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택규제 반사이익? 작년 상업업무용 건물거래 역대 최고(동아일보)
지난해 전국 건축물 거래 5건 중 1건은 상업·업무용(오피스텔·오피스·상업시설 등) 건물로 조사됐다. 주택 시장의 강한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이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향한 결과로 해석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건물은 총 38만849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건축물 거래량(211만4309건)의 18.0% 수준으로 2006년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주거용(단독·다가구주택·아파트 등) 건물의 거래 건수는 162만781건으로 전체 건축물 거래 중 76.7%를 차지했다. 공업용 및 기타건물(11만2679건)의 거래 비중은 5.3%였다.
상업·업무용 건물의 거래 비중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약 10년 동안 9~13% 선을 유지하다 2017년 17.4%로 급증했다. 이후 2020년까지 조금씩 하락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18%를 돌파한 것이다. 특히 오피스·상업시설 등 비(非)오피스텔 건물은 21만5816건이 거래되며 전체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량의 56.7%로 나타났다. 상업·업무용 건물을 오피스텔과 그 외 건물로 구분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2020년 8월 12일 이후 취득한 오피스텔은 취득세 산정 시 주택 수에 포함되기 시작한 탓에 작년 오피스텔의 거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상업·업무용 건물의 거래 비중이 증가한 이유로 주택 시장의 강력한 규제를 꼽았다. 시중의 투자 수요가 주택 시장을 피해 상업용 부동산, 그 중에서도 상업시설 등으로 향했다는 의미다.
2. 서울시 "연내 21개 후보지 '오세훈표 신통기획안' 수립"(아이뉴스24)
현재 33곳서 신통기획 재개발 추진…매년 공모 등으로 대상지 확대
창신‧숭인지역 등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오세훈 시장의 '6대 재개발 규제완화책'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민간 재개발 후보지 21곳이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 추진 절차를 밟고 있다. 21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약 2만5천 호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창신‧숭인지역은 지난 2010년 재정비촉진사업이 추진됐지만 2013년 구역이 해제됐다. 이후 2014년 지역 활성화와 노후주거지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됐다.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은 지난 2019년 모두 완료됐고, 현재는 일부 연계사업만 남겨둔 상태다. 도시재생은 쇠퇴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성과도 있었지만, 창신‧숭인 같은 노후 저층주거지의 경우 주택공급과 기반시설 등 물리적 환경개선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도시재생을 개발과 정비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2세대 도시재생'을 본격화했다. 창신‧숭인은 오세훈표 규제 완화와 2세대 도시재생을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 2015년 이후 구역지정이 0건일 정도로 막혔던 '재개발'의 경우 오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규제완화책을 적용했다.
취임 한 달 만인 지난해 5월 신속통합기획 전면 도입,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6대 재개발 규제완화책'을 발표하고, 같은 해 9~10월엔 관련 제도개선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지난해 말에는 민간재개발 후보지 공모를 통해 재생지역 4곳, 해제지역 3곳을 포함한 신규 후보지 21곳을 선정했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민간 재개발 후보지 21곳을 포함해 모두 33곳에서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이들 구역의 사업이 완료될 경우 공급 가능한 물량은 약 4만3천 호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재개발 공모를 통한 후보지 발굴 ▲신속통합기획 적용 ▲불필요한 도시규제 개선과 주민소통 강화 등 재개발 활성화를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오는 2025년까지 13만 호(구역지정 기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3. 못 믿을 부동산 통계···한국부동산원 8주연속 하락 vs 민간 한번도 안내려(브릿지경제)
못 믿을 부동산 통계···한국부동산원 8주연속 하락 vs 민간 한번도 안내려
정부가 운영하는 한국부동산원 통계와 민간 조사기관의 엇갈린 통계가 계속되고있어 부동산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4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지난 1월말부터 8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민간통계는 상승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올해 들어서도 한번도 내리지 않았다. KB국민은행 ‘주간 KB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다. 2019년 6월 둘째주 이후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R114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1% 올랐다. 올해 들어 0.00~0.02% 수준의 변동률을 보이며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간 단위 부동산 통계가 공공기관과 민간회사가 서로 달라 주택 수요자들이 헷갈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통계를 근거로 집값이 하향국면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상황은 다를 수 있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
정부와 민간 통계 간 편차가 나타나는 것은 조사방식과 표본수, 지수 산정 방식 등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과 부동산R114는 공인중개사가 호가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조사한다. 한국부동산원은 전문 조사자를 통해 시장 내 거래 가능 가격을 산출한다. 지수 산정도 한국부동산원은 기하평균을, KB부동산은 산술평균을 활용한다. 부동산R114는 시가총액의 변동률을 반영한다.
표본도 한국부동산원은 3만2000가구, KB부동산은 3만6000가구의 표본 주택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부동산R114는 전체 아파트에 달하는 약 128만가구를 조사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 통계는 다소 보수적인 측면이 있다”며 “민간 통계와 격차가 지속된다면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부동산원은 민간통계와 격차가 심하다는 논란이 나오자 지난해 7월 월간 조사 아파트 표본을 1만7190가구에서 3만5000가구로 늘리고 주간 조사 표본을 기존 9400가구에서 3만2000가구로 확대했다. 주택 표본 수를 늘리자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1억930만원으로, 6월의 9억2813만원보다 무려 1억8117만원 급등했다. 민간 통계와도 격차도 5000만원 이내로 줄었다. 그동안 집값 표본 통계의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내집마련 시 정부 통계와 민간통계, 국토부 실거래가, 매물호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 전국 법인, 주택 공급자 역할 '축소'…순매수 포지션 강화(데일리한국)
전국의 법인들이 주택을 매도하던 전통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매수자로 역할이 바뀌고 있다.
21일 직방에 따르면 전국 법인의 주택 매수는 지난 2020년 8만151건으로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6만2241건으로 줄었다. 주택 매도 역시 지난 2020년에는 8만4569건에 달했으나 지난해 7만848건을 기록하면서 증가 추세가 멈췄다.
전체 주택거래 중 법인 주택 매수 비중은 2017년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2019년부터 2021년에 6% 이상의 거래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법인의 주택 매도 비중은 2007년부터 2013년에 10% 이상을 차지했으나 이후 빠르게 감소 추세를 보이며 매수와 비슷한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전통적으로 법인은 주택매매거래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으로 매물을 공급하는 위치에 있었으나 2012년부터 매도 포지션이 약해지면서 최근 대도시권역을 중심으로 매수포지션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법인의 서울 주택매매거래는 2021년 매도(8586건)가 매수(7589건)보다 우위를 나타냈지만 2016년 이후 꾸준히 매수 우위 거래행태를 보여왔다. 인천과 대구도 2018년부터는 매도보다 매수가 우위를 드러내면서 서울과 광역시 등의 대도시에서는 법인이 주택 순매수 포지션을 주로 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와 법인 등의 주택대출 규제강화 등이 매수포지션 강화에 브레이크를 걸어 다시 순매도가 소폭 증가하는 거래행태가 나타났지만, 추후 법인의 순매도 포지션이 더 강화될 지는 미지수다. 주택시장에서 민간의 역할이 강화되면 법인과 임대사업자의 역할론이 부각되고, 그에 따른 각종 정책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직방 관계자는 "정책적 방향은 법인의 순매수 포지션에 우호적일 수 있지만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상황 등 대외 경제여건에 대한 우려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5. 오세훈 "집무실 이전에 건축제한? 걱정할 상황 아냐"…'추가규제無' 거듭 강조(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으로 인한 추가 건축 제한은 없을 것이라고 21일 거듭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종로구 창신·숭인지역 민간재개발 후보지 현장 방문 뒤 취재진과 만나 "이전으로 생길 수 있는 건축 제한은 더 이상 걱정하실 상황은 아니라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와대 집무실을 용산쪽으로 옮긴다는 얘기가 나온 다음, 서울시는 용산 지역에 진행되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이 건축 제한으로 인해서 사업상의 지장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차원에서 검토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토요일 인수위를 방문해서 당선인과 그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인 토의를 가졌다"며 "방문 전 2부시장과 인수위의 경호 책임자와 함께 실무적으로 경호 원칙 때문에 생길수도 있는 도시계획적인 건축 제한에 대해서도 충분히 토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용산구 주민들은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이 이전될 경우 현재 청와대 주변처럼 고도제한 등 개발 규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이에 윤석열 당선인은 추가 규제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서울시도 앞서 같은 입장을 냈다.
윤 당선인은 "용산은 이미 군사시설 보호를 전제로 개발이 진행됐다"며 "이전하더라도 추가 규제는 없다"고 했다. 서울시 또한 이미 규제가 걸린 지역 이외에는 최근 완화된 층고 제한 기준을 비롯한 정비사업 심의를 변경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6.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에…코스피 또 2700선 무너져(매일경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밀려 약세 마감했다.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97포인트(0.77%) 내린 2686.05에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한 후 등락이 엇갈리다가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700선이 무너진 지수는 낙폭을 키우며 2680선까지 밀려났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80% 올랐고, S&P 500 지수는 1.17%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05% 급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간의 협상에 특별한 진전이 부재한 가운데 주말 사이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히 지속돼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일본증시는 춘분절로 휴장한 가운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250선을 기준으로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홍콩H지수와 항셍지수는 각각 1.46%, 0.8%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은행,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운송장비, 기계, 금융업, 의약품업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화학, 종이·목재, 음식료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798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4873억원, 331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43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뱅크가 4% 넘게 하락했고, 카카오, 셀트리온, 기아, SK하이닉스, NAVER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롯데쇼핑은 해외입국 방역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 수혜주로 부각돼 4% 상승했다. S-Oil이 1분기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에 힘입어 2.6% 올랐다. 또 삼성전자가 로봇을 차세대 성장 동력 사업으로 정했다는 소식으로 로봇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곡물 가격 급등으로 국내 사료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54개 종목이 상승했고 394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56포인트(0.49%) 내린 918.40에 마감했다.
7. 천정부지 기름값, 이번주 소폭 내린다(조선비즈)
국제 휘발유 가격 12.5% 하락
최근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하면서 올해 들어 수직 상승하던 주유소 기름값이 이번주부터 소폭이나마 하락할 전망이다. 주유소들은 이미 지난주 대비 낮은 금액으로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주까지 휘발유 가격은 무섭게 상승했다. 3월 셋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ℓ당) 1994.4원으로 2012년 10월 넷째 주(2003.3원) 이후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상승폭은 132.8원이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 셋째 주(161.3원) 이후 24년여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이다. 정부는 4월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는데, 소비자 부담이 줄어들지 않자 인하 폭을 법정 최대치인 30%까지 확대하는 안을 고심 중이다.
정유업계는 이번주 기름값 상승 흐름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공장도 가격은 당일 환율과 지난주 국제 제품가격을 반영해서 산출하는 기계적 지표”라며 “지난주 국제 휘발유 가격이 고점 대비 하락한 만큼 현재 공장도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싱가포르 거래소의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21.17달러로 전주(138.42달러) 대비 12.5% 하락했다. 이를 반영한 A정유사의 휘발유 공장도 가격은 이날 기준 2022원으로 전주 대비 137원 하락했다. 경유와 등유 역시 각각 263원, 202원씩 내려간 1921원, 1410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유소의 휘발유 매입 가격도 낮아졌다. B정유사 브랜드 주유소가 매입하는 휘발유 가격은 현재 ℓ당 1899원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1975원)과 비교하면 76원 떨어졌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 가격이 정유사 출고가에 반영되는 데 짧게는 수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 걸리는 데다 각 주유소가 기존에 비싼 값에 받아온 기름을 소진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락폭이 소비자 입장에선 만족스럽지 않겠지만 조만간 가격이 내려갔다고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기름값이 떨어졌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기 전에 다시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지금의 국제유가 하락세가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소현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현재 원유공급 상황상 단기적으로 급격한 원유공급 증대가 나타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대(對)러시아 제재가 존재하는 한 원유시장은 유가 상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8. 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 코픽스 1.7%로 32개월 만에 최고(중앙일보)
은행권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한 달 만에 또다시 오른다.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반등하면서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0%로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6월(1.78%)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 1월(1.64%)엔 전달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1.44%)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1.13%)도 한 달 전보다 각각 0.07%포인트, 0.05%포인트 올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매달 새롭게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시장 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규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 금리 반영이 상대적으로 느리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인상된다.
코픽스가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한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기업·농협·SC제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다. 예·적금 상품, 양도성예금증서(CD), 금융채 등이 영향을 미치는데, 그중에서도 예·적금 금리가 지표 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지난달 가입 대란이 벌어졌던 ‘청년희망적금’으로 돈이 몰린 것도 코픽스 상승에 일부 영향을 줬다. 청년희망적금은 만 19~34세 청년에게 은행이 연 5~6%의 기본이자를 주고, 금융 당국에서 이자소득세를 물리지 않는 상품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청년희망적금으로 전체 정기적금 취급액이 늘어나면서 (코픽스 인상에) 일부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코픽스는 더 오를 것이란 게 금융권의 전망이다.
9. 지투파워, 공모가 1만6400원 확정…경쟁률 1729.63대 1(Newsis)
22~23일 청약 거쳐 내달 1일 상장
스마트그리드 IT 솔루션 전문기업 지투파워는 지난 17일~18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500~1만6400원) 상단인 1만6400원으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전체 공모물량의 75%인 66만3750주 모집에 국내외 1785개 기관이 11억4804만0333주를 신청하며 1729.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에 따른 공모금액은 145.1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604.6억원 규모다.
대표 주관사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지투파워를 정부 뉴딜정책에 따른 스마트그리드 시장 성장과 함께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으며 수요예측 첫날부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며 "주주 친화적인 가격 책정을 위해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투파워는 상태감시진단(CMD)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안전 사고에 취약한 수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ESS 등의 산업설비에 상태감시진단 IT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상장 후 공모자금을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신축공장 설립과 이를 위한 운영자금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투파워는 오는 22~2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 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 한국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사 KB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10. 아파트·법인대출에 투자…'중위험·중수익' P2P금융 뜬다(한국경제)
제도권 진입한 P2P금융 부상, 제도권 P2P금융사 40여곳으로 늘어
아파트담보대출에서 법인신용대출까지
투자상품도 확대 年 8 ~ 10%대 수익
원금 손실 가능성도
연체율·연체이자, 플랫폼 이용료까지 투자 전에 확인해야
지난해 금융당국 심사를 거쳐 제도권으로 진입한 P2P금융(온라인투자연계금융) 투자 상품이 최근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투자 상품이 공개될 때마다 단 몇 분 만에 모집 한도가 마감될 정도다. 당국에 등록을 마친 P2P금융사들이 40여 곳으로 늘었고 투자 상품의 종류도 아파트담보·개인신용대출채권에서 법인 대출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P2P금융 전체 업권에 대해 개인 투자 한도가 3000만원으로 제한돼 있는 만큼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면 소액 투자를 고려해 볼만하다는 조언이다.
P2P금융 투자 상품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건 아파트담보대출이다. 수익률은 연 8%대에서 10%대까지 높은 데 반해 향후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담보로 제공된 아파트를 매각해 원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은 이미 은행권에서 선순위 담보가 잡혀 있기 때문에 총 담보인정비율(LTV)이 50~60% 수준이다. LTV가 60%를 웃돌면 대출 금리가 오르기 때문에 수익률도 올라가지만 그만큼 회수 가능성은 낮아진다. 아파트담보대출 상품 설명에 나와 있는 LTV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투자기간은 통상 1년이다.
개인신용대출은 대형 업체에서만 투자할 수 있다. 대출 한도와 금리를 산출할 수 있도록 신용평가시스템(CSS)이 갖춰진 업체가 몇 안 되기 때문이다. 렌딧과 피플펀드, 8퍼센트 등이 대표적이다. 개인신용대출 투자 상품의 수익률은 통상 10%대로 담보대출보다 높다. 개인신용대출 상품은 담보대출 상품만큼 대출 한도 및 금리의 적절성과 원금 회수 가능성 등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P2P금융사들도 신용점수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현 직장 재직기간, 신용카드 개수, 카드론·현금서비스 이용액 등 채무자의 신용과 관련한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한다. 선순위 담보의 채권은행, 지급보증 여부 등까지 확인할 수 있다. 각 사별 공시를 통해 채권 회수 현황을 파악하는 것도 필수다.
법인신용대출 투자 상품도 있다. 예컨대 윙크스톤파트너스는 정보기술(IT) 기기 렌털업체에 신용대출을 해주고, 해당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개인신용대출처럼 법인의 신용점수와 매출, 이익, 대출 잔액 및 연체 기록 등이 공개된다.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해진 e커머스 셀러들이 앞으로 정산받을 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받는 사례가 많다.
매출채권 자체에 투자하는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특히 카드매출채권 투자 상품은 만기가 짧게는 4일인 상품도 있어서 인기가 많다는 설명이다. 원금 회수 가능성이 높고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나이스그룹의 P2P금융 계열사인 나이스abc가 이 같은 법인대출채권 투자 상품을 주로 다루고 있다.
P2P금융투자의 단점은 원금 보장이 안 된다는 것이다. 누적 투자액이 가장 많은 피플펀드의 경우 투자 상품의 연체율이 평균 1.22% 수준이다. 개인신용대출만 취급하는 렌딧은 2.69%에 달한다. 저축은행에 비해 1.0%포인트가량 낮지만 은행 등 1금융권보다 높은 수치다.
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연체이자와 추심수수료도 살펴봐야 한다. 채무자가 P2P금융사에 낸 연체이자는 투자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일종의 부가 수익이다. 연체이자는 통상 채권 회수가 끝난 뒤 원금과 함께 지급된다. 추심수수료는 P2P금융사가 채권추심전문회사에 추심을 의뢰할 때 발생하는 부대비용이다. 가령 나이스abc는 같은 나이스그룹 계열사인 나이스신용정보에 추심을 의뢰하는데, 회수 금액의 10%를 나이스신용정보가 추심수수료로 가져간다.
플랫폼 이용료는 투자 전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공시 수익률에서 플랫폼 이용료만큼 차감된 수익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플랫폼 이용료는 업체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0.5~2.0%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매월 이자가 입금되는데 플랫폼 이용료도 상환 후 남은 대출 잔액을 기준으로 부과된다. 윙크스톤파트너스는 수익률 연 7.0%까지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7.0% 초과분에 대해서만 20%를 떼가는 구조로 돼 있다. 오아시스펀딩 등 일부 업체는 투자자로부터 플랫폼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세금은 개인투자자의 경우 이자소득세(15.4%)만 내지만, 법인투자자는 27.5%를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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