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 8월 5주차 법원 경매 동향 백련산힐스테이트 전용85㎡, 2회 유찰 후 29명 몰려 8억3000만원에 낙찰..낙찰가율 86.3%에 낙찰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경매 시장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낙찰가율 100%를 밑도는 아파트가 대다수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은평구 응담동 백련산힐스테이트 1차 전용85㎡는 두차례 유찰 끝에 매각가율 86.3%에 낙찰됐다. 마포구 공덕동 공덕삼성 아파트 전용 85㎡ 1차례 유찰된 뒤 감정가 대비 85% 수준에 매각됐다.
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8월 5주차(8월 29일~9월2일) 경매는 총 1608건이 진행돼 이 중 531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7.5%, 총 낙찰가는 1728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00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16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8.7%, 낙찰가율은 88.5%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평균 응찰자수가 8.4명으로 늘었지만 전체 24건 중 7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29.2%에 그쳤다. 낙찰가율은 95.0%를 기록했다.
상가 소유주의 아파트 분양 두고 논란 안건 상정에 주민들 “일반 분양 줄어” 위원회는 “재건축 초과이익 감소 효과”
서울시의 ‘35층 룰’ 폐지로 최대 60층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상가 조합원의 아파트 분양’ 문제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재건축 정비사업위원회가 상가 소유주도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내부 규정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자 일부 아파트 소유주들은 “분담금 산정에 중요한 일반분양 물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는 모양새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사업위원회는 오는 5일로 예정된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의 안건으로 상가소유자에 대한 주택공급을 위한 시행규정 변경을 상정했다. 기존에는 상가소유자가 아파트 분양을 받기 위한 최소 분양단위 규모의 추산액 비율을 1로 설정했는데, 기준을 0.1로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정된 안건이 통과돼 관련 비율이 완화될 경우, 소유 상가 면적이 작아 아파트 분양을 받지 못한 상가 소유주 대부분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면적을 많이 보유한 상가 소유주의 경우에는 신축 상가에 더해 아파트를 추가 분양받을 수도 있다.
시범아파트가 신청한 신속통합기획 초안에 따르면 현재 13층 1584가구 172%인 시범아파트의 용적률은 최대 60층 2400가구 400%로 늘어나는데, 이중 임대를 제외한 일반물량은 수백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시행규정 변경으로 280여 호실 규모의 상가 소유주들이 아파트를 분양 받으면 일반분양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위원회는 소유주들에게 사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추산액 비율을 완화해 상가 소유주들이 조합원 분양가에 아파트를 받으면 재건축 초과이익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라며 “또 재건축초과이익 환수금이 결정되면 이를 함께 부담하게 돼 가구 당 부담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파트를 소유 중인 주민들 중 상당수는 위원회의 안건 상정을 두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기존 상가의 가치와 신축 아파트의 가치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재건축 초과이익이 높게 계산될 수 있고, 신축 아파트를 배정할 때 기존 아파트 소유주들이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시범 아파트 소유주는 “재건축을 노리고 들어온 상가 소유주와 오랫동안 거주한 아파트 소유자의 입장은 다를 수밖에 없다”라며 “향후 재건축 사업 과정에서 또 다른 갈등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1년 준공돼 51년이 지난 시범아파트는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다. 지난 2017년 재건축 사업이 확정돼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 사업이 시작지만, 서울시의 거듭된 심의 보류 탓에 사업이 막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한국자산신탁이 오세훈 시장의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하며 재건축 사업의 물꼬가 트였다.
직전 거래 대비 열흘 만에 1억5000만원 '급락' 중개업소들 "시장에 나왔던 매물 아냐"
한 때 서울 집값 급등으로 동반 상승했던 경기도 광명시의 아파트가 하락하고 있다. 10억원에 육박했던 아파트는 약 35% 급락한 6억원대에 매매되는 사례까지 나왔다. 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세금을 피하려는 증여성 거래로 추정하고 있다. 제 값을 못 받느니 증여가 낫겠다는 판단에 급락거래된 매물들로 보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명시 철산동 '철산한신' 전용 89㎡는 지난달 29일 6억5000만원에 중개거래됐다. 동쪽으로 안양천을 끼고 있는 이 단지는 철산대교를 통해 도보 7분이면 서울에 닿아 광명에서도 서울과 가장 가까운 아파트 중 한 곳이다.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고 있기도 한 이 단지에서는 지난해 11월 동일 면적이 최고가 9억925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약 10개월 만에 3억4250만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10여일 전 체결된 직전 거래에서 동일 면적이 8억원에 팔린 것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시장 호가와의 차이도 크다. 해당 면적 호가는 최근 거래가보다 2억원 높은 8억5000만원부터 형성됐다. 이를 두고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6억5000만원에 체결된 거래가 비정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곤 하지만, 10여일 사이 집값이 1억5000만원 급락하는 경우는 쉽게 찾아볼 수 없어서다.
철산동 A 중개업소 관계자는 "해당 매물은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며 "자세한 사정을 알 순 없지만, 정상적인 거래라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해당 단지에 자리잡은 B 중개업소 관계자도 "중개거래로 등록됐지만 이 지역에서 중개된 매물이 아니다"라며 "시장에 나오지 않았기에 친인척이나 지인 간의 특수거래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해당 거래는 인천 연수구에 있는 중개업소에서 거래됐다. 통상 매물 소재지 중개업소를 통해 거래되는 것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투기성 거래나 증여성 거래의 경우 타지역에 있는 중개사가 거래하는 사례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변 시세보다 과하게 낮은 가격에 체결된 거래는 증여성 거래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증여성 거래를 중개업소가 대서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설명한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장은 "한 건의 거래가 시세보다 수억원 낮게 거래되는 경우는 증여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매도자와 매수자가 정해진 증여성 거래를 중개업소가 대서하는 것은 변호사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걸림돌 된 한강뷰 신반포2차·한강삼익·여의도 목화 조망권 분쟁에 설계 변경 추진 "배정받은 집에서 한강 보여야" "한강뷰 가구는 분담금 더 내야"
“한강 조망권 여부에 따라 3억~4억원이 왔다 갔다 하는데, 무조건 지켜야 한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한강변 노후 아파트에서 한강 조망권이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현재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는 주민과 비조망권 조합원 간 갈등이 커지면서 부랴부랴 설계를 초고층으로 변경하거나 조망을 확보한 조합원이 수억원의 분담금을 더 내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 과거 조망권 개념이 없던 1980년대 전후 지어진 아파트들은 강바람과 소음 등의 이유로 소형 아파트를 강변 쪽에, 중대형은 남향 위주로 단지 안쪽에 배치했는데 재건축을 앞두고 이런 구조가 갈등 요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2일 서울시와 주택정비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재건축조합은 용적률 상향과 초고층 건축 등의 내용을 담은 신속통합기획안을 시에 요구하고 있다. 1978년에 지어진 이 단지는 2003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중소형 가구인 한강변 6개 동과 안쪽 대형 평형 가구로 나뉘어 조망권을 놓고 다투는 바람에 사업이 지연돼 왔다. 갈등의 해결책으로 신통기획을 통해 지역 최초로 초고층 건축을 추진 중이나 신통기획에 들어갈 경우 소형 가구가 과도하게 늘어난다는 이유로 일부 주민은 반발하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반포동은 주거지 성격이 강한데 특정 단지만 용적률과 고도를 높여주면 과밀화 문제와 형평성 시비 등이 뒤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용산구 한강삼익아파트 재건축조합도 조망권 확보를 위해 동을 줄이고 고층으로 짓는 방식으로 설계를 변경하고 있다. 최근 조합을 설립한 여의도 한강변 목화아파트도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목화아파트는 단지 남측에 인접한 866가구 규모 삼부아파트와 통합 재건축을 시도했지만 조망권 문제로 갈등을 빚다 분리 재건축으로 돌아섰다. 서울시가 한강변 목화아파트 자리를 공원화하고 삼부아파트 자리에 통합으로 단지를 지으라고 요구하자 소형이 많지만 한강 조망권을 가진 목화 주민들은 단독 재건축을 선택했다.
1980년 전후 건설된 한강변 아파트의 상당수는 중대형이 단지 안쪽에 자리잡고 소형이 한강 쪽에 배치돼 있다.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동·호수 배정 우선권을 놓고 대형과 소형 주민 간 갈등이 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1970~1980년대 아파트가 지어질 때만 해도 한강 조망권이란 말이 생소했다”며 “지금은 강뿐만 아니라 바다 골프장 등이 보이느냐에 따라 같은 단지에서도 집값이 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청담자이 등 주요 한강변 신축 단지의 전용면적 84~89㎡ 아파트는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3억~4억원의 가격 차이가 난다.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는 조망권과 층수 등으로 세밀하게 등급을 나눠 동일 등급에서 동·호수를 뽑고, 분담금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갈등을 피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판상형(성냥갑형) 설계 대신 ‘+’자 모양이나 ‘ㄱ’자 타워형 건물을 엇갈리게 배치하는 등 최대한 한강이 많이 보이도록 설계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아파트 내부에서도 거실을 3면 또는 2면 개방형으로 설계하고 북서·북동쪽을 보거나 아예 북향으로 짓기도 한다. 과거엔 부엌과 작은방 또는 복도식 아파트의 복도를 한강 쪽으로 배치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단열과 냉난방 기술이 발전해 거실을 꼭 남향에 둘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발전한 건축 설계로 인해 갈등이 벌어지는 사례도 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재건축을 추진 중인 청담동 삼익아파트의 경우 한강 조망이 가능해진 가구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나자 일부 조합원이 해당 가구에 분담금을 더 낼 것을 주장하면서 마찰을 빚고 있다.
서울의 대규모 ‘공공 재개발’ 사업장이 잇달아 시공사 선정에 나서며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대문구 용두 1-6구역이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확정한 데 이어 동작구 흑석 2구역(조감도)과 강북구 강북 5구역도 각각 이달과 다음달 시공사 선정 입찰을 벌인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공공 재개발 1호 사업장인 흑석 2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5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다. 이 사업장은 지난 4월 1차 입찰에선 예상을 뒤엎고 삼성물산만 단독 응찰해 유찰됐다. 당초 시공 참여를 저울질하던 대우건설이 2차 입찰에도 불참하면 수의계약 방식으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확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공 재개발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참여해 노후 주거지를 정비·개발하는 사업이다. 민간 재개발보다 용적률과 층수 제한을 완화해 더 많은 집을 지을 수 있고,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대신 조합원 분양분을 제외한 나머지 늘어난 물량의 절반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 흑석 2구역 재개발은 흑석동 99의 3 일원(4만5229㎡)에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1216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용산구 한남 2구역과 함께 하반기 서울 재개발 ‘최대어’로 꼽힌다.
강북 5구역도 다음달 26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한다. 지난달 26일 연 현장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현대산업개발 등 10곳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들 건설사 중 DL이앤씨가 특히 적극적으로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 재건축’ 사업장인 광진구 중곡1단지도 이달 23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벌인다. 조합 측은 공사비로 956억880만원(3.3㎡당 650만원)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건설사가 ‘공사비가 다소 낮게 책정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부에서 긴축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한 데다, 시장의 전망도 '자이언트 스텝'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데이튼에서 열린 지역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는 내년 초까지 4%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올려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분간(for some time)' 금리 인상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준금리를 정하는 FOMC 정례 회의는 연말까지 9월, 11월, 12월 3번 남았다. 이후 내년 1월 31일∼2월 1일 이틀간 새해 첫 회의가 열린다. 현재 2.25∼2.5%인 기준 금리가 내년 초 4%대에 도달하려면 4번에 걸쳐 최소 1.5%p 인상이 단행돼야 한다.
이에 따라 9월에 0.75%p 인상을 단행한 뒤 내년 초까지 0.25%p씩 3번 올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9월에 0.75%p 인상하면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셈이다.
미국 소비자물가(CPI)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올 3~5월 3개월 연속 8%대를 기록했고 6월에는 1981년 이후 41년 최고치인 9.1%까지 올랐다. 7월 8.5%로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2.0%)보다 4배 이상 높다.
이에 한국은행은 연준이 오는 9월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30일 잭슨홀 회의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이번 잭슨홀 회의 연설은 9월 FOMC 회의에서 큰 폭(0.50~0.75%p)의 정책금리 인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시사했다. 전문가들도 같은 뜻을 내비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때 이른 긴축 완화를 강하게 반박한 만큼, 9월 FOMC 회의에서는 0.75%p 인상이 유력해졌다"고 내다봤다.
미국 집값 하락세로 전환, 새너제이 등 10% 하락 지역도 올해 16% 상승 전망, 골드만삭스는 내년 1.8% 오를 것 리먼쇼크 적중 쉴러 교수, “재앙을 고려해야할 시기” 피치는 15% 하락 가능성 경고, 주택구입지수 33년만에 최저치
몇 달전만 해도 금리인상에도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오던 미국 집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모기지 데이터 분석회사 블랙나이트 조사에서 7월 미국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77% 하락했다. 이는 월간 기준 3년 만에 첫 하락이다. 2011년 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블랙나이트는 “수치상으로 보면 낙폭이 큰 것 같지 않지만, 새너제이(-10%), 시애틀(-7.7%), 샌프란시스코(-7.4%), 샌디에이고(-5.6%), 로스앤젤레스(-4.3%), 덴버(-4.2%) 등 주요 중서부 도시에서 몇 달 사이에 주택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질로우도 7월 미국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질로우 조사에서 월간 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정보 레드핀은 7월 구매계약 중 취소 비율이 16% 달한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신규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연간 환산기준으로 51만1000채로, 2016년 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의 최저치이다. 주택시장이 침체되는 징후가 곳곳에서 튀어나오고 있다.
로이터가 30명의 부동산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 가격이 과대평가돼 있다고 봤다. 미국 평균 집값을 1부터 10까지의 척도로 평가하라는 질문에 26명이 8로 평가했다. 1은 매우 저렴하고 5는 적정하고 10은 매우 비싸다이다. 4명의 전문가는 10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30%는 향후 2년 동안 한자리 수 하락을 전망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몇 년에 걸쳐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미국 집값이 두자리 수로 하락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였으며, 2007~2009년에는 30% 정도 하락했다.
미국의 전문가 다수는 주택가격 조정은 있어도 주택시장 붕괴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2000년대 금융위기와 2008년의 리먼쇼크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최근 주택버블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최근 야후파이낸셜과의 인터뷰에서 “주택거래와 주택인허가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 여러 조짐이 있는데, 재앙(버블붕괴)이 아닐 수도 있지만, 재앙을 고려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지금 상황이 매우 닮아 보인다. 그때와 비슷할 정도로 경제 상태가 나쁘다.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무언가 큰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고도 했다.
쉴러 교수만 부동산 비관론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미국 주택 거래량이 최악의 경우 현재보다 30% 이상 감소하고, 주택 가격은 10%~15%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에 따르면 413개 지역 최대 시장 중 183개 지역의 주택은 25% 이상 ‘고평가’ 돼 있다. 주택구입능력지수(Housing Affordability Index)는 지난 6월 98.5로 1989년 이후, 33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민섭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미국의 집값이 폭락할 경우, 리먼쇼크 때처럼 세계 경제위기로 전이돼 한국 집값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미국 등 글로벌 주택 시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타이어 관련 종목들이 각종 악재들을 걷어내고 하반기 호재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간 국내 타이어 업계는 자동차 생산량 감소에 따른 신차용 타이어(OE) 판매 감소와 코로나 이동 제한으로 인한 교체용 타이어(RE) 판매 감소, 물류비와 각종 재료비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삼중고’를 겪어 왔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타이어를 둘러싼 악재들이 피크아웃(정점 통과)되고 호재가 들어오면서 이익이 정상화되고 주가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타이어 종목 호재의 배경으로 먼저 자동차 생산량과 이동량 증가로 인한 타이어 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자동차 생산 정상화를 계획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경우, 상반기 대비 ▷도요타(13.2%) ▷포드(17.4%) ▷폭스바겐(50%) ▷GM(76.2%) 생산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RE 수요 역시 코로나로 억눌렸던 차량 이동 증가세로 회복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재료 등 비용 감소와 물류비 안정화 역시 호재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이다. 먼저 타이어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무가격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고 전체 재료비의 약 60%에 영향을 미치는 유가 또한 2분기 급등 이후 안정화 추세다. 물류비도 운임 지수 하락과 물류 여건 개선 영향으로 숨통이 트이는 상황으로 넥센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경우 이에 따른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가격 상승도 주목할 부분이다. 타이어 업체들은 2020년 중순부터 오른 원재료 가격을 상쇄하기 위해 꾸준히 가격을 인상했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타이어 가격이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김 연구원은 “2021년부터 인상하기 시작한 판가는 향후 2024년까지 비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수익성이 높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고급차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여기에 전기차 타이어 물량도 늘면서 믹스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향후 경기불황과 물류비의 고공행진, 가격 전가 능력 부족, 노사 관계 악화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경기불황과 물류비 영향은 산업 전체에 해당하는 리스크 요인이며 가격 전가 능력과 노사 관계 관련은 각각 넥센타이어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적용될 수 있는 리스크”라면서도 “이를 감안하더라도 긍정적 요인이 더 커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가 8월 비농업 고용 지표 호조에 하락했다. 8월 고용 지표가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게 나오면서 미 중앙은행(Fed·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지속에 대한 부담이 컸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98포인트(1.07%) 하락한 3만1318.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59포인트(1.07%) 내린 3924.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26포인트(1.31%) 떨어진 1만1630.8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주간으로 보면 다우지수는 3%, S&P지수는 3.3% 정도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4.2% 내렸다.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미 중앙은행 금리 인상 전망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1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31만8000명 증가)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월가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다만 8월 고용은 전월치(52만6000명) 증가에는 크게 못 미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8월에 높아진 실업률을 눈여겨봤다. 8월 실업률은 3.7%로 직전월 3.5%보다 올랐다. 8월 실업률은 올해 2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8월에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이날 금융시장에서 미 중앙은행이 세 차례 연속 75bp 금리 인상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중국 수출 중단을 통보받은 엔비디아는 2%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는 2% 이상 내렸다. 넷플릭스, 애플, 알파벳A는 각각 1%대 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룰루레몬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6%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달러당 1360원 선도 돌파했다. 글로벌 강달러에 엔화 환율도 140엔을 넘어서며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상승한 1362.6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1379.5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136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달러화 강세는 지난달 26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에서 강경한 통화 긴축 정책을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3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 고위 인사들도 연이어 내년에 4%대 이상의 높은 금리 수준을 예상하면서 “사실상 내년 금리 인하는 없다”는 시장 컨센서스가 생겼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내 요인으로는 수출 둔화로 올 들어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치로 치솟고 외국인이 증시에서 이틀 연속 이탈(순매도)한 것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전날 2%대 급락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0.26% 하락했다. 환율이 이처럼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하반기 국내 물가는 더 불안해질 수 있다. 이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전달(6.3%)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슈퍼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엔화 가치가 2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40.17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올해 연초 대비 18% 상승하면서 1979년(19%) 이후 4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우에노 다이사쿠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 환율전략가는 닛케이에 “연내 144엔까지 환율이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파운드화도 하락세다. 1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도 전장 대비 5% 하락해 달러당 0.87파운드로 마쳤다. 이미 ‘1달러=1유로’로 패리티(등가 환율)를 이룬 유로화에 이어 ‘1달러=1파운드’ 시대가 가까워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일 109.69로 집계되며 20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선진국과 신흥국 화폐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도 이날 0.9% 올라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