융권 주도의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회사채 원리금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연초부터 경기대응력이 저하된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PF 우발채무와 유동성 대응 상황, 미분양, 공사대금 미회수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용도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신평이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건설사 20여곳 가운데 장기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곳은 GS건설(A+), 롯데건설(A+), HDC현대산업개발(A), 신세계건설(A) 등 4곳이다. 이곳들이 우선 신용등급 재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신평은 "금융시장 내에서 건설 및 부동산 PF 관련 업종에 대한 기피 현상이 심화됐다"며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당분간 신규 자금조달은 물론 기존 차입금과 PF 유동화증권 등의 차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 변심한 기관·외국인에 코스피 2%대 '뚝'…2600 간신히 지켰다(머니투데이)

 

변심한 기관·외국인에 코스피 2%대 '뚝'..2600 간신히 지켰다 - 머니투데이

내일의 전략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하자 반도체 비중이 큰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시장의 금리 인하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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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하자 반도체 비중이 큰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시장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과하다는 분석도 나오며 낙폭을 키웠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50포인트(2.34%) 내린 2607.31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60포인트 넘게 하락했으나 심리적 저지선인 2600선은 지키는 데 성공했다. 기관이 1조2171억원 가까이 팔아치웠고, 외국인도 971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1조3068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현물 시장에서는 기관 대비 매도량이 적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홀로 1만6516 계약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878계약, 9379계약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하락이 예견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해 연말부터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탓에 수급 부담이 커졌다고 봤기 때문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현·선물 모두 매도 포지션을 취했고, 기관은 금융투자 중심으로 현물 매도 선물 매수로 대응했다"며 "국내 증시가 작년 말까지 9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만큼 다른 아시아 국가 증시와 비교할 때 상대적 낙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증시에서 반도체 비중이 큰 만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가까이 급락하자 코스피에서 20%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8만원을 목전에 두고 3%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도 동반 3% 하락했다.

12월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우려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FOMC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기준금리를 3회 인하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으나, JP모건과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시장에서는 올해 최소 5회에서 최대 7회까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예상과 다른 FOMC 의사록이 공개될 경우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가스업, 의료 정밀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건설업, 유통업은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음식료품, 통신업, 보험 등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증권, 운수·창고는 2%대 약세를 전기·전자는 3%대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보합 마감한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전부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은 약보합세를 카카오, NAVER, LG화학은 2%대 약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현대차, 기아는 3%대 약세를 삼성SDI는 4%대 약세를 나타냈다. 포스코퓨처엠은 5%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36포인트(0.84%) 내린 871.57을 나타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63억원, 87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331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2%대 강세를 제약은 1%대 강세를 기록했다. 운송, 금속, 건설, 제조는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고, 인터넷, 화학은 1%대 약세 마감했다. 금융, 일반전기·전자는 2%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이 7%대 강세를 LS머트리얼즈가 1%대 강세를 기록했다. HPSP, JYP Ent., 클래시스는 약보합세를 알테오젠, HLB, 펄어비스는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는 2%대 에코프로비엠, 리노공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대 약세 마감했다. 엘앤에프는 5%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4일 새벽에 FOMC 의사록이 공개돼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장이 예상하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크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강해질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원·달러 환율은 4.4원 오른 1304.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5. 태영건설에 시장 떠는 이유…3개월마다 돌아오는 ABCP 뭐길래(한국경제)

 

'연소득 1억' 직장인, 올해 대출한도 얼마나 줄었길래…'깜짝'

'연소득 1억' 직장인, 올해 대출한도 얼마나 줄었길래…'깜짝', 내달부터 스트레스 DSR 도입 변동금리 대출한도 축소 연소득 5000만원 주담대 3억200만원 변동금리·혼합형·주기형 DSR 가산금리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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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위기가 태영건설 선에서 끝나면 위기가 아니다.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태영건설 위기가 단기 자금조달시장 불안으로 옮겨갈 때다. 정부와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이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단기 자금조달시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시장이다. 구조는 이렇다. 부동산 개발 사업자(주로 시행사)에 자금을 댄 금융회사(대주단)는 대출 채권을 페이퍼컴퍼니인 자산유동화회사(SPC·페이퍼컴퍼니)에 넘긴다. 이 회사는 이 채권을 토대로 기업어음(ABCP)을 찍어 투자자에게 판다. 투자자는 일반 기업부터 시작해서 개인까지 다양하다. 시행사가 빌린 돈의 최종 출처는 일반 투자자란 얘기다.

ABCP의 특징은 일반 기업어음과 마찬가지로 만기가 짧다는 점이다. 통상 3개월이다. 시행사가 100억원을 대주단에서 빌렸다면, 이 100억원은 무수히 많은 소액 투자자의 돈이고, 그 투자자도 3개월마다 바뀐다는 뜻이다. 돌려막기(차환)가 계속 일어나는 셈인데, 시장이 불안해져 돌려막기가 중단되면 수많은 투자자들은 원리금을 떼이고 기업들은 자금난에 빠져 흑자도산하는 곳도 나올 수 있다. 이 순간이 바로 ‘위기’가 된다.

돌려막기가 불안정해지는 그 순간은 왜 올까. 신용 보강(매입 확약)에 나선 금융회사에서 문제가 생길 때 이런 일이 벌어진다. 신용 보강은 주로 증권사의 몫인데, ‘태영건설 사태’에선 시공사인 태영건설이 직접 보강에 나선 경우가 많다. 스스로 보증에 나서면서 위험을 떠안을 정도로 공격적 사업을 펼쳤다는 얘기가 된다. 태영건설을 믿고 PF-ABCP에 돈을 넣은 투자자들은 불안에 빠지고, 이 불안은 또 다른 불안으로 이어져 PF-ABCP 시장 전반이 얼어붙게 되는 것이다. 신용보강에 나섰던 증권사도 재무부담이 늘면서 돈을 움켜쥐게 된다.

이런 양상은 사실 2022년 말 레고랜드 사태 때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위기는 강원도가 PF-ABCP 2050억원에 대한 지급 보증을 철회하면서 시작됐다. ‘지방정부 보증도 믿을 수 없다’는 신호가 시장을 강타했던 것이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고랜드는 규모가 크다기보단 신용의 근간을 흔드는 사건이어서 파급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아직 태영건설발 PF-ABCP 시장 불안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불안은 거래량 급변동에서 그 조짐이 드러난다. 신용등급 A1 기준 PF-ABCP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첫째주 약 2조8천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2천억원 정도로 줄긴 했으나 2조원대는 웃돌고 있다. 다소 줄긴 했으나 연말이란 특수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정혜진 연구원은 “계절성 요인이 작용한 것 같다. 올해 들어서는 아직 거래일이 이틀밖에 되지 않아 시장 분위기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큰 동요는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살얼음판을 걷고 있지만 실제 균열에 대비해 정부가 준비해 놓은 돈은 있다. 그 규모가 수십조원에 이른다. 이 자금은 돌려막기가 중단될 때 PF-ABCP를 직접 매입할 때 쓰인다. 산업은행·증권금융 등에서 추렴해 이 자금을 조성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전후로 이 자금이 시장에 투입되지는 않았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태를 거치면서 학습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자금 상황이나 유동성을 자체적으로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영건설 같은 경우가 또 나오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아직은 막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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