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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주식, 경제 관련 뉴스기사 및 좋은 글 정리/2023

(2023.03.07) 부동산, 주식, 경제 관련 뉴스기사 및 좋은 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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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개발 가속페달 밟는 '노량진 뉴타운'…9000가구 아파트촌 탈바꿈(데일리한국)

 

재개발 가속페달 밟는 '노량진 뉴타운'…9000가구 아파트촌 탈바꿈 - 데일리한국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서울 서남부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노량진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8개 구역 중 7개 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1개 구역도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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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 이미지 벗고 9000여가구 1군건설사 브랜드 단지로
8개 구역 중 7개 구역 시공사 선정…나머지 구역도 선정 임박


서울 서남부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노량진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8개 구역 중 7개 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1개 구역도 재개발사업의 '7부 능선'으로 불리는 사업시행인가(아래 링크 참고)를 목전에 두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2003년 2차 뉴타운지구로 지정한 노량진 재정비촉진구역은 수산물시장, 고시촌, 학원가 등이 밀집해 토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던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며 재개발 사업이 장기간 정체돼 왔다.

이러한 노량진 뉴타운의 분위기는 2010년대 후반 들어 바뀌기 시작했다. 지지부진하던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총 8개 구역 중 7개 구역(2345678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1구역의 경우 연내 시공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노량진 뉴타운사업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대방동 일대(73만8000㎡) 8개 구역을 재개발하는 것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총 9000여가구 규모의 브랜드 아파트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노량진 입지가 교통 요충지에 자리한 만큼 개발이 완료되면 인근 흑석·신길뉴타운을 뛰어넘는 서울 서남권 핵심 주거지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총 8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는 노량진 재정비촉진구역 중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곳은 6구역으로, 2021년 1월 동작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았다.

노량진6구역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총 1499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조합은 지난 2014년 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재 조합원 이주 후 철거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 관리처분계획을 인가(아래 링크 참고)받은 노량진2구역은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다. 구역면적 1만6307㎡로 노량진 뉴타운 내 8개 구역 중 규모가 가장 작지만 사업 진척도는 6구역 다음으로 빠르다.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로, 재개발사업 이후 421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대방역 인근에 위치한 노량진8구역은 지난 2021년 12월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 이후 이주 단계에 진입했다. 아파트 1007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며, 시공사는 DL이앤씨다.

노량진4구역은 지난 2018년 4월 사업시행계획을 인가 받고 지난해 12월 동작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재개발 이후 84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1구역과 8구역 사이에 길게 자리 잡은 5구역은 지난해 2021년 10월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대우건설은 5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써밋 더 트레시아'를 제안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5구역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아파트 727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다.

노량진7구역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아파트 57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17년 11월 SK에코플랜트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서울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에 위치한 3구역은 지난해 4월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3구역은 지상 최고 30층, 총 1123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노량진 재개발구역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노량진뉴타운의 '마지막 퍼즐'인 1구역이다.

지하철 1, 9호선 노량진역과 인접해 알짜입지로 꼽히는 1구역은 사업부지 면적과 공급 규모 면에서 노량진뉴타운 8개 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하 4층~지상 33층, 28개동, 2992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조합은 지난해 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으며, 이르면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건설사의 물밑 작업도 치열하다.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등 1군 건설사 위주로 이곳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량진뉴타운 인근 1구역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노량진 일대는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낙후된 탓에 주거지역으로는 외면 받으며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라며 "광화문·여의도·강남에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핵심 입지로,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명실상부 중산층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시행계획인가 (Feat. 사업시행계획인가 개념, 건축심의, 진행절차 등)

힘들고 어려웠던 조합설립 인가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재건축 재개발 조합 설립 인가(Feat. 조합 개념 및 설립절차, 동의요건 및 창립총회 등) 일단 재건축, 재개발 사업 준비단계를 거쳐 정비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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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처분계획인가(Feat. 관리처분계획 개념, 관리처분계획 인가 절차 등)

정비사업 준비 단계의 일환으로 기본계획과 정비계획을 수립한 후 정비계획을 지정받고,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를 거쳐 조합 설립을 인가받아 사업시행인가까지 잘 마쳤습니다. 사업시행계획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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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동산 거래·가격·분양 반등…전문가 "불확실성 여전"(브릿지경제)

 

부동산 거래·가격·분양 반등…전문가 ``불확실성 여전``

정부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1·3대책을 발표한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가 늘고, 주요 단지에서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다. 미계약 단지도 선착순 분양을 거치며 속속 팔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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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1·3대책(아래 링크 참고)을 발표한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가 늘고, 주요 단지에서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다. 미계약 단지도 선착순 분양을 거치며 속속 팔리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집값이 완전히 회복된 수준은 아니어서 반등의 신호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658건으로 나타났다. 아직 신고기한이 20여일이나 남아있지만, 집계가 완료된 1월 거래 1419건을 넘었다. 여전히 예년 평균 수준에 못 미치는 거래량이지만 작년 10월 559건에 비해서는 급증한 것이다.

거래량 회복은 정부의 규제완화 때문이다. 1·3대책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한 규제들이 대부분 사라지게 됐다.

전세 거래량도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1만건을 넘어섰다. 이날 기준 2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만586건을 기록했다.

최근 전셋값이 많이 하락한데다 전세대출 금리도 떨어진 점이 전세 수요 반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집값이 크게 하락한 단지에서는 상승거래도 나오고 있다.

1만여 세대에 육박하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 1층이 15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28층이 3억6000만원 뛴 18억9000만원에 팔렸다.

‘아실’에 따르면 헬리오시티는 2월에만 36건의 매매가 이뤄지며 서울에서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집값 하락세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아래 링크 참고)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24% 떨어져 전주(-0.32%)에 이어 3주 연속 낙폭이 감소했다.

급매가 잇따라 소진된 송파구는 -0.02%로 서울 25개구 중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분양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 SK뷰 롯데캐슬’(1055가구)과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1330가구),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1299가구) 등이 무순위를 거쳐 100% 계약을 마쳤다.

오는 8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도 무난하게 완판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첫 분양 물량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은 69.87대 1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집값 반등을 속단하긴 이르다는 평가다. 거래량이 다소 회복됐지만 급매물이 소진되는 일시적인 반등이라는 점과, 미국의 금리인상, 경기침체, 지방 미분양 급증 등 불안요인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집값이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게 아니라 가격 하락폭이 컸던 일부 지역이나 단지에서만 상승거래가 보이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시장 전체를 기준으로 하면 오름세나 회복세를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미국의 물가 추이와 한·미 금리 정책을 예의 주시하면서 시장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3년 국토교통부 핵심 추진과제(Feat. 1.3 부동산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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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2023.02.27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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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파트 규제 풀리고 '전세사기' 낙인…빌라시장 쑥대밭(한국경제)

 

아파트 규제 풀리고 '전세사기' 낙인…빌라시장 쑥대밭

아파트 규제 풀리고 '전세사기' 낙인…빌라시장 쑥대밭, 전국 빌라 거래량 역대 최저 1월 6037건…1년새 반토막 아파트 전셋값 하락에 수요 '쑥' 강서구 중개업소 "빌라 추천 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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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빌라 거래량 역대 최저, 1월 6037건…1년새 반토막
아파트 전셋값 하락에 수요 '쑥'
강서구 중개업소 "빌라 추천 꺼려"


지난 1월 빌라 거래량이 1년 전의 반토막 이하로 떨어지면서 빌라 시장이 고사 위기에 놓였다. ‘빌라왕 전세사기’ 이후 시장의 외면을 받는 가운데 아파트 규제까지 풀리자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월 전국 빌라(다세대·연립) 거래량은 60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797건에 비해 56.24%(7760건) 급감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1월 이후 17년 만에 최저치다. 전체 거래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서울 빌라 거래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올 1월 서울 빌라 거래량은 1700건으로, 2013년 1월(1693건) 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전까지만 해도 빌라 시장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부동산 활황기에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빌라에 실수요자가 몰렸다. 2020~2021년엔 월별 기준 빌라 거래량은 아파트 거래량을 뛰어넘기도 했다.

올초 정부가 아파트 대출·청약 규제를 대거 완화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의 상황을 맞았다. 환금성이 낮고 가격 탄력성이 크지 않은 빌라보다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가 많아졌다. 서울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빌라 거래는 주로 전세 계약이 많았는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어 빌라를 찾는 수요 자체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 불거진 ‘빌라왕 전세 사기’가 실수요자의 빌라 기피 현상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전세 사기가 집중된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촌 인근 공인중개사무소는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세 대출 이자 부담이 만만찮은 상황에서 전세 사기와 보증보험 사고 뉴스까지 겹치면서 빌라 전세를 피하려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빌라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면서 올 1월 서울 빌라 매매수급지수는 81.2로, 전국 평균(81.9) 밑으로 떨어졌다. 강서구가 속한 서남권은 73.7로 전국 최하위 수준을 나타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점인 100보다 지수가 낮을수록 시장에 빌라를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층과 서민들이 비싼 아파트 대신 선호하는 주거 형태였지만 최근 불신의 대상으로 낙인찍혔다”며 “빌라 전세 시장이 쪼그라들고 아파트는 월세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 결국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 코스피, 파월 청문회 경계감에 강보합 마무리(서울경제)

 

[마감 시황] 코스피, 파월 청문회 경계감에 강보합 마무리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약해졌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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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약해졌지만, 외국인의 2차전지 매수세가 하단을 받친 결과로 풀이된다.

7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73포인트(0.03%) 오른 2463.3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58포인트(0.23%) 내린 2457.04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이 나홀로 3402억원어치를 사들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55억원, 135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1.30% 내린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47%), 삼성SDI(006400)(1.54%), LG화학(051910)(1.93%), POSCO홀딩스(005490)(1.67%), 셀트리온(068270)(2.37%), KB금융(1.20%) 등은 상승했다.

코스피는 미국 고용보고서와 파월 의장 청문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2차전지가 강세를 보이면서 고점을 높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주가 코스피 상승을 완전히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파월 의장의 의회 출석 및 통화정책 보고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공존하며 증시 추가 상승을 가로막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75포인트(0.09%) 내린 815.76에 마감했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5.30%), 엘앤에프(-5.04%), 에코프로(-5.65%) 등이 차익실현 매물에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7.72%), 셀트리온제약(068760)(12.82%) 등 셀트리온그룹주는 서정진 명예회장의 복귀 소식에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에스엠(15.07%)도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급등했다.

 

5. '쩐의 전쟁' 맞불…카카오, 1조2500억 빼들고 SM 공개매수 돌입(한겨례)

 

‘쩐의 전쟁’ 맞불…카카오, 1조2500억 빼들고 SM 공개매수 돌입

공개매수가 15만원…SM 주식 15% 급등 14만9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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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최대 35.0%까지 1주당 15만원에 매집하겠다며 1조2500억원어치 공개매수를 7일 전격 선언했다.

카카오의 신주·전환사채 발행 무산, 하이브의 공개매수 실패 확인에 이은 카카오의 이번 반격으로 에스엠 경영권을 둘러싼 다툼은 또다시 예측불허로 빠져들고 있다. 에스엠 주가는 공개매수가 부근까지 급등했다. 특히 이날 카카오가 지난 28일 에스엠 주식 100만주를 대량매집했다고 밝히자 금융감독당국은 이 매집행위가 불공정거래에 해당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카카오는 이날 아침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에스엠 지분 공개매수를 시작한다는 내용의 공개매수신고서를 코스닥시장에 공시했다. 목표 매수 수량은 최대 833만주(에스엠 주식 총발행물량의 35.0%), 매수가는 주당 15만원이다. 하이브가 제시했던 공개매수가격(12만원)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주주들에게 제시했다. 최대 매집 수량의 절반씩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나눠 사들이기로 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과 지난 2~3일에 걸쳐 장내에서 에스엠 지분 총 4.91%(카카오 3.28%, 카카오엔터 1.63%)를 이미 취득했다고 이날 함께 공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카카오는 단숨에 에스엠 지분 39.9%(최대)까지 올라 1대주주 지위에 오르게 된다. 카카오와 경쟁하고 있는 하이브가 취득한 에스엠 지분은 지난 6일 현재 19.43%(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잔여지분 3.65% 포함)다.

카카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에스엠과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3사가 전략적 사업 협력을 체결했으나 현재 이 사업 협력이 (외부의 공격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한 안정적 지분 및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에스엠 내부에서 기존 최대주주(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와 현 경영진(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 사이에 벌어진 내분 양상이 ‘현 경영진-카카오 연합’와 ‘이수만-하이브 진영’ 사이에 끝날 때까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예측불허 경쟁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이번 2차 지분경쟁 국면은 이른바 ‘쩐의 전쟁’ 성격으로 전개되고 있다. 카카오는 한국투자증권(이번 공개매수사무취급자) 계좌에 1조2500억원을 공개매수 결제용 예금으로 예치해두고 있다.

공개매수 소식이 아침에 전해진 뒤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 주가는 14만9천원대를 오르내리며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하루종일 눈치싸움이 지속됐다. 장 마감가는 14만9700원(전일대비 +15.07%), 변동폭은 14만6500원~14만9700원이었다. 공개매수가에는 한번도 도달하지 못했다. 하이브가 15만원을 이상을 제시하면서 맞불 성격의 제2차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시장참가자들이 예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이날 공개매수 공시에서 ‘공개매수의 예외적 철회사유’로 ‘(하이브 등) 제3자의 대항 공개매수 발생’을 제시하고, “본 공개매수 관련 카카오에 우호적인 관계가 아닌 당사자들이 방어행위를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공개매수 일정이 지연되거나 차질이 발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매수설명서를 보면, 하이브의 공개매수 청약 마감일인 지난달 28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에스엠 주식을 각각 66만6941주, 38만7400주를 장내 매매로 취득했다. 이어 지난 2일과 3일에도 카카오가 각각 6만8505주, 4만4554주를 장내 거래로 추가 매수했다. 금융감독원 쪽은 “카카오가 하이브의 에스엠 지분 공개매수 기간에 지분을 매집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행위(시세조종 혐의 여부)인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감독당국은 지난달 16일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판교점에서 에스엠 주식 2.9%(68만3398주)를 매입한 ‘기타법인’의 정체가 카카오와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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