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제유가 급등세, 기준금리에 영향…부동산 시장 약세 지속될 것"(뉴시스)
한국지방세연구원, '유가발(發)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분석
韓, 원유 수입량 세계 3위…우크라 사태 경제에 크게 부담
고유가→물가 상승→기준금리 인상…집값 조정여지 농후
"유가 110달러 지속 시 추가 금리인상…자산시장 재평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 급등하면서 전 세계는 물론 국내 물가도 덩달아 출렁이고 있다. 러시아 침공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되면서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가격 약세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2일 한국지방세연구원의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에 담긴 '유가발(發) 인플레이션과 부동산'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은 국내 물가와 국내 기준금리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관련 문서 아래 첨부)
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원유 수입량이 많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최근의 국제 유가 급등세는 한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1973년 1차 오일쇼크 때 국제유가는 282.4% 높아졌고, 물가상승률은 605.7% 상승했다. 1979년 2차 오일쇼크 때도 국제유가가 70.6% 높아졌고, 물가는 15.1% 올랐다. 2008년 유가급등 시기에도 물가상승률이 88%에 달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난달 배럴당 90달러 선을 유지하던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130달러를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2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고유가 시대가 닥칠 경우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끌어 올릴 가능성도 커진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부동산 수요가 감소해 부동산 가격이 조정 받을 여지가 농후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2011~2014년 부동산 침체기는 고유가와 고물가 시기로 기준금리가 높아 부동산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지방세연구원은 "한국은행은 당초 물가 인상 압력에 따라 올해 기준금리를 1.75%까지 2회 이상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유가가 120달러를 넘어서면서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면 기준금리도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금리가 높아지면서 전세시장은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 압력이 약화되면서 지금의 거래 부족 현상이 지속돼 가격도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방세연구원은 "향후 국제유가가 110달러 이상 지속될 경우 물가 급등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형성된 자산 가격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높은 물가에 따른 금리인상이 지속되면 자산시장에서 자산 가격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가격조정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부동산 시장은 심리에 따라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개발호재나 규제완화 등 투자심리를 촉발하는 정책적 요인에 의해 부동산 가격이 국지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폐지, 가능할까(이데일리)
윤석열 당선자 "30년 이상 아파트는 정밀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구조 안정성 비중 커지면서 안전진단 통과 어려워져
도시정비법 개정보단 고시 개정으로 기준 낮출 듯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 시절 여러 가지 부동산 공약들을 내놨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정밀 안전진단 폐지다. 건축한 지 30년만 지나면 정밀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안전진단은 재개발에는 없고 재건축에만 있는 제도다. 재건축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따져 보는 절차다. 안전진단 결과 D등급 이하가 나오면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다.
보통 안전진단은 예비 안전진단과 정밀 안전진단으로 나뉘는데 도시정비법에서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전에 거치도록 한 안전진단은 정밀 안전진단이다. 현지조사를 통해 대략적인 노후도를 파악하는 예비 안전진단을 실시한 후 재건축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구조안정성, 설비성능, 주거환경, 경제성 등을 항목별로 세세하게 평가한다.
현재 도시정비법은 시·도지사가 재건축 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전 반드시 안전진단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 안전진단기관이 국토교통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기준에 맞춰 안전진단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이 말하는 대로 정밀 안전진단을 완전히 폐지하려면 도시정비법을 개정해야 하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따라서 그보다는 고시를 개정해 안전진단 기준을 크게 완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
안전진단 기준은 문재인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강화돼 오다가 급기야 6·17 대책에선 구조 안정성 비중이 50%까지 커지면서 사실상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안전진단 기준 강화는 재건축 시작을 어렵게 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재건축 시장의 침체로 이어졌다.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하면 개인의 재산권이 지나치게 침해되고 거주자에게 열악한 주거환경을 강제하는 가혹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윤석열 당선인이 정밀 안전진단의 페지를 공약한 만큼 향후 안전진단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재건축 시장에 진입하려는 투자자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서울에 있는 재건축 단지라면 서울시의 재건축 활성화 방침과 맞물려 사업진행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3. '윤석열 첫해' 집값 떨어질까…전문가들 대체로 "올해는 상승"(한국일보)
공급정책 시간 걸려 매물 부족 현상 이어질 듯
정비사업·부동산세 완화 기대도 불안 요인
250만 가구 공급 공약은 장기적 집값 안정 효과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부동산 정책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전문가들은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져 당분간 완만한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물량 공급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5년간 전국 250만 가구 공급 △정비사업 규제 완화 △재산세와 종부세 통합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2년 유예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대출 규제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규제를 완화해 시장에 물량을 푸는 데 방점을 찍은 것이다.다만 전문가들은 당장 물량이 크게 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오히려 민간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용적률 상향, 안전진단 면제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해 집값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공급 부족이 계속돼 집값은 우상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에 매물 자체가 줄어들 수도 있다. 매도자들이 양도세 중과 유예 등 세금 완화 정책이 시행되길 기대하며 내놓은 매물마저 거둬들일 가능성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보유세 전면 재검토까지 언급됐으니 매도자 입장에선 지금 매물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며 "정책 변화 기대로 올해까지는 매물이 많이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출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윤 당선인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80% 완화 공약에 대해 "7월부터 1억 원 이상 대출자는 대출 원리금이 연 소득의 40%로 제한돼 소득이 낮은 사람은 대출로 도심 내 주택 마련이 쉽지 않다"며 "DSR 정책과 상충되는 부분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선 이후 정책적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올해 들어 대출 규제가 심해진 데다 금리까지 올라 거래가 크게 늘긴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종합하면 윤 당선인의 공약 실현에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윤 당선인이 전날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경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책 공백기'가 생길 여지도 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2·4 대책을 통한 공급 계획도 원점에서 재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국회 통과라는 산도 넘어야 한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종부세 통합,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 등은 법 제·개정이 필수적이다. 특히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는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부활한 만큼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오는 6월 지방선거도 변수다.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가 정비사업에 반대하면 정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권대중 교수는 "시행령은 대통령이 바꿀 수 있지만 지방의회에 제정권이 있는 지방 조례로 적용되는 것도 있다"며 지방선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국 250만 가구 주택 공급이 실현된다면 집값은 결국 안정될 것으로 본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 대표는 "시장 안정화에 공급보다 더 좋은 정책은 없다"며 "주사 바늘이 들어갈 때 아프더라도 주사를 안 맞을 수 없듯이 잠시 가격이 오르겠지만 길게 보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 내집 마련 ‘서울 엑소더스’ 어디로 갔나 했더니(이코노미스트)
서울 거주자, 인천 아파트 매입 지난해 역대 최다
인천 부평구·서구·계양구 아파트 매매거래량 급증
아파트값 1년새 1억 이상 치솟아, 상승률 40~50%
지난해 서울 거주자들의 인천 아파트 매입 거래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높은 아파트 가격에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금리까지 오르면서 내 집 마련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인천 아파트로 관심을 돌린 것이다. 특히, 정치권에서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교통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서울 사람들의 탈서울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21년 서울 거주자의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93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인천에서도 서울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아파트를 매입한 자치구는 ‘부평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인천 부평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295건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천 서구 1144건, 계양구 1055건, 연수구 761건, 남동구 649건, 중구 483건, 미추홀구 406건, 동구 125건 등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서울 사람들이 인천 아파트들을 사들이면서 인천 아파트 가격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시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억150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2022년 1월에는 4억5294만원으로 나타나면서 1년간 1억3700만원 오르고 43.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인천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 반영됐고, 일부 단지에서는 1년간 1억600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위치한 삼보의 전용면적 84.95㎡는 지난 2021년 1월 21일 2억5700만원(8층)에 거래됐다. 하지만, 올해 1월 7일에는 3억9000만원(15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1년간 1억3300만원 올랐다. 가격 상승률이 무려 51.8%에 이른다.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위치한 동보의 전용면적 84.58㎡도 지난해 1월 17일 2억7900만원(18층)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 1월 8일에는 4억500만원(8층)에 계약돼 1년간 1억2600만원 오르고, 45.2% 상승했다. 연수구 연수동에 위치한 대림의 전용면적 84.795㎡도 2021년 1월 27일 3억 6900만원(15층)에 계약됐다. 하지만, 올해 1월 28일에는 5억 3000만원(14층)에 실거래돼 1년간 1억 6100만원 치솟고 43.6%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 선거 이전에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관망세가 짙었다. 하지만, 대선이 끝나면서 부동산 세금 혜택이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진 만큼, 서울 거주자들의 인천 아파트 매수세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5. 서울·지방 아파트값 모두 '하락'(비즈니스워치)
지방 아파트값도 떨어졌다. 23개월 만이다. 이로써 전국 권역별 집값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2%를 기록했다. 전주(-0.01%)보다 낙폭이 커졌다.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 역시 -0.03%로 전주(-0.02%)보다 더 떨어졌고, 지방의 경우 보합세에서 -0.01%로 하락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2%로 전주보다 하락 폭이 0.01% 포인트 줄었다. 다만 7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대구는 전주 -0.11%에서 -0.16%로 하락폭이 확대했고, 세종 역시 -0.13%에서 -0.24%로 낙폭이 커졌다.
6. "개미 울리는 허수청약 막아라"…기관 수요예측 참여 요건 손질(머니S)
오는 5월부터 기관들의 IPO(기업공개) 수요예측 참여 문턱이 높아진다. 이른바 '뻥튀기 청약'과 같은 기관의 불성실한 수요예측을 방지하기 위해서다.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율규제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수업무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투자일임업자가 고유재산으로 IPO 수요예측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투자일임업 등록 2년 경과, 투자일임재산 50억원 이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등록한 지 2년이 넘지 않은 경우에는 투자일임재산이 300억원 이상이어야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다. 사모집합투자업자도 이와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고유재산으로 IPO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투자일임업자나 사모집합투자업자는 수요예측 참여 요건을 충족한다는 확약서와 증빙서류를 IPO 대표 주관사에 제출해야 한다.투자일임계약을 체결한 투자자가 투자일임업자인 투자일임재산은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없다. 이는 투자일임업자가 물량을 많이 배정 받기 위해 고유재산을 타 업자에 맡겨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 같은 규정은 오는 5월1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의 IPO부터 적용된다.
협회에 따르면 최근 불성실 수요예측과 같은 위규행위가 많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투자일임업자와 사모집합투자업자의 불성실 수요예측 등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수요예측 위규행위는 ▲2019년 19건에서 ▲2020년 35건 ▲201년 66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0~2021년 전체 불성실 수요예측 참여행위 중 투자일임업자·사모집합투자업자가 79건(78%)에 달했다. 최근에는 1경5203조원의 주문액을 끌어모은 LG에너지솔루션의 수요예측이 뻥튀기 청약 논란으로 주목을 받았다.
개인투자자는 공모주 청약을 위해 청약금의 50%를 증거금으로 내야하지만 기관은 납부 의무가 없다. 그렇다보니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1주라도 더 받기 위해 자기자본금 이상의 주문금액을 써낸 사례가 발생했다. 자본금이 부족해 당장 투자할 돈이 없더라도 우선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허수 주문'을 넣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KB증권이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LG에너지솔루션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자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680개 기관 중 585곳이 각각 9조5625억원어치의 공모주를 주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기자본금이 5억원인 투자자문사나 5조원에 달하는 자산운용사가 모두 동일하게 청약 최대치(3187만5000주)를 적어내는 허수 청약이 이뤄졌다. 이는 최대한 많은 금액을 적어내야 한 주라도 더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허수청약에 속아 피해를 보는 건 개인이다. 순자산 3억원인 운용사는 9조5625억원어치를 주문해 78주를 배정받을 수 있지만 같은 금액을 청약한 개인투자자는 5~17주를 배정받는다. 기관투자자의 뻥튀기 청약이 늘어날수록 경쟁률은 치열해지고 공모가는 최상단에서 결정된다. 공모가가 최상단에 결정되면 상장 이후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에도 공모가는 최상단인 30만원에 결정됐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의 시초가에서 상한가)에 실패했다. 현재 주가는(3월11일 기준) 시초가 59만7000원 대비 30% 이상 하락하며 주가 40만원도 붕괴된 상황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IPO 수요예측 시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서 위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관사에 대한 점검 독려, 시장 참여자에 주의사항 안내 및 규정 준수 촉구 등 자율규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7. [뉴욕증시]우크라 사태 장기화에 하락…다우 5주연속↓(이데일리)
푸틴, "긍정적 변화" 언급…휴전합의 기대감 높여
실망감 속에 증시 하락 전환…바이든 추가제재 발표
리비안, 4Q 실적부진에 7.6%↓·다큐사인 20.1% 급락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일제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지속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증시는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 내린 3만2944.19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 내린 4204.3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2% 하락한 1만2843.81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한주간 2% 하락했으며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9%와 3.5% 밀렸다. 다우지수는 5주 연속, 나머지 두 지수는 각각 2주 연속 하락했다.
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회담이 일부 진전을 보인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를 방문한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어떤 긍정적 변화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휴전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그에 대한 실망감으로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항구적 정상무역 관계(PNTR)’에 따른 최혜국 대우를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PNTR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의회의 정기적 심사 없이 가장 유리한 관세를 적용받는 관계를 말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산 보드카와 수산물, 사치품 수입도 금지했다.
라이언 디트릭 LPL 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휴전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1% 오른 배럴당 109.33달러에 마감했다. 금속 가격은 구리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팔라듐 선물 가격은 4% 내렸고, 농산물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리비안이 4분기 실적 부진으로 7.6% 급락했고, 다큐사인은 20.1% 내렸다. 기술주도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 줌 비디오가 5% 내렸고, 메타플랫폼은 3.9% 하락했다.
8. 엑시인피니티, NFT 게임 시장 70% 차지(Newsis)
P2E(Play-to-Earn, 플레이투언) 게임 시장을 이끄는 엑시인피니티가 지난해 가장 흥행한 NFT게임으로 꼽혔다.
12일 NFT 전문 분석 사이트 논펀저블닷컴의 2021 NFT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엑시인피니티(Axie Infinity)' 지난해 가장 흥행한 게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엑시 인피티니는 34억9000만달러(약 4조3000억원)의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블록체임 게임 산업에서 거래된 NFT 중 3분의 2를 넘어선다.
베트남 스타트업 기업 스카이 마비스가 지난 2018년에 선보인 엑시인피니티는 '엑시'라는 몬스터를 이용해 퀘스트를 수행하며 게임 내 토큰을 모으는 P2E게임이다. 해당 게임에서 한 마리의 엑시는 고유한 특성을 가진 NFT로 엑시를 이용해 브리딩하거나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암호화폐 시장 랠리와 함께 엑시인피니티의 인기도 치솟았다. 특히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에서 큰 흥행을 했는데, 이는 암호화폐 가치가 올라가면서 게임을 해서 얻는 수익이 최저 임금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비록 지난해 고점 대비 엑시 인피니티 토큰의 가격이 70%가량 하락했지만 엑시인피니티를 즐기는 인구수는 대폭 증가했다. 전날 기준 엑시인피니티의 이용자는 일 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28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엑시인피니티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00만명에 불과했다.
게임 안에서 퀘스트를 수행하고 받는 보상 토큰인 SLP(Smooth Love Potion)의 순환 공급량도 지난해 7월 5억4170만개에서 최근 기준 51억3000만개로 급증했다.
엑시 인피니티의 뒤를 이어 2위와 3위를 차지한 게임은 'NBA탑샷'(약 1조213억원)과 게임 커뮤니티 게이밍 플랫폼 '루트'(Loot for Adventures)가 2억4200만달러(약 3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NFT 시장의 총 거래액은 170억달러(약 21조원)로 이 중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차지하는 거래 규모는 51억8000만달러(약 6조4000억원)였다. 전체 NFT 거래에서 31%에 달한다.
논펀저블은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향후 4년 내로 연간 10%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6년 블록체인 게임 시장 규모를 250억달러(약 31조 원)로 추산했다.
9. 월트디즈니, 마스크 의무화 해제 기대감에 테마파크 훨훨(이데일리)
월트디즈니, 올해 매출 26%·영업이익 69%↑
테마파크 가격 인상에 신규 시설 추가 효과 기대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확보에 주목…3분기 급성장 예상"
월트디즈니의 테마파크 사업부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영업이 제한됐으나 올해는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펜트업 수요와 공급 정상화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월트디즈니는 컨센서스 기준 올해 매출 성장률은 26%에 달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도 테마파크가 전년도 5억달러에서 올해 47억달러로 급격히 개선되며 전사 이익이 69%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트디즈니는 사업 초기 만화영화 제작이 사업의 뼈대를 이뤘으나 이후 다양한 미디어 업체들을 인수합병하면서 글로벌 최대 콘텐츠 업체로 도약했다. 주요 인수 업체는 ABC(1996년), 픽사(2006년), 마블(2009년), 루카스(2012년), 그리고 21세기 폭스(2019년)가 있다.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75.4%, 테마파크 24.6%다.
그는 월트디즈니의 투자포인트로 엔데믹 구간에서 함께 부각될 테마파크와 디즈니플러스 테마파크를 꼽았다.
테마파크의 경우 △가격 인상 효과 △해외 방문객 회복 △신규 시설에 따른 추가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1분기 방문객 당 지출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40% 증가하면서 식료품 및 숙소 가격 인상 효과가 확인됐다. 2월에는 일부 티켓 가격 인상도 진행돼 추가 외형 확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 방문객 회복세로 인한 실적 향상도 예상된다.
호텔과 놀이기구 출시도 긍정적이다. 디즈니월드에서는 이달 ‘스타워즈: 갤럭틱 스타크루져’가 개장된다. 스타워즈 속 우주선의 선실을 테마로 한 호텔이다. 여름에는 미국 앱콧(Epcot)의 신규 놀이기구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코스믹 리와인드’와 파리 디즈니랜드의 어벤져스 캠퍼스가 추가된다.그는 “통상 디즈니월드의 방문객 중 18~22%는 해외 방문객이며 이들은 상대적으로 지출 규모가 크다. 해외 방문객 수요가 재반영되면 미국 테마파크는 20% 이상의 매출 창출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1분기 역대 2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 테마파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가격 인상 효과와 해외 방문객 회복, 신규 시설에 따른 추가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디즈니플러스 역시 스트리밍 산업의 성장 둔화 우려를 뚫고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시장 진출, 콘텐츠 라인업, 요금제 다각화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여름에는 42개국(현재 64개국)에서 신규 론칭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가입자 수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과거 코로나19로 콘텐츠 제작이 지연됐으나 올해는 콘텐츠 출시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제작 중인 작품 수만 340개에 달하고, 2분기에는 마블과 스타워즈 시리즈가 각각 2개씩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디즈니플러스의 핵심 스트리밍 서비스는 출시한 지 만 3년이 되지 않아 여전히 높은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고, 사업 초기 단계로 수익성보다는 가입자 확보에 주목한다”면서 “공격적인 해외 진출, 콘텐츠 투자 등을 감안했을 때 오는 3분기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맞으며 오는 2024년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 K-게임에 푹 빠진 사우디 왕세자…넥슨·엔씨에 '돈 폭탄'(한국경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게임 산업 관심 커"
'새비 게이밍 그룹' 출범…글로벌 게임사와 스킨십
"더 많은 오일머니, 엔터 시장으로 유입될 것"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가 연일 국내 게임사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지난해 신작 부재와 인건비 상승, 확률형 아이템 논란 등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은 국내 게임업계는 PIF의 대대적 투자에 한껏 고무된 상황. 게임 산업의 미래 가치 인정과 주가 부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만큼 게임 업계는 이 여세를 몰아 해외 진출을 적극 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PIF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주식 56만3566주를 약 2900억원에 추가 취득했다고 지난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PIF는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엔씨 지분을 장내에서 사들였다. PIF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수했다고 공시에서 밝혔다. PIF는 지난달에도 엔씨 지분 6.69%(146만8845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추가 지분 매수로 PIF의 엔씨 지분율은 9.26%(203만2411주)로 높아지면서 김택진 대표(11.9%)에 이은 2대 주주가 됐다. 넷마블(108,000 +2.86%)(8.9%)과 국민연금(8.4%)의 지분율을 넘어섰다.
사우디 PIF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 주식도 최근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 8일 일본 전자공시시스템(EDINET)에 따르면 PIF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일까지 넥슨 지분 1.07%를 추가 매입했다. 취득금액은 234억9161만엔(한화 약 2509억원)이다. 이로써 올 1월 1조원대 첫 지분 투자 이후 현재까지 넥슨에 대한 PIF의 누적 투자 금액은 1970억4462만엔(약 2조1068억원)으로 집계됐다.넥슨에 대한 PIF 지분율도 6.03%에서 7.09%로 끌어올렸다. 3대 주주인 일본마스터트러스트신탁은행(8.1%)과의 지분율 차이는 단 1%포인트까지 좁혀졌다.
PIF는 국내 게임사 투자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것 외에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지분 매입 과정에서도 각 회사 경영진, 이사회와는 어떠한 사전 대화나 교류도 없던 것으로 파악된다. 게임사들 역시 경영권 확보를 위한 것이 아닌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PIF가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를 한 적이 없다. 비교적 저가에 장내 매수를 진행한 점, 국제 정세로 인한 투자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된 시점에 매입했다는 점 등을 볼 때 PIF 투자는 경영권이 목적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PIF는 5000억 달러(한화 약 600조 원) 규모 기금을 운영 중이다. PIF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게임산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PIF는 지난 1월 '새비 게이밍 그룹(Savvy Gaming Group)'을 출범한 이후 전세계 게임산업을 주도하겠다는 목표 실현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실제로 PIF는 엔씨, 넥슨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게임사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일본 게임 개발사 SNK의 최대 주주에 올랐으며 미국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일렉트로닉아츠(EA),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 등에도 투자했다. 최근에는 일본 캡콤 지분(5.05%)도 3억3200만 달러(약 4073억원)에 사들였다.
사우디 정부도 석유 에너지 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 산업 육성에 공 들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게임, 오디오, 비디오, 광고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규모를 세 배 이상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 '이그나이트(Ignite)'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에 11억 달러(약 1조3500억원)가 투자된다.
K-게임은 사우디가 눈독 들이기에 충분한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2020년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총 193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한국 게임 시장 규모는 2019년 대비 21.3% 성장한 18조 885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1년 국내 게임 시장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 또한 81억 9356만 달러(약 9조6688억원)로 전년 대비 2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확장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넥슨의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 인기 IP는 e-스포츠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엔씨의 대표 IP 신작 '리니지W' 역시 국내를 넘어 태국, 대만 등 동남아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리니지W는 북미와 유럽, 남미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엔씨와 넥슨은 자사 IP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확장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의 분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넥슨은 지난 1월 자사가 보유한 게임 IP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마블 영화를 감독한 루소 형제의 제작 스튜디오에 최대 6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중 최대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넥슨 지주사인 NXC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빗과 비트스탬프도 소유하고 있다. 엔씨는 올 3분기 서구권에 출시하는 '리니지W'에 NFT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PIF는 새비 게이밍 그룹 출범을 기점으로 각국 대표 게임사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 넥슨과 엔씨에 대한 투자도 그러한 방향의 일환"이라며 "기름 고갈보다도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 때문에 탈(脫)석유 바람이 불고 있어 사우디뿐 아니라 상당한 오일 머니가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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