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5) 부동산, 주식, 경제 관련 뉴스기사 및 좋은 글 정리

 

1. "주택만 비상? 땅도 안팔린다"…토지 거래량 5년 만에 최저(매일경제)

"주택만 비상? 땅도 안팔린다"…토지 거래량 5년 만에 최저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시장이 극심한 거래 침체를 빚고 있는 가운데 토지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올 3분기 땅값 상승 폭은 5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거래량은 9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특히 하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가 확산하며 개발사업 자체가 동력을 잃으면서, 토지시장의 거래절벽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3개월 동안 전국 땅값은 0.78% 상승했다. 분기 상승률은 지난해 3분기(1.07%)에 견줘 0.29%포인트, 전 분기(0.98%)에 견줘 0.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2020년 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전국 땅값은 작년 3분기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뒤 차츰 둔화되는 모습이다. 올 3분기 상승률은 2017년 1분기(0.74%)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수도권(2분기 1.10%→3분기 0.89%)과 지방(0.78%→0.60%) 모두 전 분기보다 땅값 상승률이 떨어졌다. 3분기 전국 시·도 중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세종(0.94%)도 상승률이 1%를 밑돌았다.

토지 거래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올 3분기 토지 거래량(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은 48만 필지(383.1㎢)로 2분기와 비교해 26.4%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2분기 대비 3분기 토지 거래량이 감소했다. 특히 인천(-40.6%), 광주(-37.1%), 세종(-35.2%)의 거래량 하락이 두드러졌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21만3000필지) 역시 전 분기에 견줘 21.3% 줄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7.3%)을 제외한 대구(-33.3%), 제주(- 26.6%), 충남(-25.1%) 등 16개 시·도에서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순수토지는 건물에 딸린 토지가 아닌 맨땅을 의미한다. 부동산 개발사업 시장을 가늠하는 척도로도 간주된다. 순수토지 거래 감소는 땅을 매입하고 개발하는 사업 일련의 과정이 둔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 부동산개발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본격화한 금리인상과 집값 고점론, 부동산 시장침체는 개발업계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최근 불거진 PF 대출 부실 우려는 이같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되는 예상된다"고 말했다.

 

2.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주민반발 고려 5곳 모두 지정(한국경제)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주민반발 고려 5곳 모두 지정

일산·분당·중동·평촌·산본
"재건축 이끌 시범지역 될 것"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선도지구(시범지구)가 경기 일산, 분당, 중동, 평촌, 산본 등 5개 신도시에 모두 지정된다. 형평성과 주민 반발을 고려해 한 곳이 아니라 다섯 곳에서 모두 시범지구를 내기로 한 것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기 신도시 지방자치단체장과의 간담회를 열어 재정비 선도지구 지정 방안 계획을 밝히며 “단 하루도 시간 끄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속도전을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이동환 고양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조용익 부천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하은호 군포시장과 각 지역 총괄기획가들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1기 신도시 재정비가 단 하루도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일정을 짰다”며 “법적 권한을 가진 시장, 총괄기획가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주면 법정 계획 수립과 입법 과정에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도지구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위한 일종의 시범 지역으로, 수십 개 단지 중 가장 먼저 정비사업을 하는 곳이다. 해당 단지는 안전진단 신청을 가장 먼저 시작하는 등 해당 신도시의 재건축 사업을 선도하게 된다.

총 30만 호에 달하는 1기 신도시가 동시에 재건축을 추진하면 대규모 이주 수요가 발생해 주택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다. 선도지구 지정 기준은 주민 참여도, 노후도 및 주민 불편, 모범사례 확산 가능성이다. 세종시 개발 때 첫마을, 여의도 개발 때는 시범아파트가 가장 먼저 삽을 떠 전체 사업의 추진력을 확보한 것처럼 마중물 성격의 선도지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신속한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단축해 준다.

 

3. 코스피, 개인 '팔자'에 2230선 소폭 하락 마감(아시아투데이)

코스피, 개인 ‘팔자’에 2230선 소폭 하락 마감

코스피가 25일 개인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하며 223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9포인트(0.05%) 내린 2235.07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6억원, 60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34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5포인트(0.05%) 상승한 688.85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1억원, 211억원어치를 사들였으며 외국인은 홀로 929억원어치를 팔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6원 떨어진 1433.10원에 장을 마쳤다.

 

4. 레고랜드 빚 갚고 남을 돈 100억뿐…이마저도 '받을 수 있을지'(한겨례)

레고랜드 빚 갚고 남을 돈 100억뿐…이마저도 ‘받을 수 있을지’

레고랜드 사태 밑에 숨겨진 중도개발 부실
회계법인, 장부 의심된다…‘한정의견’
부동산 경기 영향 따라 보유 자산 가치 불안
강원도가 중도개발 부실 안을 가능성↑


최근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자금 시장 불안에 불을 댕긴 레고랜드발 강원도 채무불이행은 최소 지난 5월에 예고됐다. 당시 해당 빚 상환 책임이 있는 강원중도개발공사를 감사한 회계법인은 ‘자산이 부풀려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한정 의견’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향후 경기 등에 따라 평가 가치가 줄어들 수 있거나 돌려받기 어려운 자산도 적지 않다. 이에 중도개발공사의 회생 절차 과정에서 이뤄질 자산 매각으로 강원도가 손에 쥘 자금도 100억원도 채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중도개발공사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2713억원에 부채는 2587억원으로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자본총계)은 126억원이다. 지난달 29일 갚지 않은 채무(2050억원)를 포함해 모든 빚을 갚고 나면 장부상으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100억원만 남는다는 얘기다. 이마저도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내어 ‘완전 자본잠식’(부실로 자본금을 모두 까먹은 상태)에서 5년 만에 벗어난 데 따라 가까스로 생긴 ‘여윳돈’이다.

이런 재무상태는 김진태 강원지사의 발언이 공언에 그칠 수 있다는 의구심을 낳는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공사의 기업회생 신청(옛 법정관리) 방침을 밝히며 보유 자산을 팔면 빚을 모두 갚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회생 절차 과정에서 빚을 탕감받거나 자산을 장부가액보다 비싸게 제3자에 팔 수 있더라고 하더라도 현재로썬 순자산, 즉 ‘여유’가 너무 작다. 강원도가 세금으로 중도개발공사의 부실을 떠안을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장부가 제대로 작성된 것인지 명확하지 않은 점도 의구심을 부추긴다. 과대 평가됐거나 손에 쥐기 어려운 자산이 있어서다. 중도개발공사의 외부감사인(회계법인 지평)은 공사의 자산 중 ‘건설 중 자산’(856억원)이 적정하게 산출됐는지 의구심을 드러낸다. 해당 자산 처분으로 확보할 수 있는 현금(미래현금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증빙 자료를 공사 쪽으로부터 못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외부감사인이 감사보고서에 ‘적정 의견’을 주지 않은 까닭이다.

공사 보유 자산 중 가장 큰 부분은 레고랜드 주변 용지(약 1300억원·재고자산)다. 이 역시 회생 과정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는 물음표다. 수년째 개발 호재와 부동산 활황 영향으로 이 부지의 장부가는 매년 수십억원씩 늘어왔으나, 올해 들어 불어닥친 부동산 한파와 경기 부진은 새로 등장한 위험 요소다. 매각 과정에서 부지 가치가 유지는커녕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회수 여부가 불투명한 자산도 있다. ‘분양미수금’ 250억원이 그중 하나다. 분양 계약을 맺은 상대방이 아직 납부하지 않은 잔금이다. 레고랜드 사업이 예상보다 수익성이 나쁘거나 계약 상대방이 자금난에 처해 계약을 파기하면 못 받는 돈이다. 70억원으로 평가된 또다른 ‘미수금’ 중 51억원은 미궁에 빠져 있다. 레고랜드 개발 시행사인 LL개발에 돈을 댄 엘피티(LPT)코리아와 이 회사 전직 임원에게 공사가 빌려준 돈이다. 이 자금 거래와 관련해 전직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가 불거져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 쪽도 51억원은 모두 떼일 수 있다고 보고 전액 충당금을 쌓았다.

이런 난맥상은 지난 6월 지방선거 보름 여전인 지난 5월13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전임 최문순 전 지사는 물론 김진태 현 지사 쪽도 모두 중도개발공사의 재무 위험을 인지했거나 할 수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어느 쪽도 부실 늪에 빠진 중도개발공사의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와 같은 시도는 하지 않았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강원도의 한 당국자는 “중도개발공사의 부실은 심각한 수준인 터라 누구도 해당 업무를 맡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며 “지방선거로 권력 교체기까지 겹쳐 부실과 빚 상환 대응이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담당자도 “유상증자 등은 검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5. 뉴욕증시,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실적 기대감'(EBN)

뉴욕증시,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실적 기대감'

뉴욕증시가 이번 주 예정된 기술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거래일 기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17.06포인트(1.34%) 오른 3만1499.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비 44.59포인트(1.19%) 상승한 3797.34,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92.90포인트(0.86%) 오른 1만952.61로 장을 닫았다.

지난주 후반부터 뉴욕증시는 상승 흐름을 기록했다. 지난주 주말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다만 상승 분위기 지속 여부는 미지수다. 이번 주에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 연준의 방향을 읽을 힌트를 얻긴 힘들어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가 계속 둔화할 경우 연준이 한발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의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오는 11월 1~2일에 열린다.

경제 지표는 혼조세다. 미국의 9월 전미활동지수(NAI)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이면서, 장기 평균 이상의 성장세를 대변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9월 전미활동지수는 0.1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0.10과 같은 수준이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다.

반면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49.9로 전달 52.0에서 위축세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46.6으로 전달보다 더 하락했다.

미 국채 가격도 혼조세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영국의 차기 총리와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영국은 리즈 트러스 총리 사임 이후 복귀가 예상됐던 보리스 존슨 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리시 수낵 전 재무 장관 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했으나, 2년물 금리는 하락해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의 채권시장 불안은 다소 진정됐다. 차기 영국 총리에 리시 수낵 전 재무 장관이 발탁되면서 시장은 일단 관망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