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전국 확산으로 할인분양 증가해 시비 늘수도 "할인분양 시 기존 분양자에게 옵션 제공 등 마찰 최소화 고민도"
일부 미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할인분양이 진행되는 가운데 기준 분양자 사이에서 불만이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이들을 달래기 위해 옵션 무상 지원 등의 당근책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차별적 대우로 인한 불신과 미분양 오명에 따른 아파트 가치 하락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의 민간 미분양 주택은 총 719가구로, 전달보다 31가구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들어선 ‘칸타빌 수유팰리스’의 미분양은 179가구에 달했다. 현재 미계약 물량은 줄고 있지만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의 경우 다음달 1일 5번째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미계약 물량 해소를 위해 칸타빌 수유팰리스 사업자는 일부 타입을 대상으로 기존 분양가 대비 최대 15%의 할인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경우 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하게 매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수분양자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칸타빌 수유팰리스 청약에 당첨된 직장인 A씨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처음 당첨됐을 때 너무 좋았고 대출을 어떻게 받아야 할지 고민했다”면서도 “할인분양을 한다는 자체로 기존 분양자는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있는 데다 아파트 가치도 하락하는 듯 해 기분이 좋지 않다”고 귀띔했다.
실제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강북종합시장 재정비 사업을 통해 공급된 이 단지 분양가는 3.3㎡당 3249만원으로, 당시 주변 시세보다 30% 이상 비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반청약에서 다수의 주택형이 청약 미달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확산되는 가운데 할인분양에 따른 시비는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할인분양을 할 경우 당초 분양을 받았던 사람은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들 수밖에 없다”며 “극단적인 경우지만 예전에는 할인분양을 받은 사람의 입주를 막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분양자에게도 할인분양을 이해할 만한 당근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최근 미분양에 대한 검색이 늘고 있고 건설사 내부에서도 할인 분양 등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건설업계는 최대한 할인분양을 지양하지만 최근 분위기에서 고려할 수 있는 대안으로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면서 마케팅 요인으로 할인분양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우선 옵션 무상 제공 등으로 기존 분양자를 달래며 마찰을 최소화한 뒤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의 거래 절벽 장기화로 많은 집주인이 가장 높은 집값을 받을 방법을 찾는 가운데, 주택연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해약자가 속출하는 등 미운 오리 취급을 면치 못했지만, 올해는 집값 하락 조짐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군포시 아파트 공시가격은 약 8억9000만원으로, 실거래가는 14억5000만원까지 올랐었지만 최근에는 12억원까지 내려왔다. 주변 지역 재개발이 예정되어 있지만, 이 과정에서 공급 물량도 이어질 것이기에 당분간 지난해와 같은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라는 게 집주인의 판단이다. 그의 아파트는 지어진 지 10여년밖에 지나지 않아 리모델링이나 재건축과도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집주인은 대안으로 주택연금을 알아보고 있다. 가장 높은 집값을 인정받으면서 생활비와 실거주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인 주택 보유자가 사는 집(공시가격 9억원 이하)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일정 금액을 연금처럼 받는 역모기지 상품이다. 가입 시점 집값과 가입자 연령에 따라 수령액이 정해진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유씨가 종신 정액형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주택 가격을 약 14억3000만원으로 인정받아 매달 약 26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30년을 가정할 경우 약 9억4000만원을 현금으로 받는 셈이다. 추후 집값이 하락하더라도 이 금액에는 변동이 없다.
여기에 더해 기존 집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연금 지급이 끝나면 주택금융공사가 집을 처분하고 연금 지급액 등을 정산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남은 금액은 자녀들이 상속받는다. 집주인은 "노후에는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하는 것도 큰일"이라며 "집값을 비싸게 쳐 매달 연금을 받고, 나중에 팔고 남은 돈까지 정산해 상속해준다고 하니 가입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연금 가입을 고민하는 이들이 부쩍 늘면서 주택연금의 위상도 예년과 달라지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가입자는 7만5823명으로, 지난해 말 7만1791명에서 5개월 만에 4032명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가입자 증가 폭보다 38.9% 늘어난 수치다.
중도해지 건수도 크게 줄었다. 주택연금은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던 2020년과 지난해 각각 2931명, 4121명이 해지할 정도로 외면받았다. 하지만 올해 1~5월 해지 건수는 11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1% 줄었다. 집값이 정체로 돌아서자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셈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지난 2월 106.3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 하락해 지난 18일 105.9까지 내려왔다.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나타내는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시 지난해 12월 기준선 100이 무너진 이후 지난 18일 91.5까지 주저앉았다. 집값 상승 전망이 점차 힘을 잃으면서 집을 팔겠다는 이들도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점차 높아지는 금리도 주택연금 가입자를 늘리는 요인 중 하나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아 연금을 지급하는 개념이기에 금리가 높아지면 연금 수령액이 줄어든다.
주택금융공사는 집값 상승률과 금리 등을 반영하는 올해 연금 수령액을 지난 2월 기준으로 산출했다. 내년 2월이면 낮아진 집값 상승률과 높아진 금리가 새로 적용되기에 같은 조건으로 가입하더라도 올해보다 수령액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현재 공시가격 9억원 이하인 가입 기준도 연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가입 기준을 공시가격 12억원 이하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했기 때문이다. 연내 가입 기준이 확대될 경우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국회 협조를 얻어 주택금융공사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기에 제도 개선을 낙관하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매매에서 전세로 넘어간 수요가 다시 월세로 이전되면서 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사실상 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보증금은 6억7788만원으로 지난달(6억7792만원)보다 소폭 내렸다. 서울 기준 아파트 평균 전세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 2019년 4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수도권 기준으로도 4억6920만원에서 4억6846만원으로 조정되면서 3년 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기준으로도 서울 전세가는 다섯 달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 1월 상승 폭이 0.01%로 축소된 후 2월 -0.11%→3월 -0.12%→4월 -0.05%→5월 -0.03%→6월 -0.04% 등 반년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월세가격은 29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가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4.1%)을 적용한 환산보증금이 5억9470만원에서 6억189만원으로 719만원(1.2%) 오른 것을 토대로 도출했다.
월세를 찾는 세입자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체결된 임대차계약 46만4687건 가운데 24만6066건이 월세로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했다. 전체 거래에서 월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지난해 상반기(42.4%)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스텝 등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가 증가하고,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번거롭게 대출을 실행해 높은 수준의 이자를 은행에 내느니 집주인과 상의해 일부분 월세로 돌리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대다수 누리꾼이 집주인과 상의해 보증금을 낮추고 대출 이자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월세를 책정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여기에 통상적으로 전세가는 매매가에 연동되기 때문에 집값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 반면 공급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은 3만2053건으로 한 달 전(2만7591건)과 비교해 16.1% 늘었다.
복수의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 시기가 전통적인 전세 비수기이기는 하지만,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세값은 내리고 월세값은 오르고 있는 상황"이며 "세입자들의 주거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되는 세입자들이 신규 임차 수요로 편입되는 만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예상했던 전세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전세 성수기인 가을철을 맞아 입지가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도권 아파트 청약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수도권 아파트 청약 당첨자의 미계약 물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경기 성남시에선 모집 가구 전체가 미계약되는 일도 발생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성남시 ‘이안모란센트럴파크’ 무순위 청약이 이날부터 진행됐다. 청약 대상은 전용면적 35~60㎡ 총 74가구다. 이 단지는 지난 5월 청약 당시 1순위 마감에 실패했지만, 2순위에서 모집 가구 수를 채워 미분양 사태를 피하는 듯 했다. 하지만 당첨자들이 전부 계약을 포기하면서 공급물량 전체를 무순위 청약으로 진행하게 됐다. 수도권 아파트 청약에서 모집 가구 수 전체가 미계약된 것은 2020년 7월 서울 강서구 공항동 ‘발쿠치네 하우스’(45가구) 이후 약 2년 만이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청약 당첨 부적격 등으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무작위 추첨으로 청약 당첨자를 뽑는 것이다. 100%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해 ‘줍줍’(줍는다는 의미)으로도 불린다.분양업계 관계자들은 이 단지가 74가구 소규모이고, 전용 60㎡ 분양가가 최고 8억8762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높아 미계약이 대거 나온 것으로 분석한다.
최근 이런 미계약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아파트 미계약 물량은 지난해 상반기 1396가구에서 올해 상반기 2788가구로 늘었다. 같은 기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99가구에서 781가구로, 경기는 1294가구에서 1553가구로 늘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삼양사거리특별계획3구역 재개발)와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강북종합시장 재정비)는 여러 차례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고도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칸타빌수유팰리스의 경우 기존 분양가 대비 최대 15% 할인 분양에 나섰는데도 미분양돼 다음 달 1일 5번째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대부분 규제지역으로 묶인 수도권에서 아파트 청약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면 최대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그런데도 미계약 사례가 늘고 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집값 상승세가 꺾이자 청약 포기가 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도 입지, 분양가가 매력적이지 않은 단지는 소비자로부터 외면받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주거 불안 심화에 민간임대아파트를 주목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2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 계약(전·월세 거래)은 총 147만6178건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8만8992건에 비해 35.55% 증가했다. 대출 규제, 세금 부담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주택 매수를 포기하고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일부 수요는 민간임대아파트로 쏠리고 있다. 민간임대아파트는 민간 건설사가 국민 주택 기금 지원을 받지 않고 공급하는 임대 아파트를 말한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없이 청약이 가능하고, 당첨 후에도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면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할 수 있다.
올해 공급된 민간임대아파트에도 많은 수요자가 몰렸다. 지난 3월 경기 의왕시에 공급된 장기민간임대 '힐스테이트 인덕원'은 349가구 모집에 8만892건이 접수돼 평균 23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경기 의정부시에 공급된 '리듬시티 우미린'은 767가구 모집에 4만1000여건이 접수돼 평균 53.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민간임대아파트 청약 허들이 낮아 단기적인 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투자수요도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청약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이 지난 2분기에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부진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가 제시한 향후 실적 전망도 크게 저조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4% 이상 하락하고 있다.
메타는 27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지난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46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 2.59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이는 전년 동기 3.61달러에 비해서도 줄어든 것으로 메타는 3분기 연속 순이익 감소세를 이어갔다. 메타가 2012년 주식시장에 상장한 이후 3분기 연속 이익 감소세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2분기 매출액도 288억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90억8000만달러에서 1% 가량 줄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 289억4000만달러도 하회하는 것이다.
메타는 올 3분기 매출액에 대해서도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라 유발된 것으로 보이는 광고 수요 약세 환경이 지난 2분기에 이어 지속될 것"이라며 실망스러운 전망치를 제시했다. 메타가 제시한 올 3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260억~285억달러 범위로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 305억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메타의 올 3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 290억1000만달러 대비 2~11%의 감소를 의미한다. 결국 2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 감소를 예상한 것이다.
메타는 지난해 애플이 iOS 개인정보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가입자들의 개인 관심사를 추적하는 것이 제한을 받게 됐고 이 결과 표적 광고가 어려워져 광고 수익이 직격탄을 받게 됐다.
메타의 CEO(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콘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온라인 광고사업에 전반적으로 타격을 미칠 경기 하강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언제나 그렇듯 이번 사이클의 하강세가 얼마나 깊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상황이 1분기 전보다 나빠졌다고는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까지 인력 증가율을 완만하게 줄일 것"이라며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지난 2분기 말 현재 인력이 8만3553명으로 1년 전 대비 32% 늘었다. 올해 총 비용은 850억~88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에 제시했던 870억~920억달러보다 줄어든 것으로 비용 절감 노력을 하겠다는 의미다.
지난 2분기 일일 활성 사용자수는 19억7000만명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9억6000만명을 소폭 웃돌았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은 9.82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9.83달러에 소폭 미달했다.
메타의 메타버스 및 가상현실, 증강현실 사업부인 리얼리티 랩스는 지난 2분기에 4억52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으나 28억달러의 기록적인 손실을 냈다. 메타는 리얼리티 랩스의 매출액이 올 3분기에는 지난 2분기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메타는 이번주 초 생산비와 물류비 상승을 이유로 가상현실 헤드셋인 퀘스트 2VR 헤드셋 가격을 100달러 올렸다. 메타가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의 선두주자이긴 하지만 이 시장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메타는 기업 이미지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구축하기 위해 올 2분기 마케팅과 판촉 비용도 1년 전보다 10% 늘어난 36억달러를 썼다.
한편, 메타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기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총괄하는 최고전략책임자(CSO) 자리를 신설하고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데이비드 웨너를 임명했다. 새로운 CFO로는 재무 담당 부사장인 수전 리를 승진시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면서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0.25%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연준은 26~27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50~1.75%였던 기준금리를 2.25~2.50%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것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범위에 대한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처럼 연준이 경기 침체 우려에도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는 것은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서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9.1%에 달해 1980년 11월 이후 4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2년간 유지했던 제로금리에서 벗어나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5월 0.5%포인트의 빅스텝, 6월과 7월 각각 0.75%포인트의 빅스텝을 밟으며 4개월만에 금리를 2.25%포인트 올렸다.
6월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은 28년만에 처음이기도 했지만 두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은 이례적이다. 당초 시장에선 물가 상승세를 방어하기 위해 한번에 금리를 1.00%포인트 올리는 울트라스텝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이같은 초강수는 경기침체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에 자이언트스텝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기준금리가 2.25~2.50%로 올라오면서 한국 기준금리(2.25%) 보다 상단 기준으로 0.25%포인트 높아졌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한·미 기준금리 역전은 2020년 2월 이후 2년6개월만이다.
문제는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가는 만큼 국내 투자 자금이 대거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또 원화 가치가 떨어져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 수입 물가는 더 오르고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렇게 되면 한은은 고물가를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게 되면 이는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정부와 한국은행은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도 외국인 자본이 대거 빠져나갈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3일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한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감내 가능한 금리 역전 폭은 어느정도 수준이냐는 질문에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우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고 미국의 경기는 아직까진 비교적 잘 버티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렇다면 금리가 역전될 텐데 역전 그 자체로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 신흥국에 미치는 파급 효과, 외환시장 자본유출 여부 등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한미 정책금리 역전으로 일각에서 외국인 자금유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나 과거 세차례 역전현상 때 국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오히려 순유입을 유지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유출은 물론 무역적자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투자를 유도하려면 적어도 한국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1% 높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한은도 다음달 기준금리를 올려 외국인 자금을 붙잡아둬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빅테크 쌍두마차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 최근 1년간 20~30%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가 26일(현지 시각) 발표한 2분기 실적은 6년 만에 처음으로 전망치를 밑돌았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순이익이 13.6% 감소하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국내 빅테크들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전망한 네이버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 평균치(컨센서스)는 1조4277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1조3255억원)보다 7.7% 늘어난 규모이기는 하지만, 1년 전 예상한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1조7293억원)와 비교하면 21.1%나 줄어들었다. 카카오도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작년보다 26.3% 늘어난 7514억원이지만, 1년 전 컨센서스(1조1578억원)에 비해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수익원 중 하나인 광고와 전자상거래 시장이 크게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광고 시장은 13조9000억원으로 16.6% 성장했지만, 올해는 성장률이 9.3%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카카오 수익과 직결되는 인터넷 광고 시장의 경우 성장률이 31.5%(2021년)에서 13.4%(2022년)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주가는 최근 1년간 쉬지 않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장중 46만5000원까지 올랐던 작년 7월 30일 이후 하락세가 시작되어 현재는 24만6000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카카오도 같은 기간 14만7000원에서 7만1900원으로 떨어졌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상반기 20% 이상 기록했던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도 올해 1분기에는 11.8%까지 떨어졌다”며 “주가가 충분히 떨어졌다고는 해도 주가 반등은 경기 회복에 따른 광고와 전자상거래 성장률 회복에 달렸다”고 말했다.
취업자는 877만명 ‘역대 최대’ ‘근로희망’ 10년전보다 9.3%P↑ ‘생활비 보탬’ ‘일하는 즐거움’ 이유 연금수령 절반 그쳐… 평균 69만원
고령층(만 55∼79세)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서며 취업자 수도 877만2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고령층 10명 중 7명은 생활비 충당 등을 이유로 “계속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6일 통계청의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국내 고령층 인구는 1509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33만2000명(2.2%) 늘었다. 고령층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2012년 1034만8000명으로 1000만 명을 처음 돌파한 지 10년 만에 약 500만 명이 추가로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15세 이상 인구 중 고령층 비율은 24.7%에서 33.4%로 높아졌다.고령층 취업자 수와 고용률도 역대 최대였다. 취업자 수는 877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9만6000명 늘었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58.1%로 1년 전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
통계청 조사에서 고령층 인구의 68.5%는 앞으로도 계속 일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10년 전 조사(59.2%)보다 9.3%포인트나 늘었다. 고령층이 계속 일하고자 하는 주된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57.1%)과 ‘일하는 즐거움·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34.7%)였다. 생활비 답변은 지난해(58.7%)보다 소폭 줄어든 반면, 일하는 즐거움을 든 답변은 지난해(33.2%)보다 약간 늘었다. 고령층이 계속 근무를 희망한 상한 연령은 평균 73세였다. 이들의 월평균 희망임금은 15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이 20.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0만 원 이상∼250만 원 미만(18.5%), 100만 원 이상∼150만 원 미만(17.8%) 순이었다.
고령층 노후보장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조사에서 지난 1년간 연금을 받은 고령층은 745만7000명(49.4%)으로 절반가량은 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9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만 원 늘었다.
이와 관련해 고령으로 인한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달 248만3000명으로 집계돼 6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노동 능력이 없거나,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들로 취업자나 실업자 모두에 해당하지 않는다. 취업을 원하는 고령층이 늘어나는 가운데 고령으로 취업을 아예 포기하는 이도 적지 않은 것이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고령층의 경력을 최대한 살려 이들의 인적자본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임금피크, 직무급제 도입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예상한 수준으로 나오면서 크게 올랐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6.05포인트(1.37%) 오른 32,197.5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2.56포인트(2.62%) 상승한 4,023.61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9.85포인트(4.06%) 뛴 12,032.4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의 이날 상승률은 2020년 4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했던대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상 폭과 관련해 구체적인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제시하지 않은 데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다음 회의에서 또 다른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으나 “이는 지금부터 그때까지 우리가 얻게 될 지표에 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9월 회의에서 또다시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 단행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향후 두 달간 나올 지표에 따라 인상 폭이 달라질 수 있음을 언급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기조가 추가로 긴축됨에 따라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하는 동안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라고 언급해 금리 인상 폭이 축소될 가능성도 내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 증가율이 40%로 뛰어오르고, 회사가 2023회계연도 두자릿수대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6.7%가량 올랐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검색 엔진 사업부 매출이 강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가가 7.6%가량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내구재 수주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6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50억 달러(1.9%) 증가한 2726억 달러로 집계됐다. 내구재수주는 지난 9개월 중에서 8개월간 상승했다.
6월에 매매 계약에 들어간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8.6% 줄어 주택 시장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이 경기둔화를 가져온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시장은 경기에 따라 추후 금리 인상 폭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평가했다.
B라일리 웰스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월가가 3분기에서 4분기까지 기준금리가 적어도 이전보다는 덜 공격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5포인트(5.87%) 하락한 23.24를 기록했다.