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가운데 중소 택지로 분류되는 수원당수2지구의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됐다. 당수2지구 주택공급 물량 자체는 5000호로 적은 편이지만 인근 당수1지구·호매실지구와의 연계 개발이 추진되면 서수원 권역에 3만3000호 규모의 대형 신도시가 들어서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원당수2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원당수2 공공주택지구 사업은 수원시 권선구 일원에 면적 68만㎡, 수용인구 약 1만3000명 규모의 주거·상업·업무·공공용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예산 800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수원당수2지구는 2019년 ‘수도권 주택공급 30만호 공급 방안’의 일환으로 발표된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포함 지구 중 한 곳이다. 공공주택 물량은 총 5252호인데, 이 중 1482호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뉴:홈’으로 공급된다. 403호는 올해 12월 ‘뉴:홈’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될 예정이다.
수원당수2지구는 고양창릉(3만8000호)·부천대장(2만호) 등 다른 3기 신도시에 비해 규모가 작은 중소 택지로 분류된다. 다만 택지 지정 단계에서부터 인근 당수1지구와의 연계 개발이 추진됐다.
수원당수2지구는 수원~광명 및 과천~봉담 고속도로, 42번 국도, 신분당선 호매실역(2029년 개통 예정)을 이용할 수 있어 광역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자차 또는 대중교통으로 강남 주요 업무지구에 4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3기 신도시’의 ‘선 교통·후 입주’ 원칙에 따라 서수원IC 및 호매실IC 연결도로 신설, 42번 국도 연결로 확장 등 교통난 해소 대책도 지구 조성 단계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칠보산 근린공원과 당수천 수변공원을 통해 지구 전체를 연결하는 녹지축이 들어서면 전체 면적의 37%가 공원·녹지로 조성되게 된다.
사업성이 좋아 수도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과천10단지 재건축 사업에서 DL이앤씨가 발을 빼 업계가 동요하고 있다. 공사비 폭등과 미분양 우려 탓에 지난해부터 수의계약이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과천 최고 노른자위 땅인 과천10단지에서도 수주전이 사실상 무산되자 당분간 입찰경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과천10단지 조합에 재건축 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과천10단지 조합원을 위한 최적의 제안을 하기 위해 사업 참여를 검토해 왔으나 최근 원자잿값이나 인건비 등 급격한 물가 상승분, 공사비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조합원과 회사 모두 만족할 만한 제안이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출혈 경쟁까지 이어진다면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아무리 사업성이 있다고 해도 최근 원가 상승에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한데 조합과 갈등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며 “이런 리스크를 떠안고 출혈경쟁까지 해가면서 재건축 사업을 따내는 게 수지에 맞지 않다고 보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럼에도 서울 강남 지역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출혈경쟁이 예상되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서 예전만큼 치킨게임을 불사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천주공10단지는 1984년 6월 준공했다. 전용 84㎡~125㎡로 구성된 632가구 규모 5층짜리 구축 단지다. 용적률이 86%로 낮아 사업성이 우수한 알짜단지로 꼽힌다. 특히 재건축으로 탈바꿈한 과천 일대 재건축 단지의 마지막 퍼즐로 불린다. 최근에는 전국의 준공 25년 이상 재건축 단지 중 사업성 측면에서 상위 30위권에 들며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 사업성이 가장 좋은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사비 폭등과 미분양 우려 탓에 지난해부터 수의계약이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수익성이 담보된 우수한 사업장에서도 좀처럼 시공사 수주전은 연출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을 끝으로 대규모 수주전이 자취를 감춘 상태다. 애초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맞대결이 예상됐던 서초구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은 상반기 최대 수주격전지로 꼽혔지만 현대건설이 막판에 입찰을 포기하면서 포스코이앤씨의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바 있다.
과천10단지 역시 삼성물산과 DL이앤씨가 수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두 업체가 대결을 피할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두 업체가 맞붙었을 때 이익보단 손해가 크기 때문이다. 이는 현실이 됐다. 과천10단지는 삼성물산의 단독 입찰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관심을 많이 두고 사업을 진행하는 단지”라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은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 과천주공 10단지 한 조합원은 “경쟁이 붙으면 아무래도 건설사가 조합에 조금이라도 조건을 좋게 해줘야 한다. 그러다 보니 업황도 별로인데 출혈경쟁으로 손해를 보느니 포기하자는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조합에선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연초 정부의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에 더불어 최근 분양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더 저렴하고, 분양 대비 입주 시기를 단축할 수 있는 분양권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통틀어 55건에 그쳤던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전매 건수는 4월 한달에만 54건으로 뛰더니 5월에는 72건에 달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가 4~5월 합계 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동구 24건, 중구 20건, 은평구 18건 순이었다. 단지로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거래가 28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최저 10억원에서 최대 11억6000만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용두동에 위치한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주상복합도 이 기간 9건이나 거래가 성사됐다.
동대문구 A 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권은 분양 당시보다 프리미엄이 붙게 되면 돈이 더 들긴 하지만, 향후 시장 회복 등을 고려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중심지로 진입 가능하다는 메리트가 있다"며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경우 이달에도 꾸준히 분양권 관련 매수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4~5월 반짝 거래로 그치지는 않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서울뿐만이 아니다. 경기도 내 입주·분양권 전매건수도 4월 764건, 5월 912건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6월(20일 기준) 경기도 입주·분양권 거래 건수는 3568건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총 거래 건수인 3437건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가 입주·분양권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 분양에 비해 가격이 낮은 분양권으로 대체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올해 5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 기준으로 1년 새 10% 넘게 상승했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 대표는 "새로 분양받게 되는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계속 가격이 올라가지만 이미 분양받은 것은 대금 자체가 고정된 상태"라며 "최근 수요자들이 새로 분양받는 것보다 시장에 나온 분양권을 사는 게 투자 대비 효율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분양을 받는 것보다 분양권을 사는 게 입주 시기를 최소 2~3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분양권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절차’(ISDS)에서 한국 정부가 약 1300억원을 물어주게 됐다. 엘리엇이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절차를 신청한 지 5년 만이다.
법무부는 20일 상설중재재판소(PCA)의 엘리엇 사건 중재판정부가 엘리엇 측 주장 일부를 인용해 우리 정부에 5358만6931달러(약 690억 원·달러당 1288원 기준)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고 밝혔다. 엘리엇이 청구한 손해배상금 7억7000만달러(약 9917억 원) 중 약 7%가 인용된 것이다. 연이자까지 더하면 10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법률 비용으로 정부는 엘리엇에 2890만달러(약 372억5000만 원)를, 엘리엇은 정부에게 345만달러(약 44억 5000만 원)를 각각 지급하게 된다.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절차는 해외 투자자가 투자국의 법령이나 정책에 따라 피해를 봤을 때 국제중재로 손해배상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엘리엇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승인 과정에서당시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등이 투표 찬성 압력을 행사해 손해를 봤다며 2018년 7월 국제투자분쟁 해결절차(ISDS·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를 통해 국제중재를 제기했다.
당시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의 7.12%를 보유하고 있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1주당 제일모직 0.35주로 제시된 합병비율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불합리하다며 합병을 반대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09.5대비 4.59p(-0.18%) 떨어진 2604.91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10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19억원, 135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94%) △운수창고(0.69%) △운수장비(0.58%) △통신업(0.42%) △전기,전자(0.03%)를 제외하고 △철강및금속(-1.38%) △보험(-1.29%) △건설업(-1.19%) △음식료품(-0.79%) △화학(-0.69%)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1.13%) △삼성전자(0.28%)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삼성SDI는 전장 대비 1만3000원(-1.82%) 하락한 70만2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00원(0.28%) 오른 7만1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중국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에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했다"며 "이번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출석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첫 공개석상에 나오는 만큼 어떤 발언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88.61대비 2.2p(-0.25%) 내린 886.4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12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11억원, 21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오락,문화(2.08%) △소프트웨어(2.0%) △컴퓨터서비스(1.54%) △IT S/W & SVC(1.37%) △의료,정밀기기(1.09%) 등 15개 업종을 제외하고 △음식료,담배(-4.58%) △기타 제조(-2.33%) △금속(-1.74%) △IT부품(-1.53%) △일반전기전자(-1.2%) 등 다수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JYP Ent.(1.98%) △펄어비스(0.78%) △오스템임플란트(0.11%)가 상승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에이치엘비는 전장 대비 700원(-2.13%) 떨어진 3만2100원으로 두드러진 내림폭을 보였다. 이어 셀트리온제약이 전장 대비 1700원(-2.09%) 밀린 7만9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7원(-0.13%) 하락한 1280.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